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집: 내일을 맞자 1970년 07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3 Search Speeches

그 나라를 맞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와 우리의 자세

그와 같은 마음을 갖고 나가게 될 때 하나님은 거기에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천국에 갈 수 있는 사람이냐, 못 가는 사람이냐 하는 것이 결정됩니다. 여러분, 천국에 갈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자기를 중심삼고 욕심부리는 사람은 천국에 못 갑니다. 자기 중심한 것을 버리고, 자기를 희생시키고 제물로 삼으려는 사람만이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을 완전히 점령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냐? 자기의 몸은 물론 자기의 아들딸까지도 다 제물로 드려 만민을 구원하고 사랑하려는 주체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 마음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섭리를 해 나오시면서 원수를 쳐 가지고 추진시켜 나온 적이 없습니다. 원수를 쳐서 섭리하기 보다는 자기의 사랑하는 존재, 제일 가까운 존재를 희생시켜 가지고 섭리를 추진시켜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섭리를 발전시켜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 발전은 천국을 향하여 발전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국을 소유할 수 있는 중심적인 사람은 자기를 초월하고 만민의 가치를 찾아 나오는 사람입니다. 즉, 자기를 희생시켜서 만민에게 사랑의 중심을 결하기 위해 나온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그러므로 미래를 상속받을 수 있는 사람,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람, 그시대에 사람들에게 우대받을 수 있는 사람은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입니다. 자기를 희생하는 것이 국가를 대표할 때 그는 애국자가 되며, 세계를 대표할 수 있는 자리에 서면 성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게 다른 점입니다. 그러한 마음을 갖고 자기의 아들딸까지도 세계를 위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희생시킬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될 때에 여기서부터 하나님의 편이 되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하나님은 지금까지 사랑하는 수많은 종들을 희생시켜 나왔습니다. 그것도 부족하여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를 이 땅에 보냈지만, 이스라엘 민족이 반대하고 핍박함으로 말미암아 결국 십자가의 길을 가게 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앞에 두고 하나님 앞에 호소하기를 "아바 아버지여,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마 26:39)"라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자신을 희생시키더라도 세계를 사랑하고 살리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고이고이 그 뜻에 순응해 가는 것이 아들의 도리인 것을 알고 독생자 예수는 제물이 되어 갔습니다.

그분은 제물 중의 제물이 되어 간 것입니다. 칼이 자신의 몸을 지나가더라도, 그 칼을 넘고 갈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만이 남아진다는 것을 아신 예수님은, 소원하던 하나의 세계가 기필코 이뤄질 것을 믿고 갔던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세계는 수습되는 것이요, 거기서부터 새로운 역사의 기원은 한 단계 고차적인 입장을 결하고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한계선을 자기와 어떻게 관계맺게 하느냐 하는 것이 곧 자신이 내일의 천국을 현재에서 맞이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이 없으면 내일이 있을 수 없듯이 오늘의 승리의 기원을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내일의 인연으로 연결시켜야 합니다. 오늘이 입장을 그렇게 결정짓지 않고는 내일은 나와 상관이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오늘 통일교인들이 가야 할 단 하나의 길은 이 길밖에 없습니다. 그런 확실한 길을 가야만 내일은 여러분의 손에 의해 수습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승리의 내일을 맞겠지만 그것은 맞는 것이 아니라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사랑의 차이가 무엇이냐? 여러분은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하나님의 사랑은 자기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을 희생시켜 원수를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가인 아벨을 중심한 섭리역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벨은 자기 개인뿐만이 아니라 가정까지도 희생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가정뿐만이 아니라 민족을 구하기 위해서는 종족까지도 희생시켜야 됩니다. 그리고 국가를 구하기 위해서는 민족까지도 희생시켜야 되며,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는 국가까지도 희생시켜야 됩니다. 이런 권을 만들어야 됩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하나님이 내 개인을 희생시키더라도 감사해야 되고, 내 가정을 희생시키더라도 감사해야 되며, 내 종족을 희생시키더라도 감사해야 됩니다. 또 내 민족을 희생시키더라도 감사해야 되며, 내 나라를 희생시키더라도 감사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런 나라가 나타나야 세계는 그 나라로 말미암아 수습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개인이 아무리 희생되더라도 그 나라가 나오지 않으면 개인의 희생은 계속됩니다. 또, 가정이 아무리 희생되더라도 그 나라가 결정되지 않으면 가정의 희생은 계속되는 것이며, 종족과 민족이 아무리 희생을 한다 하더라도 그 나라를 세우지 못하면 그 종족과 민족의 희생은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과거의 역사노정에서 그 나라를 찾기 위해서 섭리를 추진해 나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라를 생각하고 나라를 위할 수 있는 개인이 있다면, 그의 개인 전통을 이어받은 가정을 통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할 수 있게 했고, 또 종족과 민족이 그 가정의 전통을 이어받아서 나라를 위해 희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렇듯 그 나라를 찾기 위하여 하나님이 지금까지 섭리를 추진해 나오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난 목적이 어디 있느냐? 나라를 사랑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지금까지 섭리하시는 목적도 그 나라를 사랑하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