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집: 복귀의 전선 1969년 10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5 Search Speeches

알고보면 복된 시련

여러분들은 이 아침에도 선생님을 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10년 후에도 전부 남아질 것이냐, 혹은 20년 후에도 남아질 것이냐? 또는 초로와 같이 사라지는 절박한 운명에 임하게 될 때, 거기에 동참하여 남아질 수 있겠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우리와 상관 없었던 사람들, 혹은 생각하지도 않았던 무리 가운데에 그러한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 들어오는 사람을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사람만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자기에게 칼을 꽂았던 이스라엘 민족을 사랑하였던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이미 그럴 수 있는 환경권내에 있는 무리였습니다. 8할 이상이 그러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을 모실 수 있고,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고,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명사, 아버지라 부르는 명사까지도 전부 다 지배할 수 있는 그 주체자가 누구냐? 대다수의 사람이 아니라, 가까운 세 제자였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큰일을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어떠한 한계선을 넘어서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러한 한계선을 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련을 겪어야 됩니다. 나자신을 그렇게 훈련시켜야 합니다. 하나님이 바라는 기준이 크면 클수록 거기에 비례해 가지고 그 시련의 무대도 커지는 것입니다. 그 시련을 이겨내게 하기 위해 열 만한 크기의 사람에게 백 만한 기준의 시련을 퍼부을 것입니다. 열 만한 자리에 백 만한 시련을 퍼붓는 것은 그것을 망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백 만한 시련을 가해서 구십구 만한 실력을 갖게 하기 위한 작전인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볼 때에, 여기에 퍼부어 주는 시련은 탄식의 조건이 되는 것이 아니라, 천운을 품을 수 있는 하나의 복된 조건인 것입니다. 지내놓고 보면 다 그렇다는 것입니다. `자! 이제는 마지막이다' 하며 자기의 생명을 바칠 수 있는 경지에 들어가 가지고, 최후의 결정을 지어 뜻하신 대로 가겠다고 결정할 때까지는 막강한 시련의 무대가 우리의 뒤를 포위하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땅으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하늘로 올라가느냐 하는 두 가지 방법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땅으로 들어가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은 땅에 들어가지 않고 도망갈 수도 있었으나, 그길보다는 하늘을 향하여 생명을 내놓고 죽는 것이 현명한 방법으로 알았기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큰 일을 하고 싶습니까? 하나의 위대한 조상이 되고 싶습니까? 생과 사의 갈림길을 왕래하는 경지를 거쳐가지 않으면 위대하다는 말을 들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여러분은 훈련을 배가해야 합니다. 적의 포위가 강하면 강할수록 후퇴하지 아니하고 그들을 밀어낼 수 있는 강한 주체적인 힘을 어떻게 집중시키느냐? 적이 천이고 우리가 천 백일 때 일대 일로 싸우고 나면 백밖에 남는 것이 없는데, 그 백 가지고 세계를 어떻게 지배할 수 있겠는가? 그것을 위해 여러분들은 훈련을 배가해야 합니다.

오늘날 통일교회가 천적인 운세를 좌우할 수 있는 주체적인 힘을 가진 것은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천운에 의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천운적인 힘과 주체적인 권한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문제인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선진화하는 데에 지장이 되는 모든 여건과 환경을 밀고 나갈 수 있는 그 핵심적인 내용을 얼마나 전체화시키느냐 하는 문제가 대한민국의 부흥을 좌우할 수 있는 원천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복귀전선에 있는 우리도 승리를 가져 올 수 있는 영향력을 어떻게 보강하느냐 하는 것이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중심삼고 보면, 국가의 운명도 내가 좌로 갈 때에는 망하는 것이요, 우로 갈 때에는 흥하는 것입니다. 세계도 또한 마찬가지로 내가 좌로 가면 망하는 것이요, 우로 가면 흥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 언행일체를 통하여 판가리 싸움을 해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말 한마디로 악과 선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행동 여하에 따라서 악이냐 선이냐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사탄편이냐 하늘편이냐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둘 중의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은 하나의 목적을 중심삼고 하나의 전선을 향하여 총진군하라는 명령을 받아 그 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 요원이 못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