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아버님이 같이 계시고 싶은 곳 1959년 11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1 Search Speeches

하나님께서 그리워하시" 가정

하나님이 땅에 예수를 보내신 목적은 땅에서 예수를 중심삼고 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땅에서는 예수 자신을 배척하고 죽음의 자리에 내모니 하나님의 소원을 성취해 드리지 못하고 가는 예수는 다시 오겠다는 말씀을 안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겨 놓으셨습니다. 기독교는 그 언약을 믿으며 오늘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다시 오시는 주님은 누구를 모시고 오실 것이뇨? 혼자 오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버지의 영광으로 오신다고 하였거늘, 혼자 오실 수 없는 것입니다. 아들만으로서 오실 수 없어요. 아버지를 모시고 와야 할 주님이 심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수께서 '나는 신랑이고 너희는 신부라' 하였거늘, 우리는 하늘 부모를 모시고 신랑 신부를 이루어야만 됩니다. 그런데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예수의 사랑으로 끝나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신랑으로 모시는 목적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기 위함입니다.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아버지께서 인간을 지어 놓으시고 축복하시기를 '내가 거할 수 있는 집'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거하실 수 있는 집이 되어야 해요.

하나님이 계시고 싶고 예수께서 계시고 싶은 곳은 하늘 보좌가 아닙니다. 예수님도 기도를 하신다고 했습니다. 기도하는 곳은 안식의 자리, 보금자리가 아니예요. 기도를 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청산해야 할 조건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도 그러한 기도를 받아 주셔야 할 입장입니다. 왜? 아직까지 하나님의 그리움의 심정을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움을 풀기 위하여 땅 위에 보내신 예수가 사명을 다 하지 못하였고 하나님이 그리워하시는 실체를 땅 위에 세우지 못한 연고로, 그것을 해결지을 때까지 하늘은 기도를 받아 주셔야 하고 예수는 기도를 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2천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이 지났습니다.

여러분, 냉정히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계시고 싶어하시는 곳, 하나님은 그만두고 예수님이 계시고 싶어하시는 곳, 예수님은 그만두고 성신이 계시고 싶어하시는 곳, 성신은 그만두고 이 땅 위의 잘 믿는 성도들이 있고 싶어하는 곳이라도 여러분은 마련해 놓았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곳에 계시기 위하여 6천년 동안 그 한 곳을 그리워하시고 소망하시며 싸워 나오셨습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이 되려면 누구보다도 세계적인 이념을 그리워해야 됩니다. 어떤 국가를 지배하는 참다운 주인공이 되려면 어떠한 민족보다도, 어떠한 백성보다도 더 그리워하고 더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식구를 그리워하는 사람에게는 그 가족의 전부가 딸려 들어가는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이 어찌하여 하나님에게 매달리느뇨? 하나님께서 인간을 그리워하는 인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그리워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그리움은 어디에서 생겼느뇨? 인간이 타락한데서 생겼습니다. 이 그리움이 풀리기 위해서는 그리움의 내용을 청산지을 수 있는 어떠한 기준이 땅 위에 세워져야 됩니다. 그러기에 이 기준을 세우시기 위하여 오시는 분이 재림주입니다. 그 재림주께서 오시는 때가 재림의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6천년 동안 그리워하시던 아들 딸을 찾아 놓고 '너희가 하나의 가정을 이루었구나. 이제 내가 너희들과 더불어 영원히 살 수 있겠다' 하실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을 땅 위에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런 곳에 가 보았습니까? 못 가 보았으니 그런 세계를 이루기 위하여 정성을 기울여 준비해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이 그리워하시는 곳은 타락한 세상의 가정이 아니라 우주적인 이념과 가치를 가진 가정입니다. 우주적인 가정, 그 가정은 우주적인 참부모가 사시는 가정입니다. 우주적인 신랑 신부가 사는 가정이요, 우주적인 아들 딸이 사는 가정입니다. 우주적인 형제가 사는 가정이예요.

우리들의 마음은 하나님을 모시고 주를 모시고 살 수 있는 한 곳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나도 그러하거니와 예수님도 그러하고 하나님도 그러합니다. 역사노정에서 인간을 붙들고 허덕여 나오신 하나님도 우리와 같습니다. 같은 운명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목적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이 그러한 하나님적인 우주관을 중심삼고 생을 개척하시기 위하여 말씀하신 것이 복음입니다. 예수님이 오셨던 목적과 복음의 말씀을 내 놓으신 목적은 무엇이뇨? 하늘 식구들이 삼위신을 모시고 즐겁게 살 수있는 하늘 가정을 이 땅 위에 이루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고로 예수님은 만민의 구주입니다. 구주. 무슨 구주냐? 사모하고 그리워하고 사랑해 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진 구주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