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집: 참된 인생길 1971년 01월 15일, 한국 여수교회 Page #263 Search Speeches

세계를 위해 살라

통일교회는 뭘 하자는 것이냐? 예수님이 실패했고, 성현들이 하지 못한 것 그 이상의 것을 하자는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도대체 뭡니까? 통일교회의 처녀 총각들이 전부다 보따리 싸 가지고 집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부모가 가지 말라면 야간 도망이라도 해서 나와 가지고 고생하는 무리들이 통일교인들입니다. 그렇게 해서 뭘 하자는 거예요? 나도 그런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나라가 망하게 됐는데 자기 어머니 아버지 앞에 효도하는 것하고, 나라 앞에 충성하는 것하고 어느 것이 낫겠습니까? 물론 어머니 아버지한테 효도하는 효자가 되고, 나라에 충성하는 충신도 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둘 중의 하나를 택해야 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입니다. 나라가 위급한 시점에 있어서는 여자나 남자나 나라를 위해서 갈 길을 바로잡아 나가야 합니다. 민족 사상을 고취시켜 가지고 미래의 새로운 세계를 창건할 수 있는 전통적 사상을 부르짖어야 합니다.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자기 가정을 버리더라도 나라를 위한 일을 하게 되면 효자는 못 될지언정 충신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효도하는 아들딸을 갖고 싶어요, 나라 앞에 충성하는 충신된 아들딸을 갖고 싶어요? 나라에 충성하기 위해서 불효한 것이 도리어 효의 도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반대하는 그 아들딸이 충신이 됐다고 할 때 `야 이 녀석아, 이년아, 나라에 충신이 뭐냐, 부모 앞에 효도도 못한 너희들이 어떻게 충신이라고 할 수 있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때는 반대하던 부모도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아들딸 앞에 가서 머리 숙여야 됩니다. 그렇지요? 나라를 위한 충신의 길을 갈 때는 부모의 말 안 들어도 효도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러니 효도만 할 수 없다는 거라구요.

우리 통일교회 처녀 총각들이 일시적으로 부모 말을 안 듣는 것은 안 듣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더 큰 것이 망하고, 후손들이 전부다 종이 되는데 부모님 말만 듣고 있어서 되겠어요? 그러한 뜻을 부모가 모르는 입장에 서게 될 때, 부모가 자식에게 가르침을 받겠다고 해요? 안 합니다. 덮어놓고 안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부모와 싸우겠습니까? 차라리 내 갈 길 가는 것이 효의 도리이고, 충의 도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온 사람들이 통일교회에 많습니다. 나 스스로 생각해 볼 때도 나라를 위해 충의 길을 가야지 부모만을 위한 효의 길을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천도는 이렇게 돼 있습니다. 개인은 가정을 위해서 희생하는 것이 선이요, 가정은 종족을 위해서, 종족은 민족을 위해서, 민족을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는 것이 선입니다. 그러기에 한민족은 대한민국의 주권을 위하여 생사의 판결을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삼팔선 이북에 북괴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민족을 위해 생명을 바쳐야 합니다. 그것이 선입니다.

대한민국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느냐?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세계를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위해서 희생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선이라는 것입니다. 성인들의 가르침이 그런 것입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참된 나라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원수와 대결하고, 원수가 가진 것을 박탈하고, 또는 세력으로 짓누르고, 또는 반대하는 사람을 깔고 앉아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참이 아닌 것입니다. 과거에는 원수였더라도 그들이 먼저 자기들의 과거에 부정한 것을 뉘우치면서 선두에 서서 모시겠다고 하며 나설 수 있게 만들어 놓아야 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참된 나라가 되려면 세계 앞에 만민을 해방시키기 위해서 자기 나라의 모든 것을 희생할 것을 각오하고 나설 수 있어야 합니다. 세계가 그 나라의 사상을 당장에는 안 받아 들일는지 모르지만 일년이 가고 십년이 가고, 이십 년이 가고, 삼십 년이 가게 될 때에 세계는 그 나라의 사상을 전부다 이어받으려고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 개인의 전도활동으로 그종교가 세계에 전파된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되느냐? 세계를 위해서 살아야 됩니다. 나라를 위해 살면 나라의 충신이 될 수있지만, 나라보다 세계를 위해 살아야 합니다. 누구든지 먼저 자기 가정을 중심삼고 살려고 하고, 자기 종족을 중심삼고, 자기민족을 중심삼고, 자기 나라를 중심삼고 살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때가 어떤 때냐? 나라가 더 위급한 때이므로 가정보다 나라를 살려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어머니 아버지를 찾아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어머니 아버지를 거느리고, 친척들을 거느리고, 종족을 거느리고, 민족을 거느려 가지고 서로가 같이 살 수 있는 기반을 닦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교회의 사상입니다. 이것을 부모들이 이해하지 못하니까 반대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진정한 의미에서 그렇게 간다면 나라는 망하더라도 통일교회는 망하지 않습니다. 세계가 망하더라도 통일교회는 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