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집: 개척자의 사명 1970년 07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1 Search Speeches

기독교가 세계적 종교가 된 이유

종교 중에서도 유독 기독교만이 사랑을 중심삼고 가르쳐 나왔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삼고 첫째는 아들의 사랑이요, 둘째는 신랑 신부의 사랑이요, 셋째는 형제의 사랑을 표준으로 해서 사랑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기독교가 세계적인 종교라는 것입니다. 이런 종교를 하나님께서 내세우지 않는다면 망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기독교는 세계적인 문화를 창조하면서 이 종말시대까지 남아질 수 있었느냐? 그것은 하나님이 찾아 나오시던 내정적인 모든 여건을 다른 어떤 종교보다도 잘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기반을 떠난 하나님의 섭리는 있을 수 없고 그 기반을 떠나서는 세계를 구하고 세계를 수습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내용을 가진 종교는 세계적 종교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론적으로 맞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은 내 아버지다. 누가 부정하더라도 내 아버지다'하는 것을 떳떳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이 예수님에게 하나님과는 얼굴도 틀리고 역사적인 거리나 시대적 관계를 중심삼고 봐도 하나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아무리 부정을 해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 아버지다. 내 아버지라는 것을 부정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나와라!'하였던 것입니다. 악한 사탄마저도 그런 내용을 가지고 나올 수 없었기에 이것을 원칙으로 이 사탄세계에 새로운 판도가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중에서도 심부름이나 잘하고 일이나 잘 하는 그런 외적인 입장에서의 효자가 되는 아들이 아니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입니다. 독생자가 뭔 줄 압니까? 독생자는 하나님 속에 감추어져 있던 하나의 사랑을 독차지해서 받고 나온 아들입니다. 그래서 종교의 도주 중에서도 세계적인 도주로 등장했던 것입니다. 그 때문에 기독교는 오랜 역사과정을 통해서 죽임을 당하고 찢기고 피를 흘리고 수많은 희생을 당해 나오면서도 사탄 앞에 꺾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왜? 천륜이 그것을 따라갔기 때문에, 그 뿌리가 살아 있기 때문에 아무리 가지가 잘리더라도 봄절기만 되면 또 싹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기독교가 세계를 재패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기독교를 좋아했던 나라가 있어요? 기독교를 좋아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가 있어요? 하나도 없습니다. 어떤 나라에서든 전부 다 선교사를 죽였습니다. 전부 미워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기독교가 지금까지 남아졌느냐? 뿌리가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가지를 잘라도 또 나오는 것입니다. 천운이 가는 길은 어느 누구도 막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세계적인 종교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할 때에 `아바 아버지여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피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 했는데 이 자리가 효자의 자리입니다. 자기의 뜻을 초월하여 아버지의 뜻을 위주로 아버지와의 심정적인 유대를 맺고 가야만 합니다. 그래야 충신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요, 효자의 도리를 다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도리를 기독교가 만대에 계승하여 맺고 나왔기 때문에 비로소 기독교를 중심삼은 구도의 역사가 번식되는 것입니다. 그 길을 가려면 그 사랑의 뿌리와 가지를 통해서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의 역사시대에 살고 있는 수많은 인류들은 기독교권내로 흡수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나는 신랑이요, 너희는 신부다'라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 신랑 신부보다 더 가까운 관계가 있습니까?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을 대신한 주체적인 입장에서 상대적인 인연을 중심삼고 `나는 신랑이요, 너희는 신부다'라고 하셨습니다. 심정적인 자리를 중심삼고 볼 때, 그 이상의 가까운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말씀하신 것은 형제간의 사랑입니다. 앞으로 믿는 사람들은 전부다 형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 세상에서도 심정의 모금자리가 가정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고차적인 사랑을 중심삼고 가정적인 이념을 표준해서 섭리해 나오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세계를 보고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세계를 보고 웃는 데도 그 내용을 알고서 웃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들에게 우스운 얘기를 해서 여러분이 하하 웃는데, 졸던 사람은 그 웃는 것만을 보고 미쳤다고 하는 겁니다. 자기들끼리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그러면 기쁨은 어디서부터 출발하느냐? 한 사람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기쁨의 동기를 갖지 못하면 두 사람이 기쁠 수 있는 동기도 벌어지지 않는 것이요, 두 사람이 기쁠 수 있는 동기가 이루어지지 않고는 세 사람, 네 사람, 열 사람, 백 사람, 천 사람, 만 사람이 기쁠 수 있는 동기도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 가운데는 남자와 여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 남자는 좋아서 춤추고 한 여자는 슬퍼서 울고 있다면 그걸 보시는 하나님이 좋아하시겠습니까? 남자와 여자가 함께 좋아서 춤출 수 있고 하나님까지도 거기에 맞춰 춤출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럴 수 있는 날이 어떤 날이냐 하면 아담 해와의 결혼식 날인 것입니다.

인류의 조상인 아담 해와는 타락하지 않고 서로 `당신이 가려면 날 데려가고 나는 당신을 대신할 수 있는 자리에서 사랑해야 한다'고 하면서, 웃을 때도 마주 보면서 입만 빵긋하며 웃는 것이 아니라 크게 소리를 내면서 팔다리까지 허우적 거리며 세포 하나하나까지 몽땅 웃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래야 좋은 것이지 입만 웃고 몸뚱이는 가만 있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담 차가 고속도로를 달려가다가, 앞에서 달려오는 해와 차하고 한번 키스하면 어떨까요? (웃음) 부서지지 않는다면 위로 올라가든지 밑으로 내려가든지 두 길밖에 없는데,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올라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멋지겠습니까? 그거 멋지다는 것입니다.

내가 그런 생각 한번 해봤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데 있어서도 100퍼센트 사랑을 해야 되고, 웃는 데 있어서도 100퍼센트 웃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남자는 100퍼센트 웃는데 여자는 조금만 웃으면 안 됩니다. 남자가 웃을 때 몸 마음 다해서 웃으면 여자도 그렇게 웃을 수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그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천지가 다 웃으면서 거기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자리에서 사랑을 해야 됩니다.

그런 자리에서 사랑할 수 있는 남자와 여자가 이 땅 위에 나온다면 하나님이 그들에게 벌 주겠습니까? 그런 하나님이라면 쓸데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런 하나님이라면 인간 세상과 사랑세계에서 추방해야 됩니다. 통일교회는 사랑의 하나님을 초대하자는 것입니다. 말만 들어도 근사하지요? 이것이 통일교회가 기성종교와 다른 점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지금까지의 기성종교는 전부다 허수아비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막연하고 관념적인 분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생활 가운데서 주체적인 하나님을 어떻게 실감나게 체휼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거기에 시대를 넘어 세계를 구할 수있는 내용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