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새로운 7년노정을 맞을 준비 1966년 11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 Search Speeches

예수님이 출발하신 자리

예수님이 이러한 세계를 갖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을 승리해야 되었겠습니까? 행복을, 감사의 조건을 누렸어야 됩니다. 예수님 당시의 사회적인 환경이 어떠했습니까? 그때의 예수님의 입장에 들어가 한번 생각해 봅시다.

국가적으로 볼 때 이스라엘은 비운이 깃든 패망 국가, 즉 로마의 식민지로 되어 있는 국가였습니다. 종교적으로 볼 때 유대교는 새로운 이념을 품을 수 없는 종교였습니다. 그때의 교단 지도자들은 예수님과 의논할 수 있는 자리에 들어온 지도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사회의 풍조를 바라보게 될 때, 사회환경에 있어서 천만사가 불평의 요건이었고, 불행의 여건이었습니다.

이러한 것을 느낄 수 있는 환경에서 예수님은 무엇을 중심삼고 몸부림을 쳤던고? 하늘을 부여잡고 역사 전시대의 하나님의 마음 가운데 깃들어 있는 행복의 요건을 찾기에 급급하였던 것을 알아야 합니다. 30년 준비기간의 명상과 기도의 생활에서 예수님은 무엇을 추구했던가를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예수님은 남들이 좋다고 하는 자리는 보기도 싫어했고, 호강하는 환경을 떠나서 고요한 곳에 들어가 깊은 사색을 하며 본연의 이념을 찾기 위해서 애썼던 것입니다.

이런 자리에서도 그 마음에 느낀 것은 어떠한 환경에 부딪친다 하더라도 쓰러져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강한 폭풍우가 아무리 휘몰아쳐 와도 그 폭풍우를 소화시킬 수 있는 그 자체가 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예수님은 철저히 각오를 했던 것입니다. 그 결의한 바가 역사를 움직일 수 있고, 시대를 뚫고 나갈 수 있고, 사악한 악의 요건을 밀어치울 수 있는 내적인 결의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메시아의 이름을 동반시켜 악한 사회에 내세우셨던 것입니다.

공적 3년노정을 출발할 수 있었던 동기가 호강스러운 여건하에서 결의된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의 여건하에서 결의된 것입니다. 즉 어떤 풍상이 휘몰아쳐 온다 하더라도 하나님과 내정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이것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다는 자리에서 결정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독생자라는 이름과 더불어 내세웠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그야말로 밤이나 낮이나 믿을 수 있는 자리에 섰기 때문에 악한 세상에 대비하여 예수님을 하늘편의 대표적인 입장에 세우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