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집: 인내와 극복 1971년 05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5 Search Speeches

행복을 찾을 수 -" 타락세계를 돌아가야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세계를 뚫고 나갈 수 있는 국가, 악한 세계를 극복해서 뚫고 나갈 수 있는 국가, 그런 국가는 어떤 국가냐? 그런 국가가 지금 선진국가권 가운데는 없습니다. 오늘날 이 악한 세계를 초월해 나갈 수 있는 국가는 없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바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길이냐? 이것을 극복해서 뚫고 나갈 수 있는 길도 없고, 극복해서 넘어갈 수 있는 그런 무엇도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이 세계를 중심삼고 기뻐하면서 나갈 것이 아니라, 이 세상과 더불어 보조를 맞추면서 나갈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기준과 달리 뒤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 길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악한 세계권에 있는 현재의 환경을 극복하고 뚫고 나갈 수 있는 특정한 나라가 없게 될 때는, 이것을 타고 넘어가서 '세계는 이래야 산다' 하는 길을 모색해서 새로운 이념을 세계에 제시할 수 있는 나라가 없거들랑, 이 세계와 결별하고 뒤로 돌아서서 방향을 달리해 가야 됩니다. 180도로 방향을 달리해 가지고 가야 됩니다. 환경적인 여건과 방향을 달리하여 돌아선 그 이념이 세계의 어느 이념보다도 크고, 돌아선 그 이념의 목표가 세계의 어떠한 문명권의 국가가 바라는 목표보다도 높아 가지고, 돌아서는 데 있어서 미련없이 돌아설 수 있는 그런 내용을 제시하는 길밖에 없을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계가 타락권이요, 사망권이요, 사탄이 주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임금이 사탄인 것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사탄과 일체화한 세계는 하늘과 화합할 수 없는 사망세계입니다. 이것을 타개할 수 있는 힘이 없고 이것을 비약할 수 있는 방향이 없다 할진대는, 돌아서서 가는 민족과 국가의 움직임이 이 세기말적인 시대에 나타나지 않으면 이 세계가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없을 것이 아니냐. 그렇지 않아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뜻을 품은 사람들은 새로운 지도이념을 찾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그 이념을 타고 넘어가야 됩니다. 비약해 갈 수 있는 새로운 지도이념을 세계가 찾고 있으되 그것은 이 세계 자체내에서, 지금과 같은 결과의 세계를 만들어 온 역사권내에서, 혹은 지식권내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사상은 초월적인 내용을 모체로 하지 않고는 안 될 것입니다.

인간들끼리 합하여 노력하는 것으로는 아무리 노력한다 하더라도 그 노력한 결과가 망할 수밖에 없는 입장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인간들은 돌아설래야 돌아설 수 없고 갈래야 갈 수 없는 절망의 벽에 부딪치게 된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그 환경의 내용을 제시해 준 지식 기반이나 사상기반을 가지고는 그 벽을 뚫고 나갈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초월적인 그 무엇, 새로운 사상적인 기반이 있어야 될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을 중심삼고는 불가능합니다. 신이 있어서, 초월자가 있어서 그로 말미암아 그것을 초월하고 비약하여 넘어갈 수 있는 새로운 사상과 이념이 제시되든가, 아니면 그것을 소화시킬 수 있는 이념을 가진 사람이 나오든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소화시킬 수 있는 이념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돌아가야 합니다. 그 길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뚫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없으면 그걸 극복해 나갈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악한 사망권내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 터전 위에서 갖추어진 정적인 내용을 중심삼고 엉클어진 이 세계에서는 그 자체를 부정할 수 있는 그 무엇을 발견할 수 없는 것입니다. 부정했댔자 부정될 수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높은 사상이 있다 하더라도 그 사상을 가지고 부정했댔자 새로운 것을 가르쳐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히피족 현상이 그 좋은 예입니다. 그들은 다 부정해 본다는 것입니다. 그 시대의 모든 것을 부정해 보고, 자기의 일시적인 관념까지도 부정해 본다는 것입니다. 전부 다 부정해 보았자 새로운 것이 나오느냐? 나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끼리 부정을 했댔자 그 부정한 것을 초월할 수 없고, 그 부정한 터전을 초월하여 새로운 방향의 목적관을 제시할 수 없으며, 감당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제 인간만으로는 세계 문제를 해결지을 수 없는 시점에 부딪쳐 있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