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집: 참된 인생길 1971년 01월 15일, 한국 여수교회 Page #243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어""- 모실 것인가

이렇게 생각할 때, 만일 우주에서 제일 가치 있는 분이 하나님이라면 그 하나님을 여러분은 어디에 모시겠습니까? 신이라고 일컫는 그 귀하신 절대자를 어디에 모시고 다니겠느냐 이겁니다. 어느 곳에 모셔 두어도 불안하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사랑하는 아기를 품고 다닐 때도 그렇잖아요. 선생님도 이번에 전국을 순회하면서 그걸 느꼈습니다. 자신의 아기가 귀여우면 귀여울수록 자신의 가슴속에 품고 싶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요?「그렇습니다」아이고, 이쁘다 하며 소중히 여기는 거예요. 그 무엇보다도 그 아기가 귀하고 사랑스럽기 때문에 그냥 놔두고 키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네 보물이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21)"고 했습니다. 아주 잘 말했습니다. 즉, 마음이 보물을 늘 따라다닌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따라다닐 바에야 차라리 그것을 몽땅 안고 다니면 어떻겠습니까? 그 방법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 우주의 최고 중심이며 고귀하신 절대자를 어디에 모셔 둘 것이냐? 하늘나라 저 꼭대기에 모셔 두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깊고 중요한 곳을 찾아보자는 거예요. 어디겠어요? 마음이지요?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큰지 알아요? 열 분의 하나님을 모시고도 남을 만큼 크고 넓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이 어디 있느냐? 네 몸뚱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네 마음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눅 10:27)"고 했던 것입니다. 정성을 다하는 데는 마음을 다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밑창까지 전부다 털어 가지고 정성을 다해야 된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계신다면 내 마음속 깊이 숨겨 두고 모시고 싶어하는 것이 인간의 마음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보일 것 같애요? 마음에 둔 것이 다 보이게 되면 어떻게 돼요? 도둑들이 다 빼 갈 것입니다. 안 보이길 잘했다는 거예요. 그러니 여러분, 하나님이 안 보인다고 불평하지 말라는 겁니다. 만일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보였으면 어떻게 됐겠어요? 전부다 끝장이 나는 겁니다. 하나님이 제일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으니 귀한 분이지, 만약 마음에서 뒤넘이쳐 뛰어 나왔다면 귀한 분이 될 수 없습니다. 이런 것을 알고 여러분도 철든 마음을 가지고 있으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