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집: 개척자의 사명 1970년 07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7 Search Speeches

하계 전도기간을 맞이해서 본 '째 수의 위치

금년에 전도 기간을 척 맞이하면서 생각나는 것이 뭐냐하면, 작년 하계 전도 때의 희진이가 전도하러 나가다가 타계한 것입니다. 그것을 생각해 볼 때 금년 하계전도 기간에는 보다 보람 있는 활동을 여러분이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금년부터는 가정 전체가 동원돼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개인을 중심삼은 동원을 해나왔습니다. 즉 60년대에 활동했던 전체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개인을 위주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각자 각자가 지방에 나가 활동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70년대에는 60년대에 개인을 중심삼고 이루어 놓은 터전 위에 가정을 연결시키어 보다 발전할 수 있는 무대를 조성해야 하는 천적인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서 금년으로 넘어가는 지난 12월에 그런 섭리의 노정을 출발했던 것입니다.

이번에 실시하는 40일 하계전도는 금년들어 두번째 실시하는 전도활동입니다. 뜻적인 입장에서 보면 언제나 둘째 번이 문제가 되어왔습니다. 아담 가정의 가인과 아벨 두 형제 중에서 둘째인 아벨을 중심삼고 복귀역사를 했던 것을 보더라도 그렇고, 복귀섭리적으로 볼 때 둘째 번 가인인 노아 가정을 중심삼고 하나님께서 심판한 사실을 두고 볼 때도 그렇습니다. 또 노아 가정에 있어서도 둘째 아들인 함이 문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둘째가 책임을 못하면 가정 전체의 목적이 달성되지 못한다는 원리적인 내용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이런 3대의 하나님을 논하며 나오고 있습니다만, 여기에서도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되느냐 못 되느냐 하는 문제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책임을 누가 졌느냐 하면 아브라함 자신이 진 것이 아니라 둘째 번 되는 이삭이 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 둘째 번 되는 이삭이 책임을 못하게 된다면 3대를 통한 하나님의 뜻은 완성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사울 왕, 다윗 왕, 솔로몬 왕, 이 세 왕을 중심삼은 시대에도 다윗 왕의 책임이 다른 왕들의 책임보다 중요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역사적인 여러 사실을 두고 미루어 볼 때, 이 둘째 번의 위치는 최종적인 사명의 해결점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위치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