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집: 전통적 생애 1971년 05월 01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54 Search Speeches

하나님께서 수난길을 걷게 하시" 이유

이 뜻길이라는 것은 혼자만이 가야 할 길이 아니라 남편도 가야 되고, 후손도 가야 되기 때문에 부부가 먼저 가서 후손이 갈 길을 미리 닦아 놓으면 그 후손은 영광의 후손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 일대에 그 길을 닦아 놓지 못하면 우리 후손도 우리와 같이 신음해야 되고, 우리와 같이 어려움을 극복해야 되고, 우리와 같이 수난길을 밟아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후손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 할진대 후손이 짊어지고 가야 할 십자가의 길을 내 일대에 끊어놓고, 내가 이 나라와 이 세계에서 선한 터전을 이룩하여 살겠다고 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앞으로 소망의 후손들이 바라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러한 어머니 그러한 아버지를 후손들이 바랄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여러분이 사는 것은, 이 시대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알겠습니까? 여러분들이 이와 같이 어려운 활동을 하는 것도 오늘날 통일교회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통일교회의 역사가 만민의 역사가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사는 것은 대한민국이 이어받아야 할 전통을 세우기 위한 것이요, 대한민국을 길이길이 남아질 선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대한민국을 자기 가정보다 더 사랑하는 아낙네가 없이는 대한민국의 전통적 역사는 남아질 수 없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망하게 되는 거예요.

한 남편을 중심삼고 볼 때, 그가 자기 가정만을 사랑하는 것으로 그치는 입장에 서면, 그 나라는 가정 밑에 깔려 버리는 것입니다. 나라보다 가정을 더 사랑하게 된다면 그 가정이 나라보다 높게 된다는 것입니다. 작은 터전 위에 큰 터전이 머무르는 원칙은 없는 것입니다. 가정이 나라안에 속해 있어야지 나라가 가정 안에 속해 있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큰 것 안에 작은 것이 들어가게 되어 있지, 작은 것 안에 큰 것이 들어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의 법도입니다.

악의 법도는 그 반대입니다. 큰 것을 따라 주지 않고 큰 것을 작은 데에 갖다 몰아넣으려고 하는 것은 악입니다. 나라를 이용해 가지고 자기 가정을 살리려고 하는 것은 악이에요. 큰 것을 작은 데에 몰아넣으려고 하는 것이 악이라는 것입니다. 가정을 자기 개인의 욕심 보따리에 넣으려고 하는 아들딸이 있다면 그는 악한 아들딸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큰 것을 작은 데에 몰아넣으려고 하는 것이 악이라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엄청난 뜻을 중심삼고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기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이 뜻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악한 사람인 것입니다. 용서받지 못할 사람이에요. 지극히 큰 뜻인데도 불구하고 그뜻을 이용하여 자기가 잘되려고 하는 사람은 지극히 악한 사람인 것입니다. 이렇게 상극과 상반이 오늘날 우리통일교회 가는 길 앞에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나보다도 가정이 귀하기 때문에, 가정을 위해서는 나를 희생시켜야 됩니다. 올바른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십자가를 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또, 가정보다도 더 큰 것이 종족이기 때문에, 종족을 위해서 가정을 희생시켜야 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거기에 들어가서 남아지기 위해서는 희생해야 되는 것입니다. 희생하는 가정들 가운데서도 최고로 많은 희생을 치르고 나면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수많은 가정 가운데서 그 가정 전체를 위해서 대표적으로 먼저 희생하고 나서게 되면, 그 수많은 가정들은 대표적으로 희생한 그 가정 앞에 머리를 숙이게 되고 동시에 자기들의 중심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을 하나님이 아셨기 때문에 사랑하는 아들딸을 희생시켜 나오신 것입니다. 그 환경에 있어서 언제나 남아질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중심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중심은 남아지는 거예요. 없어지더라도 중심은 곁다리들이 전부 다 없어진 후에야 비로소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심만을 남기기 위한 복귀의 도상에서 어떠한 민족을 중심삼고 복귀역사를 할 때,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수난길에 내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전법입니다.

당장에 보면 망할 것 같은 길이요, 억울함을 당할 것 같은 길이지만, 그런 길을 극복하고 나면 그 환경이 자기 앞에 굴복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영원히 남아질 수 있는 이 원칙적 노정을 사랑하는 자녀들 앞에 상속시켜 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가진 하나님께서는 타락권내에서 불가피하게 이런 전법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