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참부모와 참자녀가 가야 할 길 1964년 04월 12일, 한국 대구교회 Page #312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님이 고대하시던 영광의 터전은 슬픔도 없고, 탄식도 없고, 원한도 없는, 아버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참부모의 인연이 스며 있는 곳이었음을 저희들은 알았습니다. 역사적인 소원이요, 창조이념의 중심인 참부모를 우리 인류의 시조인 아담 해와가 실수함으로 말미암아 잃어버리게 된 그날부터 우리는 고아가 되었고, 원수의 품에 안겨 신음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아버님은 역사노정을 거쳐 오시면서 개인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적인 부모의 인연을 세우기 위해 수고하셨고, 6천년를 다리 놓아 천주사적인 종말기를 마련해 놓으시고, 재차 평면적으로 개인적인 승리의 실체 부모의 가치, 가정적인 승리의 실체 부모의 가치, 종족 민족 국가 세계적인 승리의 실체 부모의 가치까지 찾아 세우기 위해 복귀의 한 서린 노정을 넘어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저희들이 알지 못하는 가운데서 아버님이 수고하셨고, 오실 참부모가 개척자의 입장에서 한 많은 생애를 보낸 것을 알았사옵니다. 개인 가정 종족 민족을 위하여 투쟁할 수 있는 현실 무대를 마련해 주신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하옵니다.

어느 한 때 저희들이 하늘 부모를 모신 개인적인 면모와 가정적인 면모를 갖추어 놓았으며, 하늘의 한을 지니고 살았습니까? 그렇게 살지 못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고아가 된 저희들, 잃어버린 아들딸을 책임지고 찾아나오신 것을 알았사옵니다. 아버님께서 개인 가정 종족 민족 국가적인 기반을 미리 마련해 주신 것은 부모를 위한 기반이었고, 아들딸을 살리시기 위한 기반이었음을 알았사옵니다. 이 기반 앞에 백 번, 천 번 죽어도 감사해야 할 저희들인 것을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남은 역사를 책임져 주신 것을 감사하옵니다. 아버님, 지금까지 저희의 앞 길을 가시면서 개척자의 수고를 하셔서 이 땅에 참부모를 저희들 앞에 세워 주신 것을 황공하게 생각하옵나이다.

아버님께서 고통을 넘겨 주신 것은 저희들 인간 세상을 대표한 기준에 연결시켜 주시기 위한 것이요, 참부모의 고통을 저희 앞에 넘겨 주신 것은 저희를 덮고 있는 사탄을 굴복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았사오니, 그 책임을 다하겠다는 선서를 하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언제 저희가 무릎을 꿇고 개인적인 부모를 모셨으며, 가정적인 부모를 모셨으며, 종족적인 부모를 모셨으며, 민족적인 부모를 모셨습니까? 또한 부모를 모실 수 있는 참다운 자신이 되었습니까? 그러한 자신이 되지 못한 과거를 후회하면서 오늘이라도 그 한을 복귀하는 길, 눈물의 길, 원수세계를 향해 가는 길을 저희가 책임지게 해 주시고, 민족적인 십자가의 길을 개방하고 국가적인 십자가의 길을 개척하여 부모가 오실 길을 마련하겠다고 결의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전세계에 널려서 이날을 축하하는 수많은 아들딸이 있사옵니다. 그들은 외로운 무리요, 슬픈 무리오니, 아버지, 복 빌어 주시옵시고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한 많은 역사의 흐름이 종결되지 아니하였기에 다시 아버님의 뜻을 세우기 위한 세계적인 종말기가 있게 된 것을 알았사옵니다. 오늘날 아버님의 마음을 중심삼고 저희들이 피땀 흘리고, 세계를 탕감하기 위한 엄숙한 실체제물의 사명을 완결짓는 통일의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이제 저희들은 맨 밑창의 비참한 자리에서부터 소식 듣고 찾아 왔사오니, 이 대구 도성을 중심삼고 싸우는 이 싸움으로 잃어버린 이스라엘 도성을 찾을 수 있는 조건을 이 민족 앞에 세울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옛날에 배반하고 반대했던 모든 제사장과 교법사들을 실체를 중심삼고 복귀하는 조건을, 오늘 이 시대에 이 도성을 중심삼고 세울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곳에 하늘의 역사가 없이도 뜻을 배반하는 입장에 선 자들을 영적으로 굴복하여 심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해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뭇 생명을 대표해서 이 도성에 보내졌사오니 예수님이 세워 놓으신 영적인 승리의 기대를 상속받아 민족적인 승리의 기준, 세계적인 승리의 터전을 마련하여 이스라엘의 권한을 세울 수 있고, 이 나라를 만국 앞에 제사장 국가로 세울 수 있게 해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남아진 길은 기쁨으로 가오니 아버님이여 염려 마시옵소서. 이제 십자가를 저희가 책임지고, 세계를 사탄에게서 빼앗기 위해 충성하고, 아버님께서 기쁨으로 저희의 뒤를 따라올 수 있는 길을 마련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옵나이다.

이 시간 모든 영계와 지상에서 참을 바라는 선한 백성들이 뜻을 위한 하늘의 백성이 되어 협조할 것을 선포하오니, 하늘과 땅이 공인하게 하여주시옵소서.

승리의 영광과 찬송과 행복과 사랑을 중심삼은 평화의 세계가 저희들을 통하여, 참부모의 이름과 더불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사오니, 아버지, 그날이 어서 빨리 와서 온 천주적인 승리의 날을 복귀하고, 천주적인 아버님의 날을 복귀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 날은 만민이 기념해야 할 날입니다. 하오니 만민이 기념하는 날로 세우겠다고 다짐하는 하늘의 용사들로서 이날을 기념할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참부모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