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참부모와 참자녀가 가야 할 길 1964년 04월 12일, 한국 대구교회 Page #298 Search Speeches

민족의 환난을 책임져야 할 통일식구"

만일 여러분의 전도 임지에 선한 사람이 있으면 여러분은 그 선한 사람편에 서야 합니다. 또 억울한 입장에 있는 사람, 슬픈 사정에 처한 사람이 있으면 그들과 같이 눈물을 흘려 주어야 되고, 고통당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고통에 동참할 줄 알아야 됩니다.

아직 통일교회 무리 가운데 뜻을 확실히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섭리의 뜻 앞에 접붙임을 받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 식구들은 한국의 비참한 사회상을 주시하며 가야 됩니다. 그런데 내 한 몸으로는 전체를 대신할 수 없으니, 사회의 비참한 모양이 통일교회의 생활 무대에 나타냐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 식구들이 그들 대신 책임을 지고 비참한 길을 가야 합니다.

우리 통일교회 식구들은 국가적인 승리의 기준을 세우기 위해 일치 단결해야 합니다. 남자나 여자나 노소를 막론하고 다른 길로 가서는 안 됩니다. 같은 길을 가야 합니다. 영계에 가 있는 수많은 영인들도 하나의 목적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상에서도 그와 같이 하나의 목적을 향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지금 일선에 서서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은 내적으로 일선에 나가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든가, 외적으로 나가 싸우는 사람들을 위해 도와주든가 해야 합니다. 즉, 일선에 나가 싸우는 아벨적인 식구들에 대해 가인적인 입장에 서서 그들을 모시든가, 기도로 영적인 면에서 힘을 플러스시키든가, 외적인 면에서 경제적인 뒷받침을 하든가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늘을 중심삼고 하나로 연결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중대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데, 지금 침체 상태에 머물러 있으니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우리가 이와 같이 합동으로 집회를 하는 목적은 앞으로 해야 할 공격을 놓고 여러분을 훈련시키는 데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적인 신앙의 도성에서 활동함으로 말미암아 세계 전도에 대한 자신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비록 굶주려 있을지라도 세계 인류를 위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슬픈 입장에 있더라도 이 민족을 위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체적으로 줄 수 없다면 영적으로라도 그들이 필요한 것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외적으로도 즉 실체적으로도 줄 수 없고, 내적으로도 즉 영적으로도 줄 수 없으면 망하는 것입니다. 내적으로든지 외적으로든지 줄 수 있어야만 여러분은 이 운세권 내에 남아지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 식구들은 슬픈 생활환경 가운데 놓여 있더라도 낙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느 지역에 고생하는 우리 축복가정이 있다면 그 가정은 개인적인 가정이 아닙니다. 민족을 대신한 가정입니다. 고생하는 개인이 있다 하더라도 그 개인은 민족을 대신해서 고생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밥을 먹더라도, 하나님이 지금까지 사탄편, 악한 편에 재물을 주신 것과 같이 그들에게 먼저 주고 나서 먹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생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렇게 생활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회개해야 합니다.

원칙은 하나님을 대신해서 선두에서 십자가를 지고 싸워 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이상 고생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 이상 고생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삼천만 민족을 바라볼 때, 그들은 남부럽지 않게 잘 산다고 하지만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외적으로는 즐거운 것 같지만 내적으로는 죽지 못해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사람들이 볼 때에는 외적인 면에서도 아무것도 갖추지 못하고 있고, 내적으로도 아무것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 우리는 외적으로도 불우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고, 내적으로도 불우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입장에 서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외적으로는 모든 것을 갖추어져 있는 것 같지만 내적으로는 고통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늘을 대신하여 줄 수 있고 땅을 대신하여 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나가야 할 기간이 이 4년노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만큼 손에 손을 잡고 일치단결하여 나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