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승리적 주관가가 되자 1964년 01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55 Search Speeches

이 시대의 가장 슬" 자리로 나아가야 할 통일교인

이런 많은 고비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이 인내심을 기르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가야 할 길을 안다면, 여러분들이 하나님을 얼마나 고생시켰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모세가 반석을 두 번 친 것이,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는 원인이 될 수 있을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하늘 가는 길은 그 과정에서 혈기를 내뿜고 싶어도 내지 않고 끈기 있게 가야 하는 길이요, 악의 공격을 고이고이 받으면서도 정면적인 충돌을 피하면서 가야 하는 길입니다. 선생님은 그런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제 개인적인 시대로부터 종족, 민족을 대할 수 있는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이 세계적인 환경을 중심삼고 하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민주주의를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복인지 모릅니다. 여러분들이 세계를 향하여 마음대로 갈 수 있는 때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최후의 문제는 세계가 아니라 민족입니다. 국가와 민족이 문제입니다. 이것이 최후의 문제입니다. 이것만 해결되면 세계는 문제 없습니다. 세계로 가는 길은 단번에 열리는 것입니다.

예수 당시에도 예수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민족과 유대교가 일체가 되어 세계적인 주권 국가를 이루었더라면, 기독교가 오늘날처럼 이렇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기독교라는 것이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세계는 벌써 하나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기준을 닦지 못했기 때문에, 2천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가 걸어간 비참하고, 슬프고, 고통스러운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고 여러분은 인내력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나는 형무소에서 쇠고랑을 차고 고통을 당하는 사람을 보고, 저 사람들이 뜻을 대하여 저런 고통을 받으면서도 하나님과 더불어 가면 얼마나 복이 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까? 또한, 그런 사람을 보고 `내가 뜻을 위하여 저렇게 비참하고 저렇게 고통을 당해도 괜찮다' 하는 생각을 가져 보았습니까? 만일에 그러한 길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여러분이 못 가면 하나님이 가야 됩니다.

여러분은 세계적인 비참, 슬픔, 혹은 고통을 볼 때마다 그것들은 남의 것이 아니라 내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또, 인류를 눈물과 피와 땀으로 대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비록 실제로 그런 일을 행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심정을 중심삼고 눈물과 피땀을 통하여 마음과 행동이 일체가 되었다는 그런 입장에 서게 되면, 그럼으로 말미암아 실제로 행동했다는 조건을 안고 넘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통일교인인 여러분들은 민족과 국가가 세계를 위하여 어떠한 책임을 져야 하는가? 여러분은 오늘 이 시대의 가장 슬픈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가장 고통스러운 자리에 나아가야 합니다. 제일 슬픈 자리로 나가는 것이 사는 길이요, 제일 고통스러운 자리로 나가는 것이 사는 길입니다.

자기 자식이 굶어 죽어가는 자리에서도 뜻을 위하여 갈 줄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이것이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그것까지도 내가 책임지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나간다면, 이 민족의 운명은 바뀌어질 것입니다. 또 이 민족의 비참사는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들은 승리적 주관자가 되기 위한 최단거리를 가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가는 것이 최단거리를 가는 것이냐? 앞서 말한 최고의 슬픔과 고통과 비참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 길은 인내를 가지고 극복해야 합니다. 반드시 극복해야 합니다. 만일에 이 길을 극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 하나님은 오셨다가 다시 가셔야 하는 슬픔을 당하시고, 나 하나 때문에 삼 배 이상의 고통을 당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빚진 것만 해도 청산할 수 없을만큼 많은데 오늘 이 시대에 부과된 책임을 못하여 황공스럽기 한이 없다는 입장에 서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이 민족의 모든 슬픔을 느껴야 합니다! 민족의 모든 고통도 느껴야 합니다. 이 민족의 모든 비참도 우리의 것이라고 해야 합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우리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