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집: 소원 성취 1972년 11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6 Search Speeches

남녀가 만나 서로 사'하고 싶어하" 마음은 어""서 오"가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들도 역시 역사과정에 왔다 갔던 사람과 마찬가지의 길에서 다시 소원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그 소원은 나만이 특별히 바라는 소원도 아니고, 또 나로 말미암은 소원도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으로서의 상례적(常例的)인 입장의 소원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러면 개인으로서의 소원이 무엇이냐? 개인의 소원을 볼 때에, 여기는 남자의 소원과 여자의 소원이 있을 것입니다. 그 남자 여자가 소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그것은 남자면 남자로서, 여자면 여자로서 장성해 가지고, 성숙해 가지고 결혼이라는 것을 바라고 나왔던 것이 남자 여자가 바라나왔던 역사적인 길이 아니냐. 그것이 인생이 갈 수 있는 소원의 길로 수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따라갔던 것입니다. 남자면 남자로서만, 여자면 여자로서만 그것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것이 그 개인들의 소원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왔다 갔던 보통 인간들이 소원했던 길로 남아진 것을 우리가 알고 있고, 그런 길을 가려고 하는 것이 우리의 입장인 것입니다.

그러면 두 남녀가 만나 가지고 사랑하려는 목적은 어디에 있느냐? 사랑의 목적이 어디에 머물 것이냐? 부부면 부부를 중심삼아 가지고 그들이 사랑하는 목적이 어디에 있느냐? 자기들 앞에만 그 결과가 미쳐지기를 바라서 사랑하느냐? 자기들 것만의 사랑으로 남아지게 하려고 사랑하느냐? 그건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데는 반드시 그 결과가 전체로 인연맺어질 수 있는 그러한 무엇을 바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녀가 아니겠느냐. 부부 자체로 있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사랑이 결실된 그 무엇이 남아지기를 바라는데, 그것이 자녀가 아니냐.

자녀를 왜 남기려고 하느냐? 나에게 제일 가까울 수 있는 상대를 중심삼아 가지고 그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왜 자녀를 남기려고 하느냐?

자녀를 남기는 데에 있어서 자녀가 적을수록 좋은 것이냐, 많을수록 좋은 것이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에, 사람의 욕심은 자기가 선한 자리에 섰든가, 자기가 고귀한 자리에 섰든가, 자신이 가치적 존재라고 생각하면 할수록 그 가치적인 존재를 중심삼아 가지고 그 후손을 많이 남기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람의 본성입니다.

요즈음 시대는 산아제한이니 무엇이니 이러한 말을 하는 때입니다. 다시 말하면, 인륜도덕의 근본 되는 가정을 중심한 혈육이 많아지고 그 혈육이 상대적 환경에 있어서 넓게 퍼지기를 본성은 바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을 방지하는 것이 산아제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산아제한을 하는 이때에 있어서 자녀를 제한하는 것은 자식을 원치 않아서 그런 것이냐? 자식을 원치 않는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자식을 원하는 데 있어서는 남과 같아야 됩니다. 아들이 있으면 딸도 있어야 됩니다. 아들딸을 낳았으면 그 낳은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을 수 있는 아들딸을 원하는 것입니다. 즉, 다른 모든 아들딸의 중심으로 설 수 있는 아들딸을 바라는 것이 아니냐. 그것은 어떠한 부모, 악한 부모라도 자식을 대해서 그러기를 바라는 것이 진심이 아니냐. 그것이 사랑이 아니냐.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에, 모든 사람들을 따라가는 아들딸로 남기고 싶은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 혹은 모든 아들딸 가운데에서 일등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또한 그 자식들의 소원이 무엇이냐? 부모 앞에 내가 일등이 되었다고, 당신이 사랑하는 것에 대해 내가 미치고 남음이 있다고,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그 보람의 대가가 내게 이루어졌다고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자녀의 마음이 아니겠느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