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집: 주관성 복귀 1971년 10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6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세계를 사'하기- 미쳐야

통일교회 문선생을 사랑하라고 나는 가르치지 않는다구요. 여러분이 선생님한테 와 가지고 인사하고 그러는 것을 나는 원치 않습니다. 내가 인사도 잘 안 받는다구요. 지방의 할머니들이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정성들여 가지고 본부에 올라와서는 선생님을 만나자마자 뭐 눈물을 주루룩 흘리는데, 그러면서 하는 절은 내가 절대로 안 받습니다. 인사도 안 해요. 그 절은 무서운 절이라구요. 잘못 받았다가는 걸려 버리는 거라구요. `하늘이여! 이 정성은 하늘이 받으소서' 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거쳐온 동기와 과정이 얼마나 간절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자리에서는 그 절을 받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모른 척하는 거예요. 하늘의 법을 알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 같으면 교만하다고 하겠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나는 교만한 사람이 아니예요.

여러분이 아는 생활 법도와 배후에서 가려지는 하늘의 법도는 판이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앞으로 극단의 자리에 내세워 놓고, 척 벼랑에 내세워 놓고 들이 찰 거예요. 내가 그런 훈련을 받아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매정한 분입니다. 언제는 뭐 끌고 다니다가 사지에 딱 가게 되면 `에이 모르겠다'고 도망가는 거라구요. 그런 훈련을 받아 온 경력자예요. 그러니 여러분은 선생님을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을 믿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세계를 사랑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자기를 믿으라는 거예요. 그렇게 믿었느냐, 안 믿었느냐 하는 것을 한번 테스트 할 때가 있을 거예요.

그래 가지고 앞으로 통일가의 족보를 꾸밀 것입니다. 알겠어요? 통일가의 족보를 꾸미려고 해요. 통일가의 족보를 꾸며야 됩니다. 그 족보에는 혼자만으로는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혼자 살다가 죽은 사람은 족보에 올라가지 않는 거예요. 가정을 가지고 양자라도 입양시키면 대가 이어져 남지만 혼자 살다가 죽으면 거기서 끊어지는 것입니다. 통일교회의 축복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 거예요. 내가 절대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는 종족을 편성할 것입니다. 그런 원칙을 세워 놓고 선서한 기준에서 인연을 맺었기 때문에, 그 원칙에 일치되지 않는 사람은 제거되는 것입니다. 추풍낙엽같이 떨어지는 거예요.

선생님의 일대(一代)를 두고 보아도 그렇습니다. 나는 가정에서 그렇습니다. 애기들 두고도 그래요. 어제도 애기들을 데리고 창경원엘 갔다 왔지만, 그 애기들을 대해서 세상의 아버지와는 달라야 될 것이 아니냐. 내가 하늘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난 후에는 어디로 돌아갈 것이냐? 자식을 사랑해야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렇잖아요? 세계를 사랑한 만큼 자식을 사랑하고, 아내를 사랑하고, 가정을 사랑하고, 종족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이렇게 맞추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동기가 하나님이요, 결과가 세계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어받을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미쳐야 되고, 세계를 사랑하기에 미쳐야 됩니다. 그런 개체가 되어 딱 직선상에 그 기준을 연결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개인만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알겠어요? 개인을 중심삼고 가정을 만들고, 가정을 중심삼고 종족을 만들고, 종족을 중심삼고 국가를 만들고, 국가를 중심삼고 세계를 만들어서 이것만 딱 갖다가 붙이면 통일적인 세계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야 할 것 아녜요? 그렇게 되어야 뜻이 이루어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하늘을 사랑했고 세계를 사랑했습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세계에서 과거의 성인들을 만나더라도 당신들과 나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하는 거예요. `나는 하나님을 이런 심정적 기준에서 사랑했다. 아버지와 자식의 입장에서 사랑하고, 남편과 아내의 입장에서 사랑하고, 부자관계의 사랑을 중심삼고 피땀을 흘리며 정성들여 나왔기 때문에 너희들과는 다르다' 이것입니다. 질이 다르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그들을 대해서 `세계를 사랑하는 데 있어서 너희들은 나한테 배워야 돼'이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무엇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기적 심정을 중심삼고 결과적 심정권내에 있어서 일치된 그 자체를 집중시켜서, 오늘의 세계를 붙안고 나라를 붙안고 수많은 종족을 연결시켜 같은 인류로서 사랑할 수 있는 심정의 터전을 내가 어떻게 확보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기에는 일본 사람이니 한국 사람이니 하는 것이 없습니다.

일본놈들은 나하고 원수라구요. 내가 왜정 때에 별의별 고문을 다 당하고 피를 토하는 그런 억울한 것이 다 있었지만, 한칼에 쳐 죽이고 싶은 원수들이지만 때가 어떻게 된다는 것을 미리 알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전부 짐을 싸서 피난을 보낸 사람입니다. 일본이 망하기 전까지는 그랬지만, 하나님은 사탄까지도 용서해 주신다는 것을 아는데. `그 나라를 중심삼고는 억울하고 원수였지만 인간이야 무슨 원수냐. 내가 울 때 너희도 울 것이 아니냐' 이것은 틀림없다구요. `내가 슬플 때 너희도 슬플 것이 아니냐. 내가 고독을 느낄 때 너희도 고독을 느낄 것이 아니냐. 인간과 인간은 차이가 없는 것이 아니냐. 너희들과 나 사이에는 칸막이가 없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다 피난길을 가려 보냈어요.

여러분도 그래요. 금년에 일본 아이들을 한 7,8백 명, 약 천 명 가까이 수련시켰는데 그들을 바라보게 될 때, 선생님은 여러분에게 보다 더 큰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원수의 자식들이지만 그렇다구요. 또 그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라구요. `선생님' 하면, 한국 식구들이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사랑하려고 하고 있어요. 이거 기분 나빠요, 좋아요? 기분 나쁜 놈은 도적이라구. (웃음) 왜 기분이 나빠요? 왜? 형제들 가운데에서 나만 부모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은 사랑하지 말라는 그런 욕심을 가지면 안 되는 것입니다. 기분 좋아해야 되는 거예요.

자기는 그렇게 못 하더라고 그런 형제를 많이 가지라는 것입니다. 미국 사람이든 독일 사람이든 그런 형제를 많이 갖게 되면, 그들이 갈 때 같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시중을 들어 주고 찬양해 주면 그들이 성공한 다음에 혼자 가겠어요? 찬양하는 천사들이 필요한 거와 마찬가지로, 그때에 여러분은 그들의 영광에 동참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의 부장들도 보면 말이예요, `선생님은 뭐 일본 식구들만 대해 주고, 일본 식구들은 더 알아주지'라고들 합니다. 내가 사실은 새로운 얘기는 한국의 부장들이나 협회장에게 얘기 안 해줘요. 새로운 말들은 전부다 외국 식구들에게 해주는 거예요. 그래야 선생님이 다 같이 사랑했다는 조건이 되지요. 언제나 걸러 먹고 남은 찌꺼기만 주어서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