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집: 해원성사 1971년 01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53 Search Speeches

신비로운 인체

사람의 눈 코 입 귀를 보면 전부다 이상하지요? 여기 처음 나온 사람들이 있으면 하나 알아 두세요. 여러분의 눈이 태어날 때에 태양이 있는 것을 알고 태어났습니까, 모르고 태어났습니까? 눈이 태어날 때에 태양이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것을 보기 위해서 태어났어요, 아니면 태양이 있는 것을 모르고 태어났어요? 그래, 눈이 태어나기 전에 태양이 있는 것을 알았느냐, 몰랐느냐 이거예요. 알았어요, 몰랐어요? 「몰랐습니다」 몰랐으면 뭣하러 이렇게 태어났어요?(웃음) 생각을 잘 해 보고 대답을 해보세요. 「태양이 없더라도 눈은 가지고 태어나야 합니다」

글쎄 눈이 태어나긴 태어나야 되는데 누가 내든지 냈기 때문에 태어났을 것이 아니겠어요? 눈 자체는 몰랐지만 어느 누가 태양이 있는 것을 알고 눈이 있어야 된다고 해서 만들어 놓았든지, 아니면 눈 자체가 태양이 있는 것을 알고 이렇게 생겨났든지 둘 중의 하나가 아니겠느냐는 것입니다. 눈자체든 다른 존재든 누군가 눈이 태어날 때 태양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 귀는 어떻게 해서 이처럼 멋지게 생겨났느냐? 귀가 생겨나기 전에 누군가 공기가 있는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또 코를 보세요. 무엇 때문에 코가 이렇게 생겨났겠습니까? 여러분, 하나님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눈, 코, 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녀석은 눈알을 빼 보고, 귀를 막아 보고, 코를 잘라 보라는 거예요.

사람의 얼굴 중에서 이 코가 제일 보기 싫은 것입니다. 세수할 때도 이 코 때문에 언제나 엎드려서 해야 됩니다. 이 코가 왜 이렇게 생겼느냐 하면 얼굴을 씻을 적마다 고맙다고 인사하라는 것입니다.(웃음) 코가 이렇게 생긴 것은 이 땅에 풍상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는 겁니다. 소낙비도 내리고 이슬도 내릴 것을 알았다는 거예요. 만일 코가 거꾸로 붙었더라면 어떻게 될 뻔했어요?(웃음) 그런 위험물을 피할 수 있도록 미리 방지를 해 놓은 것입니다.

또, 공기를 마시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고 콧구멍 속에 이렇게 창살같이 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공기 중에 먼지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겁니다. 이런 것을 보면 하나님도 참 뭐라고 할까요? 평안도 말 중에는 `쌈바스럽다'는 말이 있는데, 하나님도 짓궂다면 짓궂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도 참 짓궂다는 겁니다.

오늘 이야기하려 하는 것은 이런 내용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이 하나님이 계시는지 안 계시는지를 실감하게 하려고 그러는 것입니다.

이 콧구멍을 보라는 거예요. 콧구멍 안에 이렇게 털이 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털이 전부 한쪽으로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가운데로 모여 있습니다. 그렇지요? 콧구멍에 먼지가 들어오면 이 털에 걸리게 되어 흘러나오는 콧물과 섞여 코딱지로 굳어서 나오게 되는 겁니다.(웃음) 웃을 이야기가 아닙니다. 별다르게 생각하지 말아요.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을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체(體)를 만점에 또 만점을 줄 수 있는 자연적인 체로 만드셨습니다. 머리카락을 자세히 보면 나무같이 되어 있습니다. 손으로 머리카락을 삭삭 비벼 보면 어느 쪽이 뿌리쪽이고 어느 쪽이 그 반대쪽인지 알 수 있습니다. 손으로 비벼 보면 반대쪽에서 뿌리쪽으로 손이 움직일 때 까끌까끌한 감촉이 있는 것입니다. 머리카락은 까끌까끌하기 때문에 무엇에 걸리면 영락없이 달라붙게 되어 있습니다.

얼굴을 보면, 멀쑥한 가운데 이 시커먼 것이 무엇입니까? 눈썹이지요? 이것을 왜 붙였겠습니까? 이 눈썹이 없으면 땀이 흘러내려 그 밑에 있는 귀여운 눈은 하수도와 마찬가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땀이 흘러내리면 틀림없이 눈으로 들어갈 것을 아신 하나님께서 그것을 보호하시기 위하여 `눈썹은 눈 위에 이렇게 있으라'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눈썹도 하나였으면 곤란했을 것입니다. 두 개가 있기 때문에 눈을 피해서 흘러내릴 수 있는 겁니다. 또 혹시 교통정리가 잘못되어 땀이 눈 쪽으로 흐른다 해도 눈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눈 가장자리를 드러나게 하신 것입니다. 눈은 움푹 들어갔고 가장자리는 드러나 있잖아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지요? 그러니 예술작품으로는 그만이지요. (웃음)

또 입을 봅시다. 혀는 70년 80년을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해도 아무 사고도 없습니다. 참 잘 만들어져 있다는 겁니다. 밥을 먹는 것을 보아도 신비하고 말하는 것을 보아도 참 신비합니다.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한 작용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슬쩍슬쩍 박자를 맞추어서 거침없이 밥을 먹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십시오. 이것은 천지의 조화를 이루는 모습입니다. 참 신비한 거예요. 여러분은 혀에게 감사해야 됩니다. 혀가 없으면 어떻게 밥을 먹고 말을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