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집: 수난과 생의 보람 1971년 04월 18일, 한국 통일동산 (구리시 교문동) Page #88 Search Speeches

승리의 기준이 결정되" 자리

젊은 사람들은 좋은 옷을 입으면 좋아하고, 또 '뜻은 자기를 중심삼아 가지고 이루어지지 뭐. 선생님은 언제나 저러려니…' 하고 생각합니다. 참 기가 막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오지 못하면 선생님은 홀로 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터전을 닦지 못하면 일본을 통하든지, 일본이 안 되면 미국을 통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독일을 통해서 공산당을 쳐부숴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재각성하여 내일의 선각자가 되고 미래의 출발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보다 강력한 시련과정에 있어서 망하는 것이 아니라 외적으로는 살을 에이는 것 같지만 뼛골에서는 영양을 흡수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런 사람이 한 명이 있더라도 하늘은 그 사람을 통해서 섭리해 나가시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책임자 자리를 떡 맡겨 놓으면, 자기들이 이렇게 이렇게 하고 싶으면 일부러 그 이상 더 합니다. 그리고 앞장서서 가겠다고 합니다. 그래 그런 사람에게 돈을 얼마쯤 푹 줘 보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겠는가, 선생님에게 돈이 어떻게 쓰였는가, 혹은 무엇을 못 했는가를 다 보고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일을 한 번 두 번 세 번 착실히 하게 되면 선생님은 그 사람을 중심삼고 일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그렇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강의를 할 때에 처음에는 잘하지만 나중에 가서는 자기를 자랑하고 나옵니다. 하나님을 자랑하고 나와야 됩니다. 나 자신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내가 잘났다고 자랑할 것이 아닙니다. 내가 이만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고 자랑할 것이 아니라 커지면 커질수록 높은 곳에서 바라보시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생각해야 됩니다. 작으면 작을수록 높은 곳을 바라보고 먼 곳을 바라보아야 되지만, 커지면 커질수록 자기 분수를 알고 가야 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요?

사망이란 것은 다른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버리는 데서 오는 것이요, 원수라는 것은 다른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서 오는 것입니다. 간신이라는 것은 다른 데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제일 가는 충신과 같이 어깨를 겨눠 가지고 가는 데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가는 길에서도 통일교회 자체적으로 가인이 있고 아벨이 있는 것이요, 그 아벨에게 있어서는 전후좌우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옆방에 같이 있는 사람 중에 가인 아벨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가인 아벨의 싸움 가운데 남아질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냐? 자기가 고생하고 자기가 책임지겠다 하며, 싸울 때도 눈물 흘리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는 사람은 남아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것을 남기고 싶으신 것입니다. 선생님도 앞날의 그런 분야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각자 자기를 중심삼고 그런 심정적인 터전을 남기게 되면 반드시 하늘의 상속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선생님이 왜 이 말을 하느냐 하면, 여러분이 만약 나무라면 큰 나무가 되기 전에 강한 나무가 되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폭풍우가 몰아쳐 다른 나무들은 다 부러지고 쓰러지더라도 살아 남는 나무는 그 동산 가운데에서 제일 쪼그라졌지만 제일 어려운 수난길을 극복할 수 있는 생명력을 지닌 나무일 것입니다. 이런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무엇을 하게 될 때는 쉽게 하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남이 쉬운 자리에 서 있어도 쉽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섭리의 뜻을 받들어 나가는 우리들을 볼 때에 자기의 일생노정, 즉 50평생이면 50평생 가운데 하나님을 위해 고생한 기간이 25년 이상이 되느냐, 혹은 3분의 1이 되느냐, 혹은 3분의 2가 되느냐 하는 것을 따져 봐야 합니다. 그 시일이 많아짐에 따라 보다 효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천리원칙이기 때문에 이런 관점에서 한 그루의 나무라도 새로이 심어야 되겠습니다.

선생님이 아까 죽은 나무를 쑥 뽑아 보았습니다. 산 나무들은 쑥 뽑히지 않는데 죽은 나무는 뽑으니까 쑥 뽑혔습니다. 죽은 나무가 왜 죽었는지 가만히 보니까 그저 슬쩍슬쩍 심었더라 이거예요. 그렇지만 산 나무를 뽑아 보니까 딴딴했습니다. 아주 딴딴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런 것을 느끼고 고생하는 길이 있다면 역사의 승리적 기준이 거기에서부터 결정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은 그런 것을 알고 이 동산을 앞으로 어떻게 만들 것이냐, 여러분이 죽기 전에 이 동산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 하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 땅 위에 천국이 오면 여러분이 그저 자기를 위해서 한 것은 자기의 영광에서 끝나지만 남을 위해서 한 것은 국가와 세계에까지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효성을 다하고 수고를 다해 가지고 가는 선한 길은 오래가는 것입니다. 보다 많은 생명력을 희생시켜 가지고 나가면 통일교회 이념은 영생, 발전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것이 통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현재 부름받은 자리에서 이것을 부인하면 통일교회 신앙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늘 통일교회의 영광은 여러분들의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을 여러분이 가지고 나라와 세계를 넘어 자랑할 수 있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여러분이 되어야만 역사에 남아진다는 것을 알고 열심히 일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기도는 청취가 어려워 싣지 못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