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집: 하늘의 사람들 1972년 10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8 Search Speeches

하늘의 사람"이 가야할 길은 공복의 길이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제물은 소유관념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 있지요? 존재의식이 없는 것입니다. 소유관념을 가지는 것도 하늘을 생각하면서 소유관념을 갖는 것이요, 세계 인류를 생각하면서 소유관념을 갖는 것이며, 존재의식도 하늘을 생각하고 인류를 생각하기 때문에 존재의식을 갖는 것입니다. 자기를 초월한 공적인 자리에 있기 때문에 산 제물로서 하늘 앞에 바쳐질 수 있는 것이요, 인류 앞에 바쳐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만이 개인을 거치고, 가정을 거치고, 종족을 거치고, 민족을 거치고, 국가, 세계를 거치게 될 때, 그 세계가 지상의 천국이라고 하느니라. 알겠어요?「예」

대한민국이 하늘 앞에 섰으면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살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늘을 대표한 공적인 입장에 섰고 세계 인류를 위한 공적인 자리에 섰기 때문에, 세계와 하늘을 위해서는 대한민국 자체가 망하더라도 감수하며 가겠다고 하는 국가적 체제가 생겨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 나라는 세계를 지배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나라는 하늘 앞에 산 제물과 같은 국가이기 때문에 하나님도 머리를 숙이는 것입니다. 제물 앞에는 하나님도 머리 숙이지요? 보라구요. 소를 잡아 제사드리게 될 때는 그 집 할아버지라도 제물 보고 절해요, 안 해요? 할아버지, 아버지, 제사상을 차린 장본인도 전부 다 머리 숙이는 거라구요. 그렇지요? 이 원칙을 여러분이 알아야 돼요. 그렇게 나가는 사람은 산 제물, 죽지 않고 살아서 제물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예수는 피를 흘리고 죽어서 제물의 역사를 거쳐왔지만 우리는 그렇게 나간다면 죽지 않고 살아서 제물이 되어 개인에게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 천주 끝까지 제물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끝까지 가고 난 후에는 돌아서서 새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갈 길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어요.

하늘의 사람들이 가야 할 길은 공복(公僕)의 길입니다. 이 공적인 길을 산 제물로서 어떻게 가느냐? 자기를 위해 예수를 이용하고, 자기를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고, 자기를 위해 통일교회를 이용하는 여러분이 되어서는 안 되겠어요. 그걸 잘 알아야 되겠어요. 여러분이 원리를 볼 때, '저것 통일교회 교인들이 저래서는 안 되겠는데…' 여러분들은 이런 것 알지요? 그렇게 되면 그것을 보고 비판하지 말고 '나는 그보다는 나아야 되겠다. 너희는 내 앞에 가인이 돼야 된다. 나는 너희들의 아벨이 되어 가지고 통일교회가 가는 길을 바로잡아 주어야겠다. 옳지 못한 사람들을 나로 하여금 교육을 받게 해 가지고 바른 길로 인도해야 되겠다' 하면서, 주먹으로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적인 면에서 눈물어린 입장에서 밤이나 낮이나 지새워 가면서 저 생명 대신 내가 희생해 가게 되면, 다시 말하면 아까 아담이 쫓겨난 자리에서 자기 생명을 갖고 변명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입장에 서 가지고, 나는 망하더라도 그들을 살려 달라고 호소한 공적이 그들 앞에 미치게 될 때 그들은 자연히 머리를 숙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지요?

통일교회 사람들을 비판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통일교회에서 아벨의 전통적 역사를 이어받아서 '통일교회의 교인이 저래서는 안 되겠다' 하는 그 '안 되겠다' 하는 입장에서 나는 됐기 때문에 나를 본받아 저들이 재교육받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아야만 통일교회 교인으로서의 사명을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교인들의 마음을 점령한 여러분들이 되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통일교회의 젊은 청년들이여! 여러분이 기성교회 교인들 앞에 반대를 받고 핍박을 받던 과거의 원통하고 분한 사실이 크면 클수록 그들이 '우리들도 통일교회 청년과 같이 되어야 되겠다. 저들이 저렇게 움직이는 것은 자기 교회 발전을 위하고 전도를 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고, 나의 생명을 구하고 이 나라 이 민족을 구해 주기 위한 것이다'고 알게 될 때, 그들이 숭고한 사상을 지닌 젊은이라고 뼛골이 녹아질 수 있게끔, 머리를 숙이게 할 수 있는 입장에 서서 그들을 구해 준다면 그들은 나로 말미암아 영원한 새로운 길, 하늘의 길을 찾아 나설 수 있는 것이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