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선물인 줄 아는 우리가 되자 1959년 10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 Search Speeches

주님을 맞이할 수 있고 천국- 갈 수 있" 자

이제는 몸의 복지를 넘어서 마음의 복지를 찾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 마음의 복지. 아무리 내적인 공포가 밀려들고 험한 사망의 물결이 휩쓸려 들어온다 할지라도 그것을 늠름히 넘어설 수 있는 자, 마음의 복지를 가진 자, 이는 천국 백성입니다. 사망의 물결이 휩쓸지라도 그것을 웃으면서 넘어갔던 과거의 순교열사들은 하늘 백성입니다.

수많은 배반자를 앞에 놓고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던 예수, 불쌍하고 처참한 죽음을 당하면서도 도리어 늠름하게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시던 예수의 그 모습은 사나이다운 기백을 지닌 모습이었습니다. 그의 몸은 비록 유린당하여 죽었을망정 마음 세계의 복지를 세워 놓고 가셨습니다. 마음 세계의 복지는 유린당할 수 없기에 예수의 몸이 부활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완전한 플러스(+)가 있으면 완전한 마이너스(-)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때 부활의 권한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시는 재림주를 고대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보다도 자신의 몸이 완전한 마이너스가 되어야 합니다. 완전한 마이너스가 있으면 완전한 플러스는 찾아오는 거예요.

생전에 주님을 신랑과 같이 모시지 못하고, 스스로 신부와 같이 살지 못하고 죽는 사람은 천국 못 갑니다. 개인적인 천국도, 가정적인 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도 살아 생전에 개인적인 인격의 예수, 가정적인 인격의 예수, 종족적인 인격의 예수, 사회적인 인격의 예수, 국가적인 인격의 예수, 세계적인 인격의 예수, 이렇게 나가야 했습니다. 여러분은 예수가 한번에 덜커덕 세계적인 인격의 예수로 된 줄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죽지 않아요. 개인적인 인격의 예수로부터, 가정적인 인격의 예수, 민족적인 인격의 예수, 이스라엘 나라, 즉 국가적인 예수,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예수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와 같이 다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죽을 수밖에 더 있겠어요?

오늘날 우리 믿는 성도들은 30평생 민족을 위했던 예수의 인격, 민족적인 인격을 가지셨던 예수를 모실 줄 알아야 됩니다. 또 여러분이 민족적인 인격을 갖추어 신랑되신 예수를 모시는 승리적인 발판을 세워야만 참다운 크리스찬입니다. 그래야만 세계적인 인격의 예수로 오실 주님이 품어줄 수 있는 것입니다.

국가를 세운 것은 세계를 품게 하기 위함이요, 세계를 세운 것은 하늘 땅을 품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하였습니다. 2천년 전에 이상적인 실체로서 우리들이 바라는 몸과 마음의 안식의 기준을 세워 놓아야 했던 분을 쫓아 버린 것 이상 큰 범죄가 없습니다. 이 슬픔을 무엇에 비할 수 있겠습니까? 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예수는 2천년 전 우리의 몸의 안식처, 마음의 안식처, 더 나아가서 신랑 신부의 이념을 세우셨으며 '내가 너희를 사랑한다'하시며 사랑이라는 명사를 남기셨습니다. 몸의 안식처와 마음의 안식처가 세워진 후에는 하늘 땅을 품는 동시에 하나님을 품을 수 있는 사랑까지 선물로 주려 하셨으나 그 일은 다 깨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다시 돌아가 허덕이고 있습니다.

예수가 죽고난 후 예수를 위하여 세웠던 유대교는 어디 갔으며 이스라엘 민족은 어디 갔는고. 옛날의 제사장과 바리새 교인은 어디 갔는고. 그들은 예수의 대원수입니다. 예수를 위하여 4천년 동안 준비한 발판은 산산이 부서져 나갔습니다. 예수가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교회가 있었으며 예수가 몸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느냐.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4천년 동안 개인적인 선물을 보냈고 민족적인 선물을 보냈으며, 국가 혹은 교단적인 선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전체를 지배할수 있는 예수, 천적인 선물인 예수를 품지 못하고 배반함으로 말미암아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영광과 축복의 날을 고대해 나온 택함받은 선민이 고통에 고통을 당하고, 유리(流離)에 유리를 하며 나온 것이 오늘날까지의 이스라엘 역사입니다. 이것은 예수를 죽인 죄의 대가입니다.

그래도 축복을 해 주셨기 때문에 밟히고 억울함을 당하면서도 세계 앞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영광으로 나서야 할 민족이 서글픈 고난의 역사를 거쳐 나오는 것은 예수를 죽인 죄 때문이라는 거예요.

역사를 변증해 보아도 부정할 수 없는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예수가 죽으러 왔다고 믿어요? 그렇게 안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