제39집: 근본복귀 1971년 01월 10일, 한국 강릉교회 Page #117 Search Speeches

가인 아벨의 통일 방안

복귀노정에 있어서 개인을 놓고 보면 몸과 마음이 싸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벨인 마음 앞에 가인인 몸을 굴복시켜 가지고 하나되지 않고서는 하나님 앞에 사랑 받을 수 있는 개인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지요? 절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가인은 사탄편이기 때문에 본래부터 하나님과는 원수입니다. 하나님은 플러스적 존재입니다. 사탄도 하나님 대신 입장에 있기 때문에 플러스적 존재입니다. 그렇지요? 그런데 하나를 만들려면 마이너스적 존재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 역할을 누가 해야 되느냐? 아벨이 해야 되는 것입니다. 아벨이 마이너스로 적용됩니다. 그래서 아벨은 `내 것은 네 것이고, 네 것은 세계 것이고, 세계의 것은 하나님의 것이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아벨이 마이너스로서 플러스인 하나님과 하나되면 여기에는 마이너스가 있게 되니까 플러스인 사탄도 와서 붙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위하여 희생하며 섬기듯이 가인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가인은 굴복해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을 중심삼고 나가면 무기와 강제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도 자동적으로 통일이 되는 것입니다. 이게 선생님의 통일 방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 늘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가인, 즉 세계를 사랑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뭘 사랑하라구요? 「세계요」 세계를 사랑하는 개인과 가정과 종족과 국가는 세계를 지배하는 것입니다. 맞아요, 틀려요? 「맞습니다」 이것이 통일사상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통일 못 합니다. 통일 방안이 이것입니다. 알겠어요?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세계를 사랑해야 합니다.즉, 여러분은 마이너스가 되어 하나님과 절대적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순응하고 따라가야 합니다. 따라가야 되는 거라구요. 합해 가지고 같이 가지 않고서는 통일이 되지 않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아벨은 플러스를 구원해 줄 수 있는 입장에 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입장에 서 있는 겁니다.

개인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은 몸뚱이를 불쌍하게 여겨야 합니다. 통일교인의 마음은 몸뚱이를 바라보면서 `너 몸뚱이야 불쌍하구나'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야, 손아 네가 불쌍하다. 입아 네가 불쌍하다. 야, 얼굴아 불쌍하다' 이렇게 해봤어요? 보는 것도 처량한 것만 보고, 먹는 것도 처량한 것만 먹고, 자는 것도 처량한 데서만 자니 불쌍해요, 안 불쌍해요? 여러분은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몸이 불쌍하다는 마음이 들게 되면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리하여 세계가 이렇게 못살고 불쌍하기 때문에 내가 불쌍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되면 자기 서글픈 것을 생각하면서 세계를 위해 울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더라도 그렇게 흘리는 겁니다.

먼 곳에서는 자극이 오지 않는 것입니다. 직접 꼬집어야 아프다고 하는 것입니다. 너무 아프면 눈물이 쑥 나지요?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느끼는 것입니다. `내 몸뚱이는 세계를 위한 몸뚱이인데, 야 불쌍하다. 그래도 집에 있을 때는 잘 먹고 잘 쉬었는데 이게 뭐람. 그러나 세계를 위하여… 라고 생각하면 눈물이 나오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자기를 위한 설움이 곧 인류의 설움과 연결이 되고, 자기의 괴로움이 인류의 괴로움을 대신하게 되니 그것이 제물의 입장입니다. 그런 자리는 이 자리밖에 없습니다.

못 먹고 못 입고 못사는 것을 탓하지 말라는 겁니다. 눈물을 머금고 세계와 하나되려 하고, 생명을 바쳐 가면서 인류와 더불어 하나가 되려고 하는 제물의 자리에 나아가려니 불가피하게 그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하나가 되는 겁니다. 여러분은 그렇게 해보았어요? 꺼칠해진 얼굴을 볼 때 `아, 불쌍하구나. 그러나 세계 사람들이 나보다 더 불쌍하다'라고 하면서 자기를 생각하고 세계 사람을 생각하는 거기서부터 모든 것이 퍼져 나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몸뚱이를 사랑해 보았습니까? 이런 말은 처음 듣지요? 꽁보리밥을 먹으면 마음이 몸뚱이에게 `야, 너는 쌀밥을 먹고 싶고 더 좋은 곳에서 살고 싶지? 그렇지만 조금만 참아라. 나보다 형제들이 더 불쌍하니 어떡하니. 조금만 더 참아'라고 해야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서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교회 사람들이 가는 길입니다.

이렇게 가는데 망하겠습니까, 흥하겠습니까? 생각해 보세요. 망해요, 안 망해요? 「안 망합니다」 그런 사람은 망하라고 제사를 지내도 망하지 않습니다.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주위에서 협조해 주고 하나님이 협조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머리를 숙이고 `오냐! 내가 너를 보호해 주겠다'하는 것입니다. 천상세계의 모든 영인들도 보호해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춤을 추면 온 천지가 좋아하고 내가 서러워하면 모두 서러워하게 되는, 마치 온 신경이 우주에 달려 가지고 움직이는 것과 같은 기분을 갖고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교인들의 신앙생활입니다. 알겠어요? 이 얼마나 멋진 생활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