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원수에 대한 우리의 자세 1966년 12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9 Search Speeches

기쁜 날을 맞이하지 못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아직까지 기쁜 날을 갖지 못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지만 만세에 자랑할 수 있는 기쁜 날을 갖지 못하셨습니다. 왜 그랬느냐? 역사과정에서 개인이 민족을 이끌어 민족적으로 승리를 가져 왔을 때 하나님은 일시적으로 기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이 역사를 일관하여 천지를 움직이고 하늘땅을 중심으로 드높이 찬양할 수 있는 그런 기쁨이 못됐기 때문에 그 기쁨은 한때의 기쁨에 그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그런 기쁨은 흘러가는 기쁨, 내일에는 슬플 수 있는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세우셨으나 그가 실패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노아를 세우시고 기뻐하셨지만 그도 실패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을 세우시고 기뻐하셨지만 그도 실패하였고, 다시 모세를 세우셨으나 그도 역시 실패하였기에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마저 뜻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지금까지 완전무결하게 기쁜 날을 맞이하지 못하신 것입니다. 물론 개인 개인을 구원해서 기쁨을 가지시기도 하셨지만 하나님이 바라시는 최고의 기쁨은 맞이하지 못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 개인을 중심삼고 온 정력을 기울이면 하나님은 그 개인에게 축복하시며, 가정을 중심삼고 정력을 기울이면 그 가정에 축복하십니다. 우리가 하는 것은 통일교회를 위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을 위하기 때문에 귀한 것입니다. 또 나를 위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을 위하기 때문에 우리는 사다리를 놓아 올라가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것을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빨리 그 최후의 원수를 갚을 수 있는 그날을 맞이해야 합니다. 원수를 갚아 승리하지 못하면 메시아는 탄생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본래 원수세계에서 태어나게 되어 있는가? 원수를 전부다 소탕하고 평화의 왕국을 만들어 놓아야 메시아가 태어나는 것이 천리 법도가 아니겠습니까? 그때까지 하나님은 싸우셔야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을 위해 싸우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갈 길을 대신해서, 우리가 살 수 있는 천국을 이루어 주시기 위해 싸우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모두가 하나 되어야 합니다.

개인이 모여서 단체를 이루면, 가정을 넘은 종족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통일 종족입니다. 개인의 입장보다 가정의 입장보다 더 높은 종족적인 인연을 갖추고 나온 것이 통일교단인 것입니다. 이것을 꺾으려 할 때는 개인적인 심판 조건에 걸리는 것이요, 가정적인 심판 조건에 걸리는 것이요, 종족적인 심판 조건에도 걸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독교인들 혹은 종교인들에게 끝날까지 참고 견디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최후의 대심판날이 닥쳤을 때 어떤 조건에도 걸리지 않는 승리의 권한을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한 승리의 권한을 가져야 하나님 앞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습니다.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자유 평등한 자리에서 우리 인간과 화답할 수 있는 그날을 맞이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대심판날을 세워 나오신 것을 우리는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