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집: 눈물과 부활 1970년 06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4 Search Speeches

부활의 완성

오늘날 우리는 부활해야 할 운명에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부활을 해야 하는가? 개인이 부활했다 하더라도 가정이 부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또한 가정이 부활을 했다 하더라도 종족 부활을 해야 하고, 종족이 부활을 했다 하더라도 국가 부활을 해야 하며, 국가가 부활을 했다 하더라도 세계가 부활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세계가 부활을 했더라도 하나님을 부활시키지 않고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에서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나라를 대신한 자리에서 충의 인연과 개인을 대신한 자리에서 효의 인연을 가지고 세계 부활이라는 크나큰 목적을 세워 놓고 그 목적을 향하여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눈물지으며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년 내에 끝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라의 죄는 일년 동안 눈물 흘린 것 가지고는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고 하나님이고 뭐고 난 모르겠다' 하며 후퇴하면 안 됩니다. 그러면 10년이고 20년이고 흘러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가 지금까지 2천년 동안 눈물을 흘리는 놀음이 벌어져 왔던 것입니다. 눈물 흘린 수많은 사람 가운데에는 개인을 위해서 회개하고 개인의 천국이념을 찾기 위해서 노력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그 시대 시대마다 하나님을 위하고, 세계를 위하고, 나라를 위하고, 민족을 위하는 각별한 선지자들을 보내어 개인을 위하여 희생하고 구원하겠다는 사람들의 모체가 되고 핵심이 될 수 있는 대표자들로 만들어 역사를 연결시켜 나오신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지금까지의 역사를 바라보게 될 때, 이제 우리 앞에는 세계적 시대가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야흐로 오늘날의 세계는 어떠한 민족이나 어떠한 국가를 중심삼아 가지고 지도받을 수 있는 그런 시대권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온 세계가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표방하여 나서고 있습니다. 이제 온 세계는 하나의 세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특정한 민족을 중심삼아 구원의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때가 온 것입니 다. 이렇게 세계의 구원을 주도할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난 우리들은 복받은 사람입니다.

지금은 개인 구원의 완성을 표방할 시대가 아니라 국가를 넘어서 세계 구원을 완성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권내에 들어왔기 때문에 이제 우리의 모든 생활은 세계의 담을 넘어야 됩니다.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우리의 1일생활권내에서 벌어지고 모든 사건들이 하나의 무대를 갖고 있는 사실을 두고 볼 때, 우리는 모두 세계적인 환경권에 속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오늘 우리가 회개하고 가야 할 것이 있다 할진대, 그 회개는 세계를 붙들고 해야 됩니다. 나를 붙들고 회개할 것이 아니라 세계를 붙들고 회개해야 됩니다.

세계에는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요리할 것이냐?'아버지여, 당신이 가야 할 길이 이런 길이 아닙니까, 그 어려운 길을 타개하기 위하여 이렇게 나온 것이 아닙니까' 하며 우리는 자신이 눈물 짓기 전에 하나님을 먼저 눈물짓게 해야 합니다. 나보다 더 서러움이 많으신 하나님이요, 나보다 더 괴로움이 많으신 하나님이요, 나보다 분함과 원통함이 더 크신 하나님이기 때문에 그 하나님을 먼저 눈물짓게 하고, 그 다음에 하나님을 따라 눈물지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눈물지어 나오셨습니다. 세계를 위해 제일 비참한 제물을 대하듯 섬짓섬짓한 역사적인 고비를 넘을 적마다 가슴에 맺힌 한의 내연을 품고 나오신 사연을 알고 '당신은 이러한 아버지이신 것을 제가 알았사옵니다. 이런 아버지께서 어찌하여 이시대에 이런 사연을 알게 하셨습니까? 수천년 전에 이런 아버지의 사연을 알고 그 뜻을 이루어 드리는 저희 선조가 없었던 것이 한이 되어 지금까지 걸어오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를 통하여 역사시대의 모든 선조들의 잘못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하는 아들이 있다면, 하나님은 그아들을 붙들고 '오냐 너는 그런 자격을 갖춘 효자요 내가 찾아 나오던 세계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단 하나의 아들임이 틀림없다'고 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그 아들로 말미암아 '오늘을 네가 나보다 더 사랑하니 내가 너의 소원을 들어줄 것이다'하며 역사적인 모든 선조들과 시대적 한계선에 머물러 있는 원수 사탄까지도 녹여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을 위로할 수 있고 하나님의 위신을 세울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우리는 그럴 수 있는 하늘의 아들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