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집: 하나님편 사람이 되라 1966년 01월 0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6 Search Speeches

스스로의 책임이 얼마나 큰가를 절감하지 않을 수 -어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마음은 여러 가지로 느끼는 바가 많을 줄 알아요. 어떤 사람은 올라올 때보다 새로운 내가 되어서 '이제부터 내 생애노정이 변경될 것이다' 그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자신이 아직까지 어떤 결심을 하지 못하고 중간 상태에서, 이럴까 저럴까 하는 과정에서 내일의 희망을 힘차게 지니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백 명 가까운 사람이 있으면 이 백 명 가까운 사람들의 사정과 그 입장에서 여러 방향이 벌어지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님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크나큰 사명을 감당해 주기를 바란다면 과연 어떤 사람을 통해서 할 것이냐, 혹은 어떤 사람과 같이 갈 것이냐 하는 것이 많이 염려도 되면서 기대도 할 것입니다. 나도 역시 그런 입장에 있습니다.

내 얘기를 하나 하지요. 내가 이 길을 나서게 될 때는 여러분보다 더 나이가 어릴 때입니다. 스무 살 전에, 그때에 이 길을 출발한 거예요. 그때는 천진난만한 그런 시대였습니다. 좋은 무엇이 있으면 그 좋은 것을 전부 다 내 것으로 만들고 싶고, 또 동네에 조금 색다른 것이 있으면 그것을 알아보고 싶고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그런 마음이 아주 강한 때였어요.

그런 시절에 이 엄청난 하늘의 뜻을 알고 천적인 대명을 받들고 나서는 그날부터는…. 이 엄청나고 큰 것을 하나님이 약속함과 동시에 그것을 느끼고 그것을 소망으로 삼고 가야 할 자신은 그 큰 것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냥 그대로 그것을 삼킬 수 있는 자기 스스로가 못 되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탱하기에 너무나 크고, 그것을 받들기 위해서는 안팎으로 모든 것을 갖추어야 할 자기 스스로의 책임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앞에 놓여진 큰 목적을 바라보고 기뻐하는 것보다도 그 목적에 대하여 자기 스스로 책임을 어떻게 하느냐? 그 책임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에게 맡겨진 생활과정에 있어서 내가 담당해야 할 의무와 책임감이 얼마나 지중한가 하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느끼는 분야가 개인을 넘고 가정을 넘고 종족을 넘어서 민족ㆍ국가ㆍ세계까지 뻗어 나가는 거예요.

그런 사명이 크면 클수록 그 큰 내용의 뜻을 내 스스로 성취하기 위해서는 미리부터 그 큰 분야에 대하여 내 스스로 뗄래야 뗄 수 없게 자기 자신의 인연을 가져야 됩니다. 누가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과 관계를 맺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중요한 문제예요.

그 관계 맺는 것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 관계된 것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그 양이 커 가면 커 갈수록 그때서부터 점점 그 목적에 대하여 문제를 좌우할 수 있는 출발이 벌어진다고 봐요. 그 기준이 서 있지 않고는 아무리 목적이 크고 아무리 약속된 소망이 크다 하더라도 그 소망은 나와 하등의 관계가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 소망과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것과 인연을 맺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그 목적을 대하는 데 있어서 기쁜 면에서 내가 즐거워할 수 있는 그날보다 그 목적에 대한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서 슬펐던 역사적인 사실을, 그 목적을 달성시키기 위한 투쟁노정에 있어서 희생될 그 분량이 클 것인데 거기에 스스로 어떻게 적응하고, 그 미래의 목적을 달성하고, 모든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미래의 어려움이 비례적으로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을 현실적 분야에서 체득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였다구요. 그 문제를 느끼면 느낄수록 미래에 대한 소망의 기준을 세울 수 있는 현실에 있어서의 인연과 관계의 터전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을 절절히 느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위해서는 먼저 하늘이 어떻다 하는 것을 알고, 하늘이 오늘날 어떤 사정에 있다는 것을 알고, 하늘이 그 사정을 가지고 오늘날 자기를 세워서 이 땅과 어떤 관계를 맺으려고 한다 하는 사실을 알려고 몸부림치는 그런 기간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