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집: 복귀의 전선 1969년 10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36 Search Speeches

섣불리 통일교회를 반대하지 말라

오늘도 말씀을 시작한지 벌서 몇 시간이나 지나 버렸군요. 내가 자꾸 이러니까 이러는 것이 습관인 줄 알겠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내가 이야기를 요령 있게 참 잘 합니다. 요점만 이야기한다면 3시간 이야기할 것을 15분이면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말 저말 다 하는 것은 여러분의 얼굴을 보게 되면 사정이 다르고 입장이 다르고 살아온 세계가 전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 기준에서도 한마디 하고 저사람 기준에서도 한마디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입니다. 떡을 나눠 주는 데 있어서 사람이 적으면 금방 나눠 주는데 사람이 많으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여러분은 선생님에 대하여 다시 연구해 보아야 할것입니다. 선생님은 무정하다면 아주 무정한 사람입니다. 선생님의 눈을 보십시오. 여러분들의 눈을 통해 가지고 마음까지 꿰뚫어 봅니다. 또 귀를 보십시오. 얼마나 잘 붙었나? 절대 누구 말 안 듣습니다. 한편으로는 잘 듣는 것 같지만 나는 내 계획대로 가는 사람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누구의 지도를 받아 가지고 살아 나온 사람이 아닙니다.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더라도, 소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선생님을 대해도 당신은 선생님이지만 나보다 몇년 먼저 배웠다 뿐이지 인격적으로는 나를 가르칠 수 있는 선생은 못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사를 하더라도 절대로 머리를 숙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이렇게 했어요. 내가 그런 사람입니다.

씨름을 해도 나이가 나보다 몇살 더 많은 사람과 해도 반드시 이겨야 마음이 편했습니다. 학교에 가도 무슨 꼬투리를 잡아 가지고 질문을 해서 혼내 주고 내가 뭐라고 하면 다 들을 수 있게끔 해놓고 나서 공부한 사람입니다. 또 누가 가르쳐 주는 것을 절대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냥은 절대로 믿지 않습니다. 내 자신이 해보고 내가 했다는 기준을 세워 놓고 나서야 믿는 것입니다. 문학서적도 마찬가지로 좋은 말이 많이 있지만 그것을 절대로 따르지 않는 사람입니다. `내가 할 말을 먼저 했구만. 내승락없이 왜 했어?' 이렇게 생각한 사람입니다.

동네에서 싸움을 해도 어린아이들과는 싸우지 않았습니다. 3,4학년 위인 아이들과 싸우고 또 어떻게 해서든지 골탕을 먹였습니다. 무엇이든지 결판이 날 때까지 싸웠습니다. 상대방이 집으로 도망가면 하루고 이틀이고 끝까지 달라붙습니다. 상대방이 집으로 도망가면 하루고 이틀이고 끝까지 달라붙습니다. 상대방의 부모가 말려도 안 됩니다. 결국은 자식 싸움에서 그 어머니 아버지가 항복하게 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 가지고 부모에게까지 항복을 받은 역사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통일교회를 섣불리 반대하지 말라는 겁니다. 하려면 통일교회 문선생의 목을 잘라다 놓고 반대를 하라는 겁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내가 살아 있는 한 아무리 반대해도 이상이 없습니다. 내가 그런 사람입니다. 허투루 생각하지 마십시오. 여러분하고 같이 말하면 여러분이 무슨 마음을 갖고 있는지 다 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심정세계를 대하며 살아 온 사람이예요. 눈만 한번 깜박하면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압니다. 그런데 `당신 지금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 하고 물으면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서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라구요' 합니다. 이것이 사람이 빨리 잡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몇 번만해 놓으면 작전이 성공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지금까지 이러한 작전을 해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