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집: 참다운 인생길 1971년 01월 16일, 한국 마산교회 Page #304 Search Speeches

아무리 반대하"라도 사'하라

지금 기성교회가 통일교회를 놓고 보면 기성교회는 통일교회를 괜히 미워합니다. 우리가 그들한테 밥을 달라고 했어요, 떡을 달라고 했어요, 까닭없이 미워합니다. 그렇지만 통일교회 교인들은 기성교회를 미워합니까?「안 미워합니다」 자, 좋고 나쁜 것은 대봐야 알 것 아닙니까? 서로 비교해 가지고 그들이 좋은 것을 가졌으면 그것을 우리도 갖고, 우리가 좋은 것을 가졌으면 그들도 그것을 가져야 되지 않겠어요? 그래야 참된 것을 골라 가질 것이 아닙니까? 이것이 나라가 바라는 것이요, 인류가 바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공동애를 갖고 고차적인 사랑을 갖고 그들을 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을 갖고 우리가 그들을 방문하는데도 불구하고 문전에서 침을 뱉고 쫓아내는 사람이 없나, 욕지거리를 하는 사람이 없나, 별의별 짓을 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예요, 못하는 것이예요?「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통일교인들은 또다시 그들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반대한다고 해서 한 번만 가는 것이 아니라 또 한 번 찾아가는 것입니다. 또 그러면 또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몇 번 찾아가게 되면 그 사람에게도 양심이 있기 때문에 생각을 좀 달리하는 것입니다. 끝까지 그렇게는 못 하는 거예요. 진정한 사랑의 마음을 갖고 하늘의 마음을 갖고 있다면 그들도 그 무엇인지 모르게 봄철이 되면 눈이 녹듯이 스르르 녹는다는 겁니다. 봄철에 양지쪽에 눈 녹듯이 방향만 잘 갖추게 되면 녹는다는 겁니다. 그들도 `같은 사람끼리 내가 너무 했다. 같은 사람끼리 왜 그랬을까? 저 사람들이 아무리 통일교인이라고 해도 하나님을 부르는데, 하나님을 믿겠다고 하는데,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보다 낫지 않은가' 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너무 했구나' 하면서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만일 통일교회 교인으로서 그런 대접을 받았다면 얼마나 분하고 원통해 했을까? 나 같으면 그저 눈을 부라리고 야단쳤을 텐데, 그래도 저 사람들이 보기에는 내 딸 같고 내 손녀 같은 나이인데도 참 훌륭하다'고 생각하면서 그 무엇인지 모르게 한 곳이 무너져 들어가는 것입니다.

만약 그 사람이 그런 입장에 서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이 계속 멸시하고 천대하면 그 사람은 `왜 그럽니까? 그 사람들이 무슨 죽을 죄를 지었소?'할 것입니다. 그러면 통일교인이기 때문에 그런다고 할 것이고, 또다시 옆 사람들이 통일교회가 어째서 그러느냐고 하면 그들은 통일교회는 이러 이러니 나쁘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 옆 사람들이 또 통일교인들도 하나님을 믿지 않느냐고 물어 볼 것입니다. 통일교회도 하나님을 믿지만 통일교회는 이단이고 자기네가 정통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때 정통과 이단을 당신들이 알 수 있느냐고 한 마디하면 반대하던 사람들이 입이 뚱해질 것입니다. 그래도 반대를 하면 동네에서 쫓겨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편은 말없는 가운데서도 많아지는 것이고, 그들은 고독단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그렇습니다」 우리 통일교회는 누가 욕을 하더라도 반대할 줄 모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