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말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 되자 1968년 04월 1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8 Search Speeches

복귀의 사명

이제 여러분은 사회에 나가서 통일교회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되지 않으면 되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거쳐야 됩니다. 그것은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그것이 간단하다면 누구나 다 할 것이지만 쉽지 않은 것이기에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손댔다가도 대번에 떨어져 나가고, 응전했다가는 패배의 서러움을 맛보게 됩니다. 이 하늘의 높은 자리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지금까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희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은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사랑하는 자식이 잘못했으면 그 자식들을 불러 놓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어버이가 되는 것입니다.

부모로서 자기 자식이 올바른 길을 가지 못하는 것을 보고 양심의 가책없이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사람은 부모가 못 된다는 것입니다. 부모로서의 책임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자기 가정을 위하고, 종족을 위하고, 민족을 위해서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이 이 나라 이 민족에게 심어 주시고자 하는 그 재료와 세계 인류의 사상적인 깊은 골짜기에 남겨 주시고자 하는 그 재료를 죽는 날까지 찬양해야 합니다. 이것이 통일인 것입니다. 통일은 여기에서부터 벌어지는 것입니다. 만약 산꼭대기에 통일이 벌어지게 되면 골짜기를 메워야 됩니다. 산이 평지가 될 때까지 골짜기를 메워야 됩니다. 이렇게 하여 이루어진 통일이라야 평면적인 통일인 것입니다. 그것은 어디에도 제재를 받지 않고, 어디에도 구애를 받지 않는 통일성을 갖출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락은 골짜기를 이룬 것이며, 골짜기를 메우는 것이 복귀의 사명을 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처량한 골짜기가 되었기 때문에 이 골짜기를 메우기 위하여 그 골짜기에 샘물을 터지게 하고 흙을 부어 평지를 만드는 사명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복귀과정에 있어서 재료로 등장할 인물들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그 나라와 민족을 대표해서 깊은 골짜기의 시련 가운데에서도 높은 이념의 환경에서 이루어질 행복을 그들 앞에 보여 주기 위해 십년이든 이십년이든 같은 심정으로 투쟁을 하는 사람이 있다 할 때는 그 앞에 환경 전체가 굴복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그러한 경험을 한 사람, 그런 재료를 지닌 사람의 손길이 닿는 곳에는 불이 통하고 역사의 맥박이 울려 나오는 것입니다.

그의 말은 교훈의 말로써, 양심의 감동시키는 것입니다. 그 말씀을 통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감동을 받게 될 때 혁명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체성을 지닌 사람은 백만장자가 되려는 일을 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하는 일에는 눈물과 피와 땀이 엉클어져 있어야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죽음의 교차로를 몇 번이고 왕래했다는 과정을 거쳐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그 사실을 공인하게될 때 그 가치는 청사에 길이 빛날 수 있게 되는 것이요, 거기서부터 새로운 역사는 시작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