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집: 천운과 운명 1979년 10월 2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03 Search Speeches

대한민국은 일본과 미국이 수호해야 돼

또, 선생님은 여기에 오래 있지 않고, 이제 미국에 가야 됩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내가 뭘하고 있는지를 잘 모를 거예요. 내가 하고 있는 것은 여러분들이 뒤떨어질 것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구요. 세계적인 첨단에 서 가지고 미국을 끌고 천운과 어떻게 연결시키느냐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요. 아시겠어요, 무슨 말인지?

비록 내가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 이 나라와 이 민족에게 반대를 받고 있지만, 이 나라가 미국이라는 그런 테두리 안에서의 운명길을 가다가는 망한다구요. 망할 운세로 이미 썩어 들어가고 있는 거예요. 이걸 누가 해부해 가지고 접붙여야 되겠다구요. 이것을 톱으로 잘라 버리고, 지금까지 미국의 모든 기성사상을 잘라 버리고, 새로운 하나님의…. 여러분, 접붙일 때 눈접이란 게 있지요? 이 윗켠을 다 잘라 버리고…. 큰 덩치 그만두고 눈 하나하고 바꾸자 이겁니다, 눈.

내가 미국에서 지금 일하고 있지만, 레버런 문이 제시하는 것이 뭐냐? 이 거대한 미국을 잘라 버리고, 미국 청년들의 사상이라든가 일체의 모든 사회규정을 부정하고 거기에 접붙이고 싶은 것이 뭐냐 하면 새로운 생명의 싹이다 이겁니다. 여기서 크게 될 때는 지금 이 나무의 몇 배로 클 것이고, 공산세계를 덮고도 남을 수 있고 세계를 덮고도 남을 수 있는 그러한 눈접을 붙이자는 것입니다. 그눈을 갖다가 나누어 주겠다 이겁니다.

접이 붙는 데는 3년 이상 지나야 붙는 거예요. 그러려니 미국이 당하는 고통을 내가 선두에 서 가지고 먼저 당하자 이거예요. 그렇게 하면 미국 국민, 미국이 금후에 갈 방향을 잡는다기보다도 싫든 좋든 레버런 문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다 이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가만히 보니까 나쁜 줄 알았더니 좋아지거든요. 좋거든요. 어허! 이거 뭐 여기서 조사해 보고 저기서 암만 들춰 봐야 아무것도 안 나와요. 사람들을 만나보면 좋거든요. 뒤를 돌아보고 사방을 돌아봐야….

나는 한국 사람이지만 한국의 운세를 넘고 아시아의 운세를 넘어, 세계의 운세를, 현재의 자유세계의 망하는 운세를 내가 어떻게 끌어올릴 것이냐 하는 게 문제라구요. 올라가는 자는 거기에 가일층, 지금까지 기성세대 이상의 힘이 없었는데, 그 이상의 힘을 가해야만 비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성교회 재교육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로마 제국을 중심삼아서 전세계를 움직였던 중세 시대의 기독교문화권 이상으로 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권 형성을 어떻게 하느냐? 이게 문제라구요. 그렇게 해서 뭘할 것이냐? 내가 거기서 미국을 어떻게 해서 뭐 한국을 살리려는 게 아니예요. 한국도 살려줘야지요. 그렇지만 한국 먹여 살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보다 더 불쌍한 나라를 살려주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저 꼭대기에 있는 영양소는 '난 저 뿌리 끝으로 가겠다' 이래야 크는 거예요. 알겠어요?

물론, 한국도 불쌍하다는 것을 알지마는 한국보다도 더 불쌍한 사람을, 더 불쌍한 민족을 살려주면 한국도 사는 것입니다. 이런 놀음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국회 작전이라든가 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제시해 가지고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구요.

한국의 운명은 한국만의 운명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한국이 지금 남북으로 이렇게 갈라져 가지고 비운의 역사 가운데서 깃들고 있지만, 이것을 한국 민족이라는 단일 민족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여기에는 일본 민족이 가담해 올 것이고 ….한국을 일본이 수호해야 되고, 더 나아가서 반드시 미국이 수호해야 됩니다. 일본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이 3국을 누가 끌어 붙이느냐? 대한민국에 그런 사람이 없다고 봐요. 이 정권시대의 이승만 박사가 할 수 없었다 이거예요. 그는 반일 투쟁에 불 붙은 사람입니다. 일본 없어도…. (녹음이 잠시 끊김) 이런 체제 내에서 할 수 없기에 내가 밀선을 태워 보냈던 것입니다. 그때는 내가 위법을 한 사람입니다. 법치국가의 국민으로서 법을 어기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내가 현정부에서 법을 어기지만 이것이 후대와 천륜 앞에 있어서는 가야 할 길임을 알았고, 민족이 훗날 10년, 20년 후에는 나를 추앙할 줄 알았기 때문에, 내가 핍박을 받고 옥중에 들어가더라도 그 길을 간 것입니다. 이랬기 때문에 일본에 기반을 닦은 것입니다.

여러분들 일본에 대한 것들, 요즘에는 다 알지요. 자민당의 원로들 포섭 문제라든가, 금후에 일본이 가야 할 군사적인 문제 등 여러 문제에 대해서 벌써 15년 전부터 이야기해도 그들은 다 귀가 막히고, 눈이 어두어 가지고 듣지 않고 보지 않았다구요. 요즘에 와 가지고야 '아이구, 승공연합에서 하던 말이 맞았구나. 십년 전에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다구요. 요즘에는 무슨 문제가 생기면 '문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고 사람을 보내서 묻는 단계에까지 들어왔다구요.

그게 쉬운 일이예요? 몰리고 쫓기는 환경에서 그 나라의 방파제를 만들어, 미래상을 중심삼아 가지고 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것은…. 전부 다 오해 천만이지요. 저 문 아무개가 일본을 말아 먹기 위해 다닌다고 하지, 일본을 위해 다닌다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런다구요, 지금도.

그렇지만 '국제승공연합이 아니면 이 나라 이 민족이 살 수 없다'는 명패가 붙었다 이겁니다. 공산당을 제거하고 새로운 세계사적인 신문화 창조에 가담할 수 있는 하나의 민족성을 지닐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것은 어떠한 종교가 가르쳐 주는 교육 이념이 아니고, 일본 문부성이 제정한 그 교육 정책 이념이 아니라 통일교회 사상이 아니었더냐 이겁니다. 이것을 자타가 공인하는 단계에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미국도 마찬 가지예요. 치열한 싸움을 하는 거예요. 소모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