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집: 임명받은 자들 1970년 06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5 Search Speeches

입교가 빠르다고 자' 말라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어떤 사람은 내가 통일교인이요, 혹은 입교한 지 몇해 되었소 하고 자랑하는데, 그건 시간낭비입니다. 입교한 지가 아무리 오래 되었으면 뭘 합니까? 10년이 아니라 천년이 지났더라도 나이 값도 못하는 사람들이 뭘 하겠습니까? 또는 협회에서 일한 지 몇 년 되었다고 자랑하는데, 우리 뜻 앞에 양이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남들이 20년 걸린 양을 1년 동안에 다 하게 될 때는 정성을 들이는데 있어서 내가 더 나은 것입니다. 임명받은 그 책임을 수행하려면 남보다 더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것입니다.

이 조직사회에서 세계를 이끌어가는 중심이 어디냐? 또, 우리 통일교회에 있어서 중심이 누구냐? 오늘날 통일교회에 있어서 중심은 문선생입니다. 그러면 문선생이란 사람은 누구냐? 여기에서 말하는 문선생이 누구냐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 문선생이라고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선생님이라고 해서 별다른 것이 없습니다. 똑같은 사람인 것입니다.

그러나 질(質)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양이 같더라도 질이 나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상적인 질을 갖추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통일교회를 이용해서 자기 뱃속이나 채우려는 꿍꿍이 속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는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기도해 보지 않아도 며칠만 지내보면 다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상적인 질과 양을 갖추어서 주어진 기간 내에 복귀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만일 여기에서 손해를 가져왔다면, 그것은 앞으로 통일교회 뜻 앞에 있어서 심판을 받아야 됩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책임자는 주어진 일을 잘 처리해 내야 됩니다. 10년이고 20년이고 관계없이 임명받은 그 사명이 끝날 때까지 책임져야 됩니다. 이것은 자기의 어떠한 짐보다도 더 크고 무거운 짐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자기가 지은 죄를 제곱해서 탕감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죄를 지은 기간 이상으로 하나님을 믿고, 짊어진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몸부림치는 행로를 거치지 않고는 참된 개인이 될 수 있는 선의 발판이 닦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내적인 면으로 보나 외적인 면으로 보나 모든 면에서 하나님을 위하고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했다 하더라도 부족한 것입니다. 다하고 나서도 부족한 느낌을 받기에 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스스로 느끼고, 책임 다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될 오늘의 복귀의 사명을 책임진 통일교단인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어떤 분야에서 책임을 맡고 있느냐? 또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느냐? 어떤 사람은 지역장 혹은 지구장으로서 책임을 맡고 있는데, 그 책임을 통해서 참된 자신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의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참은 거짓에게 절대 주관받는 법이 없습니다. 서로 상대될 수 있는 요인이 남아 있으면 서로 상대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가 완전한 플러스 마이너스끼리 만나게 되면 합해지는 것입니다. 상대라는 것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에서 플러스와 플러스끼리 만나면 반드시 서로 반발하게 됩니다.

누가 책임한다고 할 때, 그 사람에게 선한 요소가 있어서 상대적 요인이 되어 움직이게 될 때는 하나님이 대해 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자기 선조의 공적이 있거나, 자기의 충성의 실적이 남아 있어서 하나님이 필요로 할 때는 그를 대해 주시지만, 자기를 들고 나서게 되면 대하실 수 가 없는 것입니다. 아직도 자기를 위해서 살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하늘을 위해 할래야 할 수도 없고, 갈래야 갈 수도 없는 요인이 남아 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