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집: 악의 근거지는 어디냐 1965년 12월 08일, 한국 원주교회 Page #79 Search Speeches

악의 근거지" 사람

그러면 거짓이 사는 고향은 어디일 것이냐? 그거 생각해 봤어요? 거짓의 고향은 도대체 어디이길래 이 큰 세계를 활동무대로 해 가지고 지금까지 존재권을 이루고 있는 것이냐? 그 고향이 어디예요? 그 거짓의 고향이 어디냐구요. 하나님이예요? 내 집이예요? 어디예요? 거짓이 사는 고향이 어디예요? 그거 생각해 봤어요? 그 고향이 어디 있어? 거짓이 있으면 그곳이 고향이지. 그래요?

자, 가정은 무엇이 모여서 되느냐? 무엇이 모여서 가정이 돼요? 식구가 모여서 돼요. 식구를 거꾸로 하면 큰일나요. 구식이 되니까. (웃음) 식구가 모여서 가정이 되고요, 사회는 무엇이 모여서 되느냐? 가정이 모여서 사회가 됩니다. 나라는 무엇이 모여서? 사회가 모여서 됩니다. 세계는 무엇이 모여서? 국가가 모여서 됩니다. 결국 세계는 무엇이고, 국가는 무엇이고, 가정은 무엇이냐? 결과적으로 사람이 모여서 구성된다 이거예요. 알겠어요?

그러면 악의 본산지도 가정이다? 아닙니다. 결국은 사람이다. 알겠어요? 악의 근거지와 악의 본향이 어디냐 하면 사람이예요.

그러면 선한 것이 많아요, 악한 것이 많아요? 여러분이 상식적으로 말해 봐요. 선한 것이 많아요, 악한 것이 많아요? 자, 여러분 자체를 볼 때 선한 것이 많아요, 악한 것이 많아요? 그거 물어 볼 것도 없지 않소? 그야 상식화된 상식 아닌가요. 물어 볼 것도 없다는 거예요. 삼척동자보고 '너 선이 많으냐, 악이 많으냐?' 하고 물어 봐도 악이 많다고 할 겁니다. 공통적인 대답을 할 거예요. 또 나이 많으신 분들은 지금까지 지냈으니 그만큼 더럽고 뭐 악이 많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사회를 보나 어디를 보나 그것은 악이 발전하게 되어 있거든요. 악이 많습니다.

그러면 이 악의 출처가 인간이다 할 때, 그 악이 많다는 것은 뭐예요? 악한 사람이 많다는 결론이 나온다는 겁니다. 알겠지요? 「예」 악인이 열 사람 있으면 열만큼 악한 것이요, 백 사람 있으면 백만큼 악한 것이요, 천 사람 있으면 천만큼 악한 것이요, 만 사람 있으면 만만큼 악한 것이요, 30억이 있다면 30억만큼 악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악을 그냥 둬서 되겠느냐 이거예요. 악을 그냥 두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수많은 성인현철이니 도주니 하는 사람들이 신앙이니 종교니 하는 명사를 걸어 가지고 이것과 대결해 가지고 '아, 이 악이 어떤 방법으로 침범해 들어오느냐? 아, 이 악이 흘러 나오는 그 모든 역사적인 흐름을 어떻게 제거시키느냐?' 하고 천신만고의 노고와 수고를 해왔지만 아직까지도 그 악의 근원을 제거하지 못하고 그 악을 청산짓지 못한 채 신음하고 있습니다. 인생행로에서 이 악과 더불어 투쟁하는 싸움이 아직도 끝나지 않고 흘러 나오고 있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그 악을 여러분 자신들이 전부 다 제거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능력이 있어요? 보라구요, 여러분 마음이 얼마나 악한가를. 가만히 마음의 보따리를 풀고 생각해 보자구요. 자, 다이아몬드 보석을 말이예요, 주먹만한 것하고 쌀알만한 것을 갖다 놓으면 여러분의 눈과 손이 어디로 가느냐? 거기에 아버지가 있어 가지고 아버지가 작은 것을 집으라고 하면 그걸 집을 것 같아요? 아버지 얼굴을, 눈을 가리면서 쓰윽 할 거라구요. (웃음) 그렇지요? 「예」 그게 선이예요? 백이면 백, 천이면 천 그럴 수 있는 요소가 백 퍼센트 농후하다구요. 그렇지요? 「예」 그것들은 하나도 쓸데없는 물건들이예요. 사람이 그런 거라구요. 그러니까 호외로 취급할 수 있는 우리 인간상이라는 거예요. 아무리 점잖을 떨고 아무리 거룩하게 보인다 해도 심통이 다 그렇게 되어 있더라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