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아버지와 그 나라 1964년 03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9 Search Speeches

복귀의 책임을 짊어지고 섭리해 나오신 하나님

천상에 가신 예수님도 기도해야 됩니다. 성신도 해산의 수고를 해야 됩니다. 무슨 연고로 그래야 되는가? 타락으로 인하여 생긴, 탕감해야 할 한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으로부터 가정, 종족, 민족, 국가를 거쳐 세계와 하늘땅, 영계와 육계에 맺혀 있는 한을 해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한을 해원하지 않고는 하늘과 땅이 인연을 맺을 수 없습니다. 하늘은 신랑이요, 땅은 신부입니다. 하나님은 인류의 부모요, 인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러한 인연을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이 사탄, 혹은 이 마귀는 무엇이뇨? 영원히 가를래야 가를 수 없는 하늘과 땅,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사랑을 도둑질한 도적놈입니다. 이 사탄으로부터 항복을 받기 전에는 가정의 파탄을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타락한 후손들은 본심이 지향하는 것을 따라 자기도 모르게 하늘을 향하여 가고 있습니다. 쓰러지고 자빠지면서도 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민족적으로, 국가적으로 쓰러지고 뒤넘이치는 역사노정을 거쳐왔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고마운 것은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이렇게 숱한 뒤넘이치는 노정을 거쳐왔지만 지금까지 하나님의 이름이 인간의 마음속에 남아져 왔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라도 남아 있다는 것이 행복한 것입니다. 또 예수님은 갔지만 예수님의 이름이 남아있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있지만 나는 옛날부터 그렇게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않아요.

역사노정을 걸어오는 동안 숱한 곡절도 많았지만 오늘에 이르러 인간 후손들 앞에 하늘을 신랑이라 할 수 있는 땅의 신부라 할 수 있는, 예수님을 신랑이라 할 수 있고 신도를 신부라 할 수 있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할 수 있고 인간을 자녀라 할 수 있는 이런 명사, 이러한 가르침이 복잡한 이 세상 가운데 전파되어 세계적인 무대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 모두가 지금까지 기독교인들이 전도를 해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겠지요?물론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제물적인 입장에서 자신을 희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그들이 배후에 계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이라도 남겨 주고, 당신이 소원하는 기준이라도 이 땅 위의 인간들 앞에 남겨 주기 위해 책임을 짊어지고 나오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책임을 시대적으로 인간들에게 다리를 놓기 위해 눈물 지으면서 지금까지 섭리를 전개해 나온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에서는 순교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어느 때나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기독교가 들어간 곳에서는 반드시 순교의 피를 흘렸던 것입니다. 이렇게 피를 흘리며 선교의 기반을 닦아 나왔다는 것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개인, 가정, 혹은 단체가 비참하게 희생되었다고 하는 것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의 비참함보다도 그들을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비참한 길을 걸어오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습니까? 하나님의 역사적이 모든 비참상을 보따리에 싸가지고 사탄세계에 가서 풀어 놓을 수 있는 사람, 하나님의 분함과 우리 인류의 모든 분함과 억울함을 사탄세계에 가서 퍼부어 복수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할 수 있는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 복수를 할 때가 바로 대심판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