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모든 존재물은 아버지를 모시기 위하여 존재한다 1959년 11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5 Search Speeches

최후의 종착점을 향하- 뛰어야 할 우리

4천년 동안 달려오다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뛰었습니다. 뛰는데 그 백성들이 '잘 뛰시오, 잘 뛰시오' 했습니까? 영계에 있는 수많은 선지들은 잘 뛰시오 하고 권하고 있는데, 지상에 있는 택한 선민들이 창을 들고서 달리고 있는 예수님의 옆구리를 찔렀습니다. 그래 놓고도 잘 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죽으러 왔다고요.

그리하여 쓰러진 예수님은 자기 대신 성신을 보내가지고 '내 대신 달려 주소' 하는 것입니다. 역대의 선지선열들과 하나님도 '성신이 책임을 지고 달려 주소'합니다. 언제까지? 아버지 만날 때까지. 달리는 성신의 뒤를 바라보면서 한탄하고 있는 예수입니다.

만반의 준비를 다하여 무한히 달릴 수 있는 하늘의 아들 딸들이 나와야 할 때가 끝날입니다. 여러분은 성신의 그 음성을 붙들고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는 신념이 서 있느냐,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어때요? '아버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달려가겠습니다' 해야 합니다. 알고 보니 이 판국이라는 것입니다. 이 길을 나선 사람이 뭐 바라볼 것이 있어요? 다리가 부러지든지 어떻든간에 그 기준을 향하여 달려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연결지어 가지고 역사적인 뜀뛰기노정을 종결짓는 것이 하늘 땅의 소원입니다.

기독교가 2천년 동안 수고한 것은 고마운 일인데, 기독교를 대신하여 성신을 대신하여 뛸 자는 어디 있느뇨? 성신이 불쌍하잖아요? 예수를 대신하여 뛸 자는 어디 있느뇨? 하나님 대신하여 뛸 자는 어디 있느뇨? 그러한 자가 나왔다 할진대, 하나님이 '야, 이놈아, 이 망령된 자식아' 라고 하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성신 대신, 예수님 대신 뛰어 주고, 역사와 시대와 미래를 대신하여 뜀뛰기해 줄 수 있는 하늘의 정병이 나오기를 하나님이 얼마나 고대하고 계시는가를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최후의 종착점을 향하여 달려야 할 무리들입니다. 한국 백성이 비록 천하고 불쌍한 자리에 있을 망정, 하늘의 심정을 통하고 하늘을 대신하여 달려나오는 예수와 성신의 심정을 받들고 일선에 나서서 달린다 할진대, 그로 말미암아 세계를 지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틀림없습니다.

많고 적고가 문제가 아닙니다. 구경하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예요. 경기장에 구경하는 수억만 군중이 있어도 그걸 안 봐요. 자기편에서 달리고 있는 그 한 사람만 바라본다는 거예요.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영계에서 구경하는 수많은 사람들보다도 땅 위에서 달리는 한 사람을 바라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구경꾼이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여러분, 구경꾼 같은 신자가 많습니다. 그것은 다 흩어져요. 안식처와 관계없고 복이나 상과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한분을 위하여 심정을 기울이고 마음 졸이고 피살이 약동하는 그러한 무리를 찾으십니다. 하늘은 그가 기뻐하면 같이 기뻐합니다. 세상에서도 그렇잖아요?

역사의 흐름에 있어서 종교적인 올림픽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진리나 말씀은 얼마든지 하늘에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마음 속에 진리가 없어서 걱정하는 줄 알아요? 진리는 무궁무진해요. 하나의 실체(實體)가 없어서 걱정이예요. 하나님의 심정을 가진 하나의 실체가 나와 '아버지' 할 때 '오냐, 내 아들 딸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역사의 한(恨)을 대신하여 슬퍼하고 새나라의 출발을 기뻐하며 '아버지 수고하셨습니다' 할 때 '오냐 수고하였구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지상에 나타나지 않는 한 이 땅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양심적이요, 도를 믿는 사람들이 이런 무리를 옹호하고 협력합니까? 원수의 편에서는 그런 무리를 총검으로 찌르려고 할 것이고, 어떤 사람이라도 거꾸러뜨리려고 할 것입니다. 서글프고 외로운 하늘의 경주에 이 지상에서는 한 사람밖에 안 뛰었습니다. 사탄의 경주에는 수억만 군중이 달렸으되 하늘 경주에 달린 사람은 한 사람이었습니다. 한 사람. 동지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발길에 차이고 쓰러지는 경주마당에서 한 사람이 달렸습니다. 이것을 바라보는 영계는 분해하고 원통해 했습니다. 땅 위에 사무친 이 한을 풀고 원수들의 모진 화살을 받아가면서도 이 길을 달리어 하나님을 중심삼고 골인할 수 있는 하나의 주인공이 나와야 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본연의 사랑, 하나님의 본연의 생명, 하나님의 본연의 이념, 하나님의 본연의 주권이 이 지상에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이 땅을 내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까? 생각하지 못했다면 여러분은 하늘의 역적입니다. 이 땅은 민주주의의 것도 아니요, 공산주의의 것도 아닙니다. 내 것입니다. 내 아버지 것이예요.

세계 인류의 마음은 행복의 동산을 향해 움직여 나가고 있습니다. 그 마음은 사랑을 중심삼고 안식하고, 생명을 중심삼고 안식하고, 이념을 중심삼고 안식하고, 주권을 중심삼고 안식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것을 중심삼고 안식해요? 어느 때, 어느 누가 그것을 빼앗아 갈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내 생명을 어느 누가 빼앗아갈지 모르기 때문에 기도해야 하고……. 우리는 그렇게 불쌍한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