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승리의 한 날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자녀가 되자 1964년 04월 14일, 한국 대구교회 Page #336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같이해 주신 것이 생의 가치가 된다

여러분이 수고하여 어떠한 목적을 이룬 후에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그때의 하나님은 법적으로 공인된 아버지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눈물 나는 자리에 있더라도 하나님이 함께하는 생명적인 권내에서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일하고, 함께 싸우며, 함께 먹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의 십자가 때문에 슬퍼하시지 않습니다. 자신을 중심하고 살지 않습니다. 만민을 위하고 자녀를 위하여 사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도 자기의 십자가 때문에 슬퍼해서는 안 되며, 자기를 위해서 살아서는 안 됩니다. 만민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뜻을 따라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앞이 열리고 환경이 환영하면 할수록 행복하고 감사하다고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환경이 올 적마다 도리어 비좁고 처참한 자리에서 하나님 앞에 눈물짓고 기도하던 때를 그리워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같이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나아갈 때 구원의 손길이 나타나고 선지자의 손길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리야말로 하나님이 같이하고 계시는 자리입니다. 그러기에 이러한 자리에서 일하는 기간이 여러분의 생애에 남아지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라고 맹세를 하며 하나님 앞에 호소하던 그때, 그 어떤 처참한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붙들고 `나는 홀로 가지 않았사오니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라는 신념으로 나아가던 그때가 그리워집니다. 원수 사탄과 부딪치는 시련이 있을 적마다 나는 하나님 앞에 맹세했고 간곡한 심정을 가지고 기도했습니다.

이러한 사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가르쳐 주지 못하고, 맹세를 받지 못하고 위로만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하나님은 얼마나 비참하셨겠습니까? 어떤 사람이 충성을 다하다가 배반하고 돌아서도 `야 이 자식아, 왜 배반하느냐?' 하고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하나님의 슬프신 심정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슬프셨던 하나님을 이제 우리가 만난 것은 귀한 것이지만, 만나는 기쁨을 대하기 위해서는 만날 때까지의 도상에서 하나님의 심정적인 동반자가 되어서 만나야 합니다. 이것이 정상적인 만남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아버지를 직접 모시며 살고 있고, 모시며 실제 행동하며 사탄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러한 유대를 가진 것이 무한한 행복이란 걸 느껴야 합니다. 이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민족적인 긍지를 좌우시킬 수 있는 중대한 일입니다. 오늘날 이 세계는 영적으로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이런 세계를 변화시키는 엄청난 시대적인 혜택을 우리가 받은 것입니다.

내 자신이 이러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이 길을 결정하고 개척하면서 피땀 흘리며 싸워 나간다는 통쾌감을 여러분들은 느껴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러한 것을 느끼기 위해 여기에 모였다는 것을 선생님은 알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전체의 움직임을 다 알게 되면 으례히 도망갑니다. 모든 것에 있어서 보호를 해주는 뒷받침이 없다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