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집: 선악의 분기점 1969년 10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7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아버지시여, 역사적인 귀추를 바라보게 될 때, 진리의 목적 기준이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아버님이여, 승리의 제물이 되어 후대의 만민 앞에 남겨 줌과 동시에 역사적인 한을 기필코 풀어야 할 전체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이들을 고이고이 이끌어 주시옵소서.

인간이 무한한 가치를 갖고 있으되 어떤 상대적인 여건에서 그 가치가 찾아지는 줄을 알았지만 아버지께서 사랑하시기 때문에 인간의 가치는 자체에게 심어진 것을 몰랐습니다. 세계의 인연이 상대적인 세계에서 어떤 과정을 통하고 거쳐야 할 줄로만 알고 저희의 본성 가운데 그것이 깊이 잠겨져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험한 행로에 있어서 당신을 배반하거나 당신을 보고서 돌아서는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또한 이들이 짊어진 짐이 너무 과중하여 지탱하고 싶으나 지탱할 수 없는 낙오자의 신세가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저희들은 참된 가정을 중심삼고 참된 부부와 참된 자녀의 인연을 알았사옵니다. 이러한 사랑의 인연을 보편화시킬 수 있는 하나의 공식이 전체 앞에 보편화될 때, 그 공식은 비로소 완전한 것으로 성립되듯이 가정이 세계 창건에 절대적인 요건이 될 수 있는 하나의 공식이 되어 전체에 적용시킬 수 있고, 동서 사방으로 그 막힌 길이 없이 통할 수있으며, 세계 창건의 결정적인 기초를 세울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저희들이 확실히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처지와 입장에 비례하는 십자가를 등에 지고 가는 길이기에 그 자리에서 아버지의 깊은 심정과 인연맺어, 하늘세계의 심정을 소화할 수 있는 당신의 자녀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러한 것이 저 멀리, 저희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저희 마음 가운데 묻혀 있고 저희의 환경 가운데에 묻혀 있으므로, 당신께서는 지금까지 저희들 속에 계셨고 저희의 생활을 주관하셨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1969년 9월을 지내고 10월을 맞이하였습니다. 10월은 역사과정에 있어서, 우리 교회가 걸어온 과정에 있어서 환희할 수 있는 이달이었사옵고, 새로운 여명을 받아 기쁨과 영광을 아버지 앞에 돌려드린 이달이었사옵니다. 하오니 아버님, 저희의 모든 걸음걸이가 당신의 뜻과 더불어 일체가 될 수 있는 이달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선악의 분기점이 생사의 기로이기에 영원한 불멸이라는 기준이 여기서 생겨졌다는 사실, 참과 거짓이 여기서 생겨나왔다는 사실, 희망과 낙망 또한 여기서 생겨났다는 사실, 혹은 행과 불행의 모든 여건이 여기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그 전체를 구성하는 주체적인 모든 요건이 무엇이냐 할 때, 남자와 여자라는 결론이 나오는 기원은 어디이옵니까? 이성성상의 모체가 아버님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남자와 여자의 존엄한 가치를 찬양하는 동시에 아버지의 귀한 가치를 더 더욱 찬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허락하여주시옵소서.

당신의 성전에 모인 저희들이 비록 초초한 모습이더라도 당신의 마음을 모아 명령할 수 있는 무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버님께서 깊은 심정에 파묻혔던 6천년 사연을 풀어 놓고 내가 이렇게 왔으니 이렇게 가야 되겠고, 내가 이렇게 가 가지고 원수를 굴복시켜 승리의 영광을 갖추지 않으면 안될 것이 나의 운명이니, 내가 나를 위하여 이러한 운명길을 가달라고 명령할 수 있는 무리가 되어야 하겠사옵니다. 아버님, 당신이 사랑하는 아들딸을 붙안고 인류역사의 모든 한을 다시 한번 회상하면서 당신을 찬양하고, 당신의 뼈살에 사무친 인연을 두터이 맺을 수 있는 자녀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여기서 느껴지는 감동이 이 세상 그 무엇을 주고도 바꿀 수 없고 이 세상 그 무엇을 주고도 살 수 없다는 것을 알았사옵고, 또한 그와 같이 강한 자극을 주는 마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저희를 자극시킬 수 있는 원동력의 모체가 저희에게 필요한 것을 알았사옵니다.

오늘 저희들이 느끼는 감정이나 저희가 갖고 있는 것 전부는 아버님으로부터 인연맺은 것이 아닌 것을 알고 있습니다. 창조의 인연을 통하여 지음받기는 했사오나 오늘날 저희가 존재하는 모든 환경이나 국가나 세계의 인연이라는 것은 아버님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원수 사탄으로부터 시작된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느끼는 감정은 아버지의 인연을 통하여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사망의 그늘 아래에서 느껴지는 것이요, 원수가 기뻐할 수 있는 터전 위에서 나타나는 것임을 생각할 때에 저희들은 오늘도 이 싸움에서 주저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내일도 이 감정을 굴복시키기 위해 싸워야 될 것을 저희들은 망각하지 말아야 되겠사옵니다.

십여년 기간 성경을 목표로 한 사람이 있다 할진대는, 그에게 십년을 열흘같이 느낄 수 있도록 자극시키고 충격시켜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하는 힘의 보급이 필요한 줄 알고 있사옵니다. 그런데 그 힘은 인간만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영원무궁한 천운의 기반이시고 힘의 모체이신 아버지를 중심삼고 연락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 권내에서 살고 생활하는 사람은 영원히 힘차게 승리의 권한을 갖출 수 있었다는 엄청난 사실을 알았사옵니다. 이러한 사실을 중심삼고 새로운 자아를 갖추어 이제부터 새로운 행보로 힘차게 출발하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원하옵니다.

나라를 굴복시키고 세계를 굴복시키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 초초하고 보잘것없는 저희 개체의 감정을 굴복시켜서 천국의 기원이 될 수있으며, 당신의 심정이 깃들 수 있으며, 원수의 모든 근원을 제거할 수있는 마음의 소유자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는 것을 저희들은 알았사옵니다. 이 고개를 넘어야 되겠습니다. 죽기 전에 넘어야 되겠습니다. 새해의 아침이 오기 전에 넘어야 되겠습니다.

이제 젊은 가슴에 새로운 불길을 안고 자기의 형제들이 살고 있는 삼천리 반도 고향 산천에 돌아가 가지고 이 뜻을 심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리하여 내 마음에 그립고 그리운 아버지를 모셔 놓고 그 품에 안기어 목을 끌어안고 아버지라 부르게 될 때에 부끄럼없는 모습이 될 날이 그리워합니다. 당신의 나의 아버지요, 나는 당신의 아들이라고 할 수 있는, 아무런 간격도 없고 어떤 제삼자도 깨일 수 없는 자리에서 아버님의 일에와 통할 수 있으며 아버님의 근원과 심정이 연결되어 아버지로 말미암은 자신이요, 아버지를 위한 자신인 것을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은 안식일이오니 이날을 사모하는 자들을 기억하여 주시옵고, 소망의 곳을 추구하는 자들의 갈 길을 열어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하옵니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역사의 한을 너로 말미암아 잊었노라고, 역사의 인연을 너로 말미암아 맺겠노라고, 역사의 새로운 기원을 너로 말미암아 세우겠노라고 할 수 있는 아들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지를 중심삼고 소원성취의 한 날을 맞이하여 개체를 넘고 가정을 넘어 종족, 민족, 국가, 세계를 향하여 힘차게 달려나가 아버지의 영광을 찬양하면서 승리할 수 있는 영광스런 대열을 흠모하게 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시간 위에, 남아진 생애노정의 생활권내에 당신께서 같이하시어 직접 주관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오며,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

이 아침에 만국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멀고 먼 이 아시아의 한국 땅을 바라보며 무한히 그리워하고 있사옵니다. 이 땅에 올 날을 소망하고 밤을 새워가면서 기도하며 흠모하고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세계 각처에 널려 있사옵니다. 그들이 짊어진 십자가는 당신의 십자가를 대신한 것이옵고, 그들이 가는 싸움터는 당신을 대신하여 가는 것이오니, 그들이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당신의 한 품에 안긴 자녀가 되게 하여 주시옵고, 한 집안식구의 인연을 벗어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거룩함을 알면 알수록 거룩한 반면에 그 배후에는 사연이 많고 슬픔의 무더기가 많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러한 것들을 눈물로 녹여야 되겠고 피땀으로 녹여야 되겠습니다. 눈물에 눈물을 흘리고 피에 피를 흘리면서 새로운 면에 도전하여 목적지에 도달해야 하는 역사적인 처참한 사연이 있지만 그 눈물의 길과 피의 길을 갈 것을 다짐하고 있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시옵소서.

남기신 눈물의 십자가를 등에 지고 혹은 지름길을 가고, 혹은 돌아가는 길을 가는 한이 있더라도 아버지여, 당신을 향한 절개와 충절을 잊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이 땅 위에 당신이 원하는 아들딸의 절개와 충절을 남기는데 있어서 당신의 아들딸의 인연, 식구의 인연을 상실하지 말게 하여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수고하여 찾아오셨사오니 이들이 자녀의 명분을 갖추게끔 세워 주시고, 죽더라도 아버지의 위신을 실추시키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죽더라도 당신 체면과 권위를 떨어뜨리는 자들이 되기 말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외국 식구들은 10월을 맞이하여 이곳 한국을 지극히 그리워하고 있사옵니다. 그들은 세계 40개 국에 택정해 준 각 성지를 중심삼고 정성을 들이고 있사옵고, 금년에 또 출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지, 저희들이 세계 각처로부터 전해지는 소식을 들을 적마다 당신께서는 당신의 뜻이 어느 한 날 이 한국 땅에 퍼진다는 소식을 얼마나 듣고 싶어하시고, 당신의 아들들이 적진을 향하여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바라보실 날을 얼마나 마음으로 고대하고 소원하시는지를 생각하옵니다. 하오니, 아버지, 그들의 가는 길을 지키시옵고, 그들이 힘차고 강하고 담대해 나가 최후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승리의 등대를 세우게 하여 주시옵고, 원수의 성벽을 무너뜨리고 아버지의 승리의 토성을 쌓아서 만고불변의 당신의 나라를 세울 수 있는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날은 당신의 자녀들이 처처에 모여서 당신께 경배하고 있사오니, 그들에게 같이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앞으로 인연되어질 당신의 자녀들이 이 땅 위에 많은 것을 알고 있사오니 정성들이고 있는 그들에게도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선조들을 동원하시어 하늘을 향해 무한히 갈급하고 방황하고 있는 그들을 통일의 무리로서 하늘의 민족과 하늘의 나라를 건설하는데 봉헌하는, 없어서는 안 될 제물들이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여기에 모인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젊은이들이 사방 각지에서 개척하는 그 노정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