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복귀의 길 1964년 03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7 Search Speeches

천국은 지옥 '창을 뚫고 가" 길

지금은 복귀의 시련 도상에 서 있으나 개인적인 기반을 닦고 가정적인 기반을 닦고 민족적인 기반을 닦고, 세계적인 기반을 닦기 위하여 자나깨나 앉으나 서나 늘 기도하는 심정이 되어야 합니다.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을 바라볼 적마다 너희들이 있는 그 자리가 하나님이 진정 기뻐하는 자리냐고 묻고 싶습니다. 축복받은 가정의 후손들이 그런 자리에 도달해야 하는데 그들이 누더기 옷을 입고, 밥을 굶으며, 광야에서 찬바람을 맞으면 생활하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선생님은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나 자신이 하나님의 복귀섭리인 이 천적인 역사 앞에 서기에 합당한 사람인가 물어 보세요. 노아를 걸어 물어 보고, 아브라함을 걸어 물어 보고, 야곱을 걸어 물어 보고, 모세를 걸어 물어 보고, 예수를 걸어 물어 보고, 2천년 동안에 순교의 길을 갔던 수많은 선지자들을 찾아서 물어 보십시오.

개인 복귀노정에서 나는 책임을 다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지, 가정복귀노정에서 승리했다고 떳떳이 말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아직도 종족과 민족복귀노정이 남아 있거든, 그들을 복귀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참다운 사정을 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못하면 안 됩니다. 뜻길의 낙오자들을 다시 불어 모아 재기시켜주시려는 아버지의 아픈 마음을 여러분은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아버지의 그 아픈 마음을 여러분이 잊어버리면 원리가 여러분을 심판하게 됩니다.

오늘 여러분 앞에 있는 복귀의 길이란 슬픔의 길입니다. 그것을 생각하면 나도 가기 싫은 길입니다. 한이 많아요. 쓸쓸한 길입니다. 하나님도 그렇고 예수와 성신도 그렇습니다. 아니 갈 수 없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천국은 지옥을 통과해서 가는 길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천국은 지옥을 피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지옥 밑창을 뚫고 가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의 지방 실정은 선생님이 다 알고 있는 심정으로 다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나타나서만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 젊은 사람들을 보게 되면 난 이런 말을 해 주고 싶습니다. 책임을 할 수 있을 때 책임을 다하라고 말입니다. 만약 책임을 다 못하면 슬픔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것을 느낀다면 마음으로써 넘어가야 합니다. 복귀의 길은 마음으로 넘어가는 길입니다. 그런데 하늘이 먼저 그 길을 몇천만 번 왕래한 것을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