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집: 해원성사 1971년 01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3 Search Speeches

야곱의 승리

이처럼 악한 세상을 처단하기 위해서는 이 세계권내에 하나님의 기지를 만들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세계에서 사탄과 싸워서 이겼다 하는 한 사람이 나와야 됩니다. 세계의 판정관 앞에서 사탄과 힘 내기를 하든가 무슨 내기를 하든가 싸워서 `내가 이겼다'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와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갈라 세워 두 패로 만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의 기점을 마련한 사람이 야곱입니다. 야곱은 천사와 씨름을 하여 이겼습니다. 이 천사는 바로 사탄입니다. 사탄 앞에 졌던 사람이 사탄과 다시 싸워 이길 수 있는 기준을 갖추지 않고는 승리라는 명사는 인간 세상에 나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얍복강에서 밤새껏 천사하고 환도뼈가 불거지도록 싸움을 했던 것입니다. 지독해요, 안 지독해요? 밤새껏 싸웠으니 손이 굳어졌겠습니까, 안 굳어졌겠습니까? 여러분 손 같으면 몇 시간 정도 견딜것 같습니까? 생각해 보세요. 야곱은 지독하고 악착같았다는 것입니다. 지독하고, 그 다음엔 악착같았다는 것입니다. 밤을 새워 씨름을 했으니 눈엔들 무엇이 안 들어갔겠으며, 몸뚱이는 또 어디든 안 다쳤겠습니까? 그렇게까지 했는데 져서야 되겠습니까? 져야 되겠어요, 안 져야 되겠어요? 「안 져야 됩니다.」

하나님과 사탄이 인간을 세워 놓고 판가리 싸움을 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께서 응원을 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합니다」 사탄은 응원을 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응원하다가 만약 지게 되면 절대자의 권위가 세워지지 않기 때문에 응원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탄은 자기 편이 잘 하라고 응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야곱은 고독단신이고 천사는 응원을 받고 싸웠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 야곱은 홀로 자신의 힘으로 싸워 천사를 물리쳤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이놈, 네가 졌으면 승리의 권은 나에게 축복해 주어야 돼. 천사세계의 권한과 동등한 권한을 나에게 축복해 주어야 돼'라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천사세계의 축복권을 이어받은 것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입니다. 이 이스라엘이라는 말은 곧 승리라는 것입니다. 인간 세상에 있어서 비로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이 나왔다는 것이 희소식이예요, 비희소식이에요? 「희소식입니다」 여러분도 희소식이요? 기뻐요? 「예」 그런데 왜 여러분들은 눈을 그렇게 하고 있습니까?(웃음) 심각하니까 그렇겠지요.

야곱과 천사장의 싸움은 지금까지 인류 역사에 있었던, 영계와 육계가 최후의 결판을 내야 하는 싸움이었습니다. 거기에 야곱이 한 남자로 등장하여 사탄을 굴복시켜야 하는 판가리 싸움이니, 만일 이 광경을 야곱의 부모나 친척들이 지켜봤다면 얼마나 마음 졸였겠습니까?

얼만 전 아시아 경기대회가 태국 방콕에서 열렸었는데 한국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그곳 교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죽기 살기로 응원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 여러분 같으면 야곱에게 응원을 하겠어요, 안하겠어요? 「하겠습니다」 그러면 아침에만 할래요, 낮에만 할래요? 「온종일 하겠습니다」 이 싸움은 24시간 계속되는데 응원하다가 졸면 이기겠어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점점 더 심각해지는 것입니다.

새벽이 가까와질수록 승패의 결정적 찬스가 가까이 오는 것이니 얼마나 심각했겠어요? 어쩌면 야곱이 넘어질 것 같고 쓰러질 것 같은 모습을 보면 가슴이 우그러지겠어요, 안 우그러지겠어요? 여러분도 `내가 그 당시에 있었다면 야곱을 도와주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렇지요? 「예」 야곱은 `비록 허리가 끊어지고 다리가 부러지고 눈알이 빠져도 네가 나를 축복하는 것만이 내 생명을 대신할 것이다'라는 각오로서 밤새껏 천사와 싸웠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해 볼 때, 야곱이 얼마나 힘이 들고, 진땀을 흘렸겠습니까? 천사도 밤새껏 싸우다 보니 야곱이 보통이 아니거든. `이러다간 천륜대사를 다 망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할수없이 축복해 준 것입니다. 천사가 좋아서 축복해 주었겠어요? 세계 챔피언 자리에 있는 사람이 그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때 기분이 좋아서 넘겨주나요, 할 수 없이 넘겨 주나요? 「할 수 없이 넘겨줍니다」 할 수 없이 넘겨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천사도 할 수 없이 야곱에게 져 가지고 자신의 권한을 야곱에게 넘겨주었던 것입니다.

그 천사의 권한을 지상 위에 옮겨놓은 챔피언이 바로 야곱입니다. 야-곱! 야곱이란 이름의 `곱'이라고 하는 것은 곱배기로 씨름을 했다는 거예요.(웃음) 그렇게 생각해야 실감이 나지요? 야─곱! 그것은 왜냐? 사람들끼리의 씨름도 힘든 것인데 천사와 씨름을 했으니 곱배기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야곱이 이스라엘이라는 영광을 받을 만해요, 안 해요? 「받을 만합니다」 이래서 이스라엘이란 말은 곧 승리라는 뜻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