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새로운 7년노정을 맞을 준비 1966년 11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5 Search Speeches

참다운 가치" 무-이냐?

세상 사람들은 저마다 성공해서 세계적인 인물이 되어 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어서 뭘 하겠습니까? 자기 전문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졌다고 자랑하는데 그래서 뭐 하겠습니까? 그 분야에서는 만민으로부터 영광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그 가치를 사방팔방에서 백퍼센트 인정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세상의 외적인 것만 가지고는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선생님은 과거에 이러한 문제를 놓고 심각하게 생각해 봤습니다. 참다운 가치, 만민의 심정과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는 참다운 가치는 무엇이냐? 참다운 보화라는 것은 구경만 하고 바라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만인이 그 속에 들어가 그 보화를 뒤집어쓰고, 그 보화 가운데 잠겨들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 보물이 뭐냐? 이 보물은 이 세상의 외적인, 물질적인 보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단 하나밖에 없는 사랑입니다. 그래서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도의 길이라는 것은 사랑을 표준삼고 맞아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실정을 가만히 바라보면 과연 여기에서 그러한 나의 가치를 세울 수 있겠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가만히 바라보면 이 세상 이대로는 안 됩니다. 이 시대는 최선의 자리에서 공의의 법도를 가지고 정의의 공판정에서 심판을 내릴 수 있는 절대자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악이 만연하여 선을 사로 잡고 있는 시대요, 악한 사람이 선한 사람을 농락하는 이런 시대요, 우리가 백퍼센트 참다운 가치를 지녔다 하더라도 그 가치를 드러낼 수 없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것을 중심삼고 볼 때 좋은 세상이냐, 나쁜 세상이냐 할 때 나쁜 세상입니다. 또 기쁜 세상이냐, 슬픈 세상이냐 할 때 슬픈 세상입니다. 또 행복한 세상이냐, 불행한 세상이냐 할 때 불행한 세상입니다. 불평불만이 가득찬 세상이지 감사와 만족과 행복 가운데 있는 세상이 아닙니다. 전부다 반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렇듯 절망적인 현실에 반대되는 입장에서 이것을 점령할 수 있는 책임적인 권한을 이 지상에서 무엇으로 보충할 것이냐? 지금까지의 윤리, 도덕, 국가의 헌법, 어떤 국가의 체제를 가지고는 불가능합니다. 역사의 변천과 더불어 새로운 목적을 향해 역사는 발전되어 왔지만, 아직까지 이것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무엇으로 이것을 정복하고, 무엇으로 이것을 점령할 것이냐? 이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것을 격퇴시키고 박멸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모습을 가지고는 안 됩니다. 인간 자신이 스스로 지녀야 할 참된 본성, 보화 중에 보화인 그 자체를 지니고 있다면 세상에 만연되어 있는 불행의 조건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타락했기 때문에 자기의 본성의 가치를 잃어버렸고, 하나밖에 없는 참다운 귀한 본성의 자기 인격관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이것을 보충하여 나온 것이 종교입니다. 그래서 종교를 살펴보면 대개의 종교가 메시아 사상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