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집: 신앙자의 자세 1971년 04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9 Search Speeches

부모가 자식을 고생길로 내모" 이유

내가 고생했습니다. 여러분도 고생했지만 나도 고생했습니다. 청춘시대는 물론 일생 동안 고생했습니다. 나란 사나이도 멋진 사나이예요. 선생님도 이런 것 저런 것 생각하지 않고 살았더라도 멋지게 살았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내가 욕심을 내 봤어요? 연애를 해봤어요? 전부 여자들한테 단련 받으면서 나왔어요. 나를 함정으로 몰아 죄를 한 무더기 덮어 씌우려는 일도…. 별의별 일들에 치였습니다. 기가 막히다는 거예요.

내가 그렇게 데데한 사나이가 아닙니다. 자기가 어떻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데, 왜 그렇게 살아야 되느냐? 왜 그렇게 나와야 되느냐? 그러지 않고는 안 되겠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인류를 사랑하지 못하면 복귀하지 못합니다. 신앙길이 따로 없습니다. 나에게는 무슨 명예욕도 없습니다. 그냥 그대로 몽땅 넘겨 주려는 것입니다. 주는 데는 무엇까지 넘겨 주려고 그러느냐? 내 아들딸까지 내 가정까지 여러분에게 맡기려고 합니다. 알겠어요? 사랑하는 자식들까지 여러분한테 넘겨주려고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 자식을 데려다 죽이겠어요? 여러분이 그것을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또 하나님을 대해서 어떻게 가려 가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있어서 더 어려운 문제라는 거예요. 알겠어요? 자기가 낳은 아들딸이니까 마음대로 취급할 수 있고 마음대로 가릴 수 있는 입장이 되어야 하는데, 여러분은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분 앞에 더 어려운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에 더더욱 주고 싶은 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러한 문제가 여러분에게 있다는 거예요.

여러분과 내 아들딸을 보게 될 때에, 선생님은 여러분을 내 자식보다 더 사랑합니다. 사랑했어요, 안 했어요? 여러분을 더 사랑했습니다. 처자식을 다 버리고 여러분을 사랑하려고 미쳐서 나온 것이 통일교회 길입니다. 그래서 복귀의 길이 시작된 것입니다.

여러분을 선생님의 아들딸로 만들려면 내 아들딸보다 더 사랑해야 되겠어요, 안 해야 되겠어요? 자기 아들딸보다 더 사랑하려면 훈련을 안 해 가지고 되겠어요? 사탄세계의 아들딸을 내 아들딸보다 더 사랑하지 않고는 망하는 것입니다. 이게 공식입니다. 이것이 여러분이 가야 할 십자가의 노정과 피의 노정입니다. 이런 생애노정을 거쳐야 하나님의 제2의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돼요. 그런 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않고 '아이고, 선생님이 그렇다면 나도 그럴 게 아냐' 할지 모르나 입장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해서 고생시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식이 부모보다 더 못하기를 바란다면 망하는 겁니다. 그런 부모는 망하는 거예요. 잘하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그러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가혹한 시련 노정에 있어서 망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런 시련 노정에서도 내용을 갖춘 여러분을 내세우고, 그런 여러분을 사랑하면서 여러분을 걸어 하늘나라에 상정하고 싶은 겁니다. 그래 가지고 '당신이 찾아 나오던 복귀는 이런 것이요, 당신이 찾아 나온 사위기대의 도상이 이런 것이 아니겠소'라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러분들이 하나님 앞에 칭찬받을 수 있게끔 하나의 조건과 기대를 조성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가혹한 길로 내모는 것을 강행하지 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의 심정을 누가 알아주겠어요? 말을 듣고 보니 '그렇구나' 하고 알게 되는 것입니다.

자, 여러분이 불평하게 되어 있어요, 안 하게 되어 있어요? 「안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원칙이 거짓말이라 해도 인정해야 됩니다. 여러분이 이러한 신앙 자세를 올바로 가져야 됩니다. '선생님이 우리 앞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내 일대에 하고 싶었던 모든 내용이다. 또 하늘 앞에 억울한 모든 고비 고빗길을 뜻 앞에서 다 넘길 수 있도록 대신 조건을 세워주기 위해서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고마움을 느껴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