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집: 우리 가정의 갈 길 1971년 08월 28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153 Search Speeches

마음과 몸이 하나될 수 있" 기원은 하나님

이렇게 볼 때에 문제는 어디에 있느냐? 여러분 자신에게 있습니다. 세계를 뒤집기 전에 자기를 뒤집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도 제일 문제되는 것이 자신이었습니다. 이것이 큰 문제였습니다.

그러면 자기를 중심삼아 가지고 문제시되는 그런 요건이 몇 가지냐? 평이한 사실을 두고 볼 때, 몇 가지냐? 복귀는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타락한 반대의 경로를 따라 창조원칙에 의해 하는 것입니다. 창조원칙은 어떤 것이냐?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해와의 주체가 되고 해와는 천사를 주관하도록 지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타락은 그 반대의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담을 중심삼아 가지고 해와가 지도받고, 아담 해와 앞에 천사장이 지도받아야 됩니다.

그러면 아담은 그 지도의 원칙을 어디서부터 이어받아야 되느냐? 하나님으로부터 이어받아야 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한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서지 않고는, 하나님과 하나되는 자리에 서지 않고는 완전한 지도체제는 안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완전한 지도를 받지 못한 입장에서 완전한 지도체제는…. 본래의 원리원칙에 일치될 수 있는 지도형태는 성립되지 않는 것입니다.

아담이 하나님 앞에 완전한 지도를 받을 수 있고, 개인적인 감정에서부터 생활환경과 생애노정을 통하여 하나님과 완전히 하나될 수 있는 기원을 찾았느냐? 못 찾았습니다. 또, 아담이 하나님과 더불어 기쁠 수 있는 동기를 가졌느냐? 못 가졌습니다. 타락으로 말미암아 슬플 수 있는 동기를 가진 것입니다. 하나님과 내적으로 일치되어 가지고 간섭받고 지도받을 수 있는 입장에 선 것이 아니라, 간섭받을 수 없고 지도받을 수 없어서, 하나님이 추방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모든 것이 상충되는 그런 자리에 섰던 것입니다.

하나님과 아담이 하나되고, 아담과 해와가 하나되는 것이 정상적인 것입니다. 하나님과 아담이, 아담과 해와가…. 이래 가지고 천사장을 사랑 해야 됩니다.

여러분 자체를 두고 볼 때, 여러분은 어떻게 되어 있느냐? 여러분의 마음은 하나님과 하나될 수 있는 내연(內緣)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몸과 환경은 그와 반대의 입장에 있습니다. 즉, 타락권에 속해 있는 것입니다.

타락의 기원은 어디서부터 있게 되었느냐? 물론 아담에서부터 타락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대상적 존재인 천사장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천사장은 인간 앞에 대상적 존재입니다. 아담 해와를 두고 볼 때 아담이 주체라면 해와는 그의 대상으로서 하나되게 될 때, 천사장은 그밖의 존재입니다. (판서하시면서) 횡적으로 보면, 천사장이 있고 해와가 있고 아담이 있고 하나님이 있습니다. 이것을 종적으로 보게 되면, 맨 밑에 천사장이 있고, 그 위에 해와가 있고, 아담이 있고, 하나님이 계십니다. 종적으로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자신에게 있어서 하나될 수 있는 기원은 어디서부터 찾아야 되느냐? 마음에서부터 찾는 것이 아니라구요. 그걸 알아야 됩니다. 마음에서부터 찾는 것이 아닙니다. 본래 마음은 하나되려고 합니다. 나침판이 남북을 가리키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남북을 가리켜야 할텐데, 이게 반대로 북남을 가리키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의 마음은 자꾸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런 작용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몸과 마음이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하나될 수 있는 터전이 마음에 있느냐, 몸에 있느냐할 때,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마음은 하나님편에 있기 때문에 자연히 하나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있지만, 몸은 사탄의 우거지(寓居地)가 되어 있습니다. 악의 출발지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탄의 출발의 기원, 동기가 어디냐? 마음이 아닙니다. 몸입니다. 그래서 몸은 마음이 가고자 하는 길과 반대의 길을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몸이 좋아하는 곳에서는 하나님 앞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없습니다. 몸이 싫어하는 길에서만 하나님 앞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