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집: 기필코 가야 하겠습니다 1972년 11월 12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77 Search Speeches

하나님까지도 행차시킬 수 있" 사람이 되자

그렇게 되면 하나님이 저 보좌에 계시다가도, 땅에 내려오시지 말라고 해도 내려오십니다. 그래서 사랑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는 마음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렇지요? 사랑하는 아들딸이 외국 유학을 가게 되면, 그 어머니 아버지가 따라가요. 안 따라가요? 몸뚱이는 할수없어서 못 따라가지만 정으로나마 몇 배 이상 따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아침에 햇빛을 보면 아들을 생각하고, 옛날에 같이 있을 때는 생각이 뭐야? 바빠 가지고 말이예요. 강물을 봐도 아들이 샌프란시스코에 있으면 '아, 우리 아들딸…. 태평양이 아무리 짠 바닷물이라도 이 강물은 통하겠지' 하는 겁니다. 조그마한 도랑에서 빨래를 하면서도, '이 물은 태평양을 건너 샌프란시스코에 까지 통하겠지. 나는 이 물에서 빨래를 하는데, 우리 아들은 이 물에 발을 담그고 있을지도 모르지' 이렇게 어머니는 빨래를 하면서도 우리 아들의 마음이 철렁철렁 좋아지라고 하는 이런 기도를 하는 거라구요. 그렇지요? 아들이 그걸 알아 주면 얼마나 멋지겠어요. 사랑의 마음은 거리를 초월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돼 있다구요. 알겠어요?

그런데 그 아들딸이 고생을 한다는 소문을 듣게 되면 부모의 마음이 어떻겠어요? 기뻐요, '아이구!' 해요? '아이구!' 하며 당장에 날아가고 싶은 마음이 발동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 아니냐. 하나님을 동원할 수 있는 그런 개인이 돼 가지고 개인적으로 망하는 법이 없고, 가정적으로 하나님을 동원해 가지고 망하는 법이 없고, 국가적으로 하나님을 동원해 가지고 망하는 법이 없다 할진대는, 사랑하는 아들딸의 이름을 가지고 하나님을 위해서 그 나라와 그 세계를 위해서 고생을 하면, 하나님은 찾아오시지 말라고 해도 찾아오십니다.

그러면 비로소 하나님이 행차하십니다. 지상 나라가 아무리 험하더라도 '천지의 대왕님인 하나님이 행차하시는데 그 행차 반열의 정면에서 모실 수 있는 거룩한 무리가 되다니…' 이러고 있으면 하나님이 진짜 나타나시는 거라구요. '야 아무개야', '예이', '천상의 인연을 존중시하는 네 정성이 지극하여 천상에서부터 행차하였나니, 너는 이제부터 이 이상 더욱 충의 도리를 더 할지어다' 할 때, '예이' 하는 그런 일이 벌어집니다. 그럴 때 기분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서 있으면 '야, 얼마나 나를 한번 만나고 싶고, 한번 만져 보고 싶어 기도하였느냐. 자 이리 와라' 할 때, 감싸며 '아이고 아버지' 그럴 수 있다구요. 사랑으로 진짜 점령할 때는 하나님이 살짝 오실 수도 있다구요.

그런데 왜? 아직까지는 때가 안 됐다구요. 그걸 알고 그 자리를 돌아서려면 다리가 천근 만근이예요. '아이구, 차라리 죽는 게 낫지…' 그런 세계가 있다구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가 이별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구요. 뼈가 녹아나고 힘줄이 당기고 모든 신경이 조여 드는 것과 같은 그런 자리에서 돌아서려면 발걸음이 천근만근 같다는 거예요. '내 어찌 박복하여 그분을 모시지 못하고 이렇게 돌아서노' 그러면 천군천사가 군악대로 새로운 기분을 돋구어 주는 거예요. 군악대가 위로해 주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춤추다가 하나님도 잊어버리고 돌아서는 거예요. 그런 놀라운 것이 없지 않더라는 거예요.

그러니 여러분,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이왕에 아들이 되려면 그런 아들이 한번 돼 보고 싶지 않아요? 그런 무엇이 있기 때문에 통일교회 문선생이 일생 동안 가더라도…. 밥을 안 먹더라도 하루쯤은 보통이예요. 누가 욕을 하더라도 그까짓 것은 보통이예요. 그것 생각 안 하면 '뻥뻥뻥뻥' 다 할 때는 주저앉는다구요. 철강판 같은 데는 아무리 대포알이 터져도 오히려 그 파편이 튀어 나가 가지고 쏜 녀석 이마에 박히게 되어 있어요. 그런 일이 없지 않더라는 거예요.

그렇다면 자 이것 멋져요, 멋지지 않아요? 그런 일이 있다면 멋져요. 멋지지 않아요? 멋지다구요, 멋져. 그렇기 때문에 옛날의 도주들은 말이예요. 석가모니 같은 분은 '천상천하에 유아독존이다' 이런 말도 했다구요. 그런 말을 들어 볼 때, 통일교회 문선생이 괜찮은 것 같지요? 그렇지만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는 거예요. 여러분과 같은 사람이라구요.

자, 이래 가지고 최후에는 하나님까지도 행차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것입니다. 그것 가능해요, 가능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사모하기를, 일주일 동안 밤잠을 못 자고 눈물을 지으면서, 눈이 물커지도록 사모해 보라는 거예요. 아침에 일어나서는 태양빛을 바라보지 못하고 손으로 눈을 가리고 눈물 지을 수 있는, 사무친 심정에 한번 사로잡혀 보았느냐? 흠모의 애달픈 심정에 허덕여 먹는 것 입는 것 다 잊어버리고 미칠 듯이 하나님의 사랑을 한번 흠모해 봤느냐? 해봤어요?

'내가 거지가 되든 무엇이 되든 좋소' 그럴 수도 있는 승리의 한 날, 당신이 가는 거동거리를 만날 수 있어 가지고, 하나의 시녀, 졸장부가 되더라도 좋다고 하며 그 행차 반열에 내가 한번 따라가 보고 싶다고, 일생을 바쳐서 그렇게 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몸부림쳐 봤어요?

전부 다 도둑놈 심보를 가지고 하나님을 이용하려고 하고 말이예요. 하나님이 금 보따리를 가지고 있으면 전부 다 훔쳐 가지고는 '하나님 나 모르겠소' 하려는 패들이라구요. 진정으로 바치고, 진정으로 드리지 않고는 하늘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놀라운 통일교회의 내적인 인연을 파고 들어가게 될 때는 하나님의 심정을 통하여 엇갈리는 사연이 너무나 많더라 이거예요. 나라가 부정하더라도 이것을 부정할 수 없으리만큼 나라를 뚫고 올라갈 수 있는 내용이 있는 것이요, 세계가 부정하더라도 세계의 반대를 뚫고 올라갈 수 있는 내연이 있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망하지 않고 발전하는 것이 아니냐.

빛나는 하나의 진리의 길, 빛나는 하나의 최대의 승리의 길, 빛나는 하나의 사랑을 통한 영광의 길이 오늘날 이 교단을 통하여 있다면, 그것이 사실이라면 내 일신 다 바쳐 가루가 되더라도 한이 있을 수 있겠느냐? 심지어 내 일신을 나라의 죽음길과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한이 없는 것입니다. 세계의 도상에서 객사하여 개한테 뜯어 먹혀도 한이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