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집: 인생의 갈 길 1971년 01월 10일, 한국 수원교회 Page #154 Search Speeches

신이 있느냐 -느냐

그러면, 하나님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볼 때, 있으면 좋겠어요, 없으면 좋겠어요?「있으면 좋겠습니다」 통일교회 교인들에게 물어보면 있으면 좋겠다고 대답하지만, 공산당한테 물어 보면 어떻게 말하겠어요? 「없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 사람들은 없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없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즉, 하나님은 죽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신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 복잡한 것입니다. 만일에 신이 있다고 할 때, 즉 신이 여러분의 눈에 보이고 누구든지 볼 수 있고 누구든지 만날 수 있으면 기분이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나쁩니다」 왜 나쁩니까? 하나님은 절대자이며 유일무이한 존재자로 맨 꼭대기에 계십니다. 이런 하나님을 인간은 자기만이 독차지하려고 하는데 만약 누구나 볼 수 있게 되면 어떻겠어요?

이렇게 볼 때, 만일에 하나님이 지금 우리 가운데 있다면 하나님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요, 없을 것 같아요? 「없습니다」 또, 이런 하나님이 사람을 만든다고 하면 남자를 먼저 만들겠어요? 여자를 먼저 만들겠어요? 「남자를 먼저 만듭니다」 그래요?

그러면 밥을 먹게 될 때 좋은 밥을 여자가 먼저 먹어야 돼요, 남자가 먼저 먹어야 돼요? 「남자가 먼저 먹어야 됩니다」 여자들은 남자가 먼저 먹어야 된다고 말하는 것은 할 수 없어 그러지, 마음은 자기가 먼저 먹고 싶어해요, 그렇지 않아요? (웃음) 마음은 자기가 먼저 먹고 싶다는 거예요. 남자가 먼저 먹어야 한다고 배웠으니 할 수 없어서 남자가 먼저 먹어야지 한다는 거예요. 통일교회 원리가 그렇습니다. 남자를 주체라고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일반 여자들을 생각해 봅시다. 즉, 독신으로 사는 여자의 입장에서 남자를 볼 때 남자라는 것은 밉살스럽고 바람둥이이며 사고통이라고 할 것입니다. 남자라고 하면 보기 싫어 죽겠다고 하는 그런 여자들한테 `여자가 먼저 먹어야 돼요, 남자가 먼저 먹어야 돼요?' 하면 여자가 먼저 먹어야 된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남자도 좋아하고 여자도 좋아합니다. 이런 하나님이 할머니라고 안 좋아하고 할아버지라고 안 좋아할까요? 「다 좋아합니다」 또 우리 소년 소녀들은 어떨까요? 「다 좋아합니다」 모두다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분뿐이신 하나님을 모두 좋아하면 경쟁이 벌어지겠어요, 안 벌어지겠어요? 「벌어집니다」 경쟁이 벌어지면 주먹이 센 사람이 하나님을 독차지하겠군요.(웃음) 그렇게 되면 깡패 두목이나 레슬링 참피온이 그들의 하나님으로만 만들어 버린다는 거예요. 그걸 생각해 봤어요?

그리고 세계를 두고 보더라도 미국도 하나님을 좋아하겠어요, 안 좋아하겠어요? 「좋아합니다」 또, 공산당 나라인 소련도 하나님을 좋아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좋아합니다」 그러니 각 나라들도 하나님 빼앗기 쟁탈전을 벌이겠어요, 안 벌이겠어요? 「벌입니다」 원자탄을 가지고서 싸울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싸움을 누가 막겠습니까? 누가 이 싸움을 막느냐는 것입니다.

잘생긴 하나님이 우리 눈앞에 계신다고 한다면 그분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싸울 것입니다. 이 싸움은 오늘날 같은 전쟁이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아주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런 것을 생각해 봤느냐는 거예요. 계속해서 하나님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런 것들을 생각하셨을까요, 안 하셨을까요? 내가 하나님이라도 미남자로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가는 큰일이 나겠다는 것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자이신 하나님은 생각이 깊으시사 보이지 않게 계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상적이라는 거예요. 조용히 생각해 보세요. 보이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