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5집: 뜻 있는 자는 알지어다 1993년 03월 07일, 미국 이스트가든 Page #219 Search Speeches

상대권을 이루-을 때 천운이 보호해

그러면 양전기 음전기가 한꺼번에 확 부딪쳐 가지고 몇억 볼트가 나온다면, 남자 여자도 '왁!' 하고 한꺼번에 부딪쳐요? 이런 모든 것을 알지 못하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해요? 나야 세상 물정을 다 아니까, 하늘땅을 바라보고 훤히 알고 있으니까 세상이 아무리 야단치더라도 내 갈 길을 어엿이 가는 것입니다.

자, 보라구요.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도 상대가 없을 때에는 합하는 것입니다. 백만한 플러스가 있어야 되는데 90만할 때는 다른 10만한 플러스와 합하게 됩니다. 그렇게 플러스 플러스끼리 합해 가지고 수억 볼트짜리 플러스 전기가 딱 되어서 수억 볼트짜리 마이너스 전기―조금만 차이가 나도 안 됩니다.―완전 동수의 상대적인 전기를 만나게 되면 '팍!' 하고 부딪치는 것입니다. 상대 결정이 안 되었으면 플러스면 플러끼리도 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처녀 총각이 결혼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상대가 결정이 안 되어 있을 때는 마음대로 골라잡을 수 있지요? 처녀들도 시집가기 전에는 마음대로 처녀들과 합해 가지고 키득거리고, 남자들도 장가가기 전에는 남자들끼리 동네방네 돌아다니면서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상대가 결정되는 날에는 그렇게 할 수 없다구요.

여러분은 생활철학을 어떻게 가져야 되느냐? 이 원칙, 우주가 어떻게 움직이느냐 하는 걸 알아야 됩니다. 플러스 마이너스가 상대권을 이루었을 때는 천운이 보호합니다. 상대권이 사랑을 이루었을 때는 천운이 보호하기 때문에 이것을 침범했다가는 우주가 파괴됩니다.

모든 것이 상대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상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주체 대상이 완전히 하나되었을 때는 천운이 보호하는데, 여기에 또 다른 플러스가 나타나면 이 기준을 파괴합니다. 원칙적인 기준에 완전히 패스한 그 상대권을 파괴하기 때문에 플러스와 플러스는 반발합니다. '너는 가, 이 녀석아!' 하고 차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고서 마이너스와 같이 천운의 보호권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는 상응과 상극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극성이 나쁜 게 아닙니다. 상응성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걸 몰랐어요. 주역에서 음양의 일치라고 하는데, 음양이 상극이 아닙니다. 음양이 반대가 아니예요. 음은 양을 빛내고 양을 플러스시키는 것입니다. 양은 뼈고, 음은 살입니다. 살이 뼈를 깎아 먹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뼈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그 말입니다.

여러분, 병이 나면 왜 아파요? 병원에 가서 의사한테 물어 봐요. '병이 나면 왜 아파요?' 하면 의사들은 대번 '병이 났으니까 아프지요.' 합니다. 그런 답변이 어디 있어요? 병이 나면 왜 아프냐고 묻는데 병났으니까 아프다는 대답이 어디 있느냐구요?

우리 신체는 모두 구조적으로 상대권 이상을 형성해 가지고 균형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한 부분인 마이너스가 없어졌다 하게 되면 그건 불합격자가 되니 천운이 몰아대는 것입니다. '너는 불합격자니 나가!' 하고 추방하는 것입니다. 천운이 힘으로 몰아내는 것입니다. 그 몰아내는 힘이 아픔으로 오는 것입니다.

남편이 죽으면 왜 울어요? 아들이 죽으면 왜 울어요? 천리의 원칙에 부합될 수 있는 플러스 이상권에 상대적인 기준을 갖추어 하나되어야 될 텐데, 거기에 불합격되니 천운이 몰아내기 때문에 그 몰아내는 힘에 의해서 비통해지는 것입니다. 남편이 죽게 되면 여자가 데굴데굴 구르면서 울지요? 또, 아들딸이 죽으면 자기 생명을 부정하는 한계선까지도 넘으려고 합니다. 그건 천운이 그렇게 몰아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