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집: 하늘이 찾아온 길 1970년 07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8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사'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이냐? 어떤 은혜받은 사람이 있다면, 현재 그가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가 지금까지 은혜생활을 하면서, 즉 하나님을 모셔 나오는 생활과정에 있어서 어떻게 정성을 들였고, 현재에는 어떻게 정성을 들이고 있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정성을 들일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비교 판단해야 합니다.

여기에 있어서 그는 최고로 정성을 들여 가지고 하나님과 인연맺기에 그 정성을 우려먹는 기간이 은혜생활을 하는 기간인 것입니다. 이렇듯 이 기간은 한때 최고의 정성을 들여 은혜를 받아 가지고 인연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 이상의 자리를 찾아가기 전에는, 그 은혜가 다하여 지나갈 때에 스스로 수습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였던것입니다.

어떤 지도자를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히 나와 너와의 관계로써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중심삼은 형제의 인연으로 사랑하고, 형제의 인연이 아니거든 신랑 신부의 인연으로 사랑하고, 신랑 신부의 인연이 아니거든 아버지와 어머니와 같은 인연으로써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길은 이 세 길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은 무엇이냐?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자녀의 사랑을 합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좌우로 갈라 보면 형제의 사랑이요, 부부의 사랑이요, 부모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신앙의 도리 가운데 있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모체로 하여 제일 가까운 사랑의 인연을 찾아가는 것이 도의 길이요, 도가 넘어야 할 최고의 고개인 것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알고 있다면 문제는 간단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길을 가야 되느냐? 부모의 사명을 하겠다는 종교를 찾아가야 합니다. 그 길이 마지막 길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도 우리 모두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형제라고 가르쳤던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중심삼고 우리 모두는 신랑 신부라고 가르쳤던 것입니다. 이것을 가르쳐 준 다음에는 하나님을 중심하고 인류의 조상되는 아버지 어머니의 내용을 완결지어 가르쳐 주어야 했는데, 이것은 못 가르쳐 주었습니다. 여러분은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가 가르쳐 준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아 가지고 종교의 길을 간 수많은 신령한 사람들은 무엇을 바랐는가? 하나님의 사랑의 인연이 지상의 인연으로 맺어진 인간관계를 바랐습니다. 그런 관계로 맺어진 인간관계는 형과 동생의 관계요, 그렇지 않으면 신랑 신부의 관계요, 그 관계도 아니면 아버지 어머니의 관계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볼 때에 형제들이 사는 생활이나, 부부가 사는 생활이나, 부모가 사는 생활을 보면 그 모양은 비슷하지만 내용은 다릅니다. 이것을 분석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볼 때, 그들은 어떤 입장에서 예수님을 따랐느냐? 그들은 예수님을 한낱 스승으로만 따랐던 것입니다. 형제의 인연이라든가,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인 인연이라든가, 혹은 더 차원 높은 부자의 인연으로 따라야 할 것이었는데, 그들은 스승과 제자의 인연으로만 따랐습니다. 그러므로 최후의 고빗길에 가서는 서로 버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신앙길에서 추구하는 최후의 길을 가려면, 무엇이 있어야 되느냐? 제일 먼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형제의 인연을 갖고 나오는 지도자의 도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주체와 대상, 즉 부부의 인연을 중심삼고 나오는 지도자의 도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부모의 인연을 가지고 나오는 지도자의 도리가 있어야 합니다.

끝날은 어떤 때냐? 수많은 종교가 앞에서 말한 것들을 추구해 나오는 이러한 역사가 세계 도상에 평면적으로 전개되는 때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때에는 종교 가운데에서 형님적 종교, 남편적 종교, 아버지적 종교를 찾아가야 합니다. 영계는 이러한 권을 중심삼은 각자의 목적을 두고 천 갈래 만 갈래로 갈라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떤 내용을 중심삼고 기도해야 하느냐? 수많은 종교 지도자 가운데 형님의 사명을 가진 한 사람이 누구이며, 신랑의 사명을 가진 한 사람이 누구이며, 아버지의 사명을 가진 한 사람이 누구냐 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찾아가야 합니다. 이 세 가지 내용을 전부다 갖추고 이 땅 위에 오는 사람이 있다 할 때, 그 한 사람만 붙들게 되면 나 자신이 동생도 될 수 있는 것이요, 아내도 될 수 있는 것이요, 어머니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이러한 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