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복귀의 길 1964년 03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4 Search Speeches

홍수 심판을 가능케 한 노아의 신앙

노아는 슬픈 사람이었습니다. 자기는 철석같이 하나님의 명령과 뜻을 믿었지만 처자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때의 환경이 얼마나 어려웠고 비참했겠습니까? 환경이 어려워지면 어려워질수록 `아버지여, 이 지상에 아버지를 믿는 자는 나뿐입니다'라고 했던 노아였습니다. 그러나 핍박과 조소가 커도 하나님에 대한 신앙심이 컸기에 그 시대의 악한 세력을 누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신앙 기반이 노아에게 있었던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뜻을 알았기 때문에 죽어도 가겠다고 했습니다. 노아는 조롱받고 핍박받는 것을 분하다고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자기가 천대받는 것도 분하지만, 자기를 믿고 찾아나온 하나님이 120년 후에 세상에 심판하겠다고 하시며 방주를 지으라고 분부하셨는데, 내가 만일 그 뜻을 반대한다면 얼마나 슬프실까 하고 자기의 슬픔을 넘어 하나님을 위로하기에 급급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아는 120년 동안 참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1년 동안이라도 참아 보았습니까?

노아가 방주짓는 일에 대해 아침 저녁으로 처자들로부터 반대받았습니다. 성경에는 없지만 알아 보세요. 기도해 보면 거짓말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하는 일에 대해서 서로가 도와주지 않으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노아의 처가 방주 짓는 일을 허락했겠어요? 그러한 환경에 처한 노아였지만 하나님 앞에 가까이 서서 자기를 위해 준비하신 하나님을 붙들고 위로하였습니다. 이런 노아의 신앙으로 인해 복귀의 길을 이어받고도 남을 기반이 닦여졌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심판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수고한 노아를 세워 뜻일 이루시려 했던 하나님의 뜻이 함의 실수로 말미암아 깨어지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슬픔은 말할 수 없이 컸습니다. 노아를 제2의 인간 조상으로 세워서 원수사탄을 몰아내고 하늘의 혈족으로 새로운 천지를 만들어 보시려던 하나님의 뜻이 함의 실수로 인해 깨어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로부터 4000년이 지나 아브라함을 찾아 세웠지만 아브라함의 제물 실수로 말미암아 이삭과 야곱을 거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리하여 3대의 하나님이라는 명사를 남기게 된 것입니다. 현대 기독교인들은 이것이 좋은 명사인 줄 알고 있습니다.

2천년 동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가정을 찾아나왔지만, 제물 실수로 그 가정을 잃어버리자 다시 에서와 야곱을 세웠습니다. 그리하여 야곱이 사탄편과 싸워 승리하여 비로소 `이스라엘'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이란 승리했다는 말입니다. 누구한테 승리했느냐? 지상 사탄한테 승리했고, 그 다음엔 천사장한테 승리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즉, 야곱이 천사를 굴복시킨 것은 천사장 루시엘이 천륜을 파탄시킨 것을 회복한 것입니다. 즉, 천사장을 자기의 본래의 위치, 종의 위치로 되돌린 것입니다. 그래서 비로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찾게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런 기반 위에 가정, 종족, 민족, 국가적인 기반을 4천년 동안 쌓아 메시아로 보낸 분이 예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