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집: 뜻은 누구로부터 1963년 11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7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뜻은 완전한 대상을 세우" 것

그렇다면 하나님이 바라는 전체적인 뜻도 뜻이지만 그 뜻 가운데서 내 개체를 중심삼고 나에게 요구하시는 아버지의 뜻이 무엇이냐? 아버지는 나를 바라보시는데, 내 자체의 생의 목적을 중심삼고 주시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내 자신은 어떠한 모습이어야 되느냐? 완전한 자신이어야 돼요. 내 자신의 생활은 어떠한 생활이어야 하느냐? 완전한 생활이어야 합니다. 그것들이 어디를 기준해야 하면 하나님을 위주로 하여야 하고, 창조주를 기반으로 하여야 하고 창조주를 표본으로 하여야 합니다. 그 표본을 중심삼고 이념적인 세계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생활이어야 합니다. 하늘만이 완전한 기준이 될 수 있고, 완전한 생활적인 표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뜻을 중심삼고 볼 때에 뜻 앞에 선 완전한 개체로서 완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내 자신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려면 어떻게 되어야 하느냐? 거기에는 고통이 개재해서는 안 될 것이요, 희락과 만족, 혹은 행복과 영광의 상징으로 나타날 수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자기의 모든 개체를 들고 나선 곳곳마다 그는 영광의 상징이요, 해방의 상징이요, 자유의 상징이요, 평화의 상징이 되어야 됩니다.

또, 그와 같은 자신이 살고 있는 생활무대는 그러한 여건들을 배경으로 하여 그 환경에 또다시 인연을 맺어 줄 수 있어야 됩니다. 거기에서는 자기가 제일 원천, 혹은 제일의 동기가 되야 하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그러한 입장에 선 개체로부터, 그러한 입장에 선 가정, 그러한 입장에 선 사회, 그러한 입장에 선 민족ㆍ국가ㆍ세계ㆍ천주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것을 이루려는 것이 아버님의 뜻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완전한 개인과, 완전한 가정과, 완전한 사회와, 완전한 국가와, 완전한 세계, 이러한 모든 형태들이 완전한 생활환경을 갖추어 가지고 이것이 아버지의 생활 감정과 일체될 수 있는 그런 세계, 이것이 아버지께서 구상하시던 이상적인 세계요, 이것이 아버지께서 세우시려던 내적인 뜻이었음을 우리들은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아버지를 중심삼고 볼 때에 아버지 앞에 아버지를 위주로 한 사람이 있었느냐? 아버지에게 없어서는 안 될 그러한 개인이 있었느냐? 그런 개인을 바라보기 위한 것이 창조의 목적이었으나 그렇게 바라볼 수 있는 입장에 선 인류의 시조는 그러한 입장에서 떠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찾고 있는 참다운 개인, 참다운 가정, 참다운 사회, 참다운 국가, 참다운 세계가 아버지의 뜻 가운데서 구상하였던 중심의 뜻이었으나 그 뜻을 대할 수 있는 존재들은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무엇을 구상하셨을 것인가? 세계를 중심삼고 볼 때 하나님의 사랑을 길이길이 자랑할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길이길이 즐길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길이길이 행복의 터전으로 삼고 사는 그러한 세계, 그런 천주를 구상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주로 하여 하나님이 `좌' 하면 전체가 `좌' 하고, 하나님이 `우'하면 전체가 `우'하는 그런 세계, 수천 수만이 하나의 모습을 모방하여 되어진 그러한 세계를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천지창조의 목적이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