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우리의 자랑 1968년 07월 0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2 Search Speeches

하나님 홀로 이룰 수 -" 뜻

구원섭리는 복귀섭리입니다. 그럼 복귀섭리는 무엇인가? 그 사건이 벌어지기 전의 기준으로 다시 회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창세 전 에덴 동산에서 모든 만물을 지어 놓으신 후 그것들을 바라보시며 기뻐하시고 자랑하실 수 있었던 아버지의 입장, 다시 말하면 창조주의 입장을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가?

원래 모든 만물은 무엇을 표준으로 지으셨느냐? 인간을 표준으로 지었습니다. 모든 만물도 인간에 귀결시키기 위해서 창조했었다는 거예요. 이렇게 창조한 사람을 최초의 출발과 더불어 최후의 자랑으로 세우시려던 것이 하나님의 소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리에 인류의 시조가 서지 못하여 인류역사는 슬픔으로 출발이 되고 말았으니 그 과정에 하나님 앞에 부끄럽고 슬픈 사실이 나타나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류 역사의 비참사요, 탄식의 기원이 되었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인간이 가진 이러한 출발의 기원은 어떻게 해서 제거시킬 것인가? 이것은 하나님만으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이런 출발이 누구로 말미암아 되어졌느냐? 인간으로 말미암아 되어졌기 때문에, 이 일을 성취시키고 이 과정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 혼자서 이룰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짓기 전에는 인간을 창조하여 인간을 중심삼고 뜻을 이룰 수 있는 소망의 권이 있었지만, 창조 후에는,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에 인간을 통하여서 다시 수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후가 거꾸로 되어 있고, 모든 상하 관계가 뒤집혀져 있는데 이것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만으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여기엔 반드시 사람이 개재되어야 됩니다. 이 엄청난 문제는 인간이 지은 죄가 초래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것을 원래대로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 엄청난 죄상을 타개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해방의 터전을 마련하지 않고는 하나님이 본래 바라던 자랑의 세계, 자랑의 인류, 자랑의 피조세계를 이룰 수 없습니다. 이것은 창조원칙으로 보아 불가피한 사실이라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타락한 자리에 떨어진 인간에게는 다시 한번 본연의 하나님을 중심삼고 자랑할 수 있는 자리에 찾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하나님이 사랑하고 자랑하시려던 그 만물을, 또 지으신 그 모든 만물을 바라보시던 아버지의 마음을 우리는 알아보아야 되겠습니다. 그 만물을 바라보시던 아버지의 마음이 기뻤다면 그 기쁜 마음을 우리가 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우리가 잃어버린 이 자랑의 권한을, 또 그 위에 세워야 할 모든 만물세계를 복귀할 수 없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