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집: 오늘보다 내일을 위하여 살아가자 1971년 05월 01일, 한국 남산성지 Page #235 Search Speeches

지금은 하나님과 보조를 맞춰 나가야 할 때

여러분, 4월부터 5월 6월 7월 8월까지는 언제나 우리 교회의 수난기요, 시련기로서 고비입니다. 왜 4월부터 그러냐? 그것은 1960년도 4월을 중심삼고 성혼의식을 출발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는 정월 초하루를 새해 출발의 날로 삼지만, 복귀섭리의 뜻을 중심삼고 볼 때는 우리가 4월을 중심삼고 성혼식을 했기 때문에, 4월부터 4개월간이 언제나 문제가 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할 때, 우리가 지금 4월을 보내고 5월을 맞이했으니만큼 이 5월부터 4개월 내지 5개월, 즉 9월말까지 또 다시 정성을 들여야 할 기간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더우기 국내외 정세를 보나, 아시아의 정세를 보나, 세계 정세를 보나, 아시아를 중심삼고 긴박한 상황이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며, 일본을 중심삼고 대만이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문제가 중요시되고 있다는 사실은 섭리적으로 볼 때, 우리 교회와 현재의 입장이 평면적으로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상대적인 입장에 섰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섭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중요한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것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와 이것을 책임지고 수행해야 할 우리의 입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껴야만 되겠습니다.

우리 나라를 위해서 정성을 들여야 하는 것도 물론이지만, 이 나라를 중심삼고 이루어 나가야 할 그 뜻은 아시아를 거치고 세계를 거쳐야 할 입장에 있기 때문에, 이것을 좌우할 수 있는 주체적인 입장, 혹은 기원적인 입장에 있어야 합니다. 그런 입장에 우리 교회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을 중심삼고 방향을 가려 나가야 할 현 시점에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여러분은 의미심장한 자리에 있다는 것을 느껴야 되겠습니다. 개인이 개인으로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이요, 개인은 하나님과 더불어 살되 하나님의 뜻 앞에 탕감복귀의 노정을 치러 나가는 입장에서 살아야 된다는 것을 가일층 각오하고, 이 5월부터 9월말까지 이 나라 이 민족의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정성을 다해 주기를 바랍니다.

만일 하나님이 이 나라를 기억하고, 이 나라 전체의 운명을 책임질 수 있는 입장에 계신다면 이 나라는 망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북괴가 호시탐탐 노리는 입장에 있다 할지라도 그들의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떠한 주권자가 그 주권을 가지고 하나님이 가는 길을 막으려고 아무리 계획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그 주권자의 계획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만이 중심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동이 되어 가지고 방향을 갖추고 나가게 될 때, 거기에 반대되는 어떠한 주권이나 국가가 제거당하는 것이지 하나님이 밀려 나가지 않는 것입니다.

단 한 가지 문제가 되는 것은 하나님은 언제나 승리할 수 있는 자리에 계시지만 그 발판이 되어 승리의 방향에 보조를 맞추어 나가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복귀섭리는 번번이 연장되어 나온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개인 개인과 우리 교회 전체가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 나가는 그 방향 앞에 있어서, 지상에 있어서의 하나의 터전이 되어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상대적인 입장에 서야 합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나라의 운명을 염려하고, 아시아와 세계의 운명을 염려하며 정성을 들이고, 그 방향을 향하여 자기 일신을 희생시킬 각오를 하고 나가는 무리가 된다면, 그 무리를 통해서 하늘의 새로운 길이 개척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우리가 수난을 당하고 어려운 역경에 부딪치게 될 때에 그것이 마지막이고 끝이라고 생각할 때도 많았지만, 그러한 고비마다 정성을 들이고 하늘에 방향을 맞추어 그 고비를 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온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범위가 클 뿐이지 내용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범위가 큰 만큼 우리 통일교회 식구들은 지금 이때가 이 나라와 아시아와 세계를 붙들고 거국적으로 정성을 들여야 할 때인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더우기 오늘 창립기념일을 모든 식구가 새로이 정성들이는 날로 설정하여 출발하는 이때에, 이날을 성대히 축하하는 것보다도 우리는 내심으로 하나님 앞에 정성들일 것을 다짐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일의 한국과 내일의 아시아와 내일의 세계가 하나님을 중심삼고 거느려질 수 있기를 바라는 소망을 놓고 정성들이는 것이 오늘 협회 창립기념일에 있어서 가장 의의 있는 일인 것을 알고, 여러분은 각자 내심으로 결심하여 이 귀중한 기간에 우리의 소원의 뜻이 가는 방향에 하나님이 협조해주지 않을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나도록 온갖 정성을 들여 주기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