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집: 대구교회 순회 말씀 1972년 09월 17일, 한국 대구교회 Page #160 Search Speeches

최후의 결전이다 할 때-" 용서가 -다

오늘 내가 여기 오니…. 옛날에 내가 한 달 동안에 보따리를 열 세번을 쌌습니다. 이놈의 대구에는 기독교인들이 어찌나 많은지, 이리 가도 대구 쫓아내구, 저리 가도 대구 쫓아내구, 대구니까 대구 쫓아내는 거예요? 겨울 반찬 가운데 대구 반찬은 먹기나 좋지요. 그런데 이놈의 대구는 왜 통일교회와 그렇게 원수야? 무슨 교회 목사가 어떻고 어떻고, 덕분에 대구 구경은 잘했습니다. 골목 구경 하지 못한 문선생이 이 골목 저 골목으로 피난을 다니면서 골목 연구 해두라고 대구 교인들이 그렇게 날뛰었구나!

그래서 피난갈 때 목사들은 죽더라도 나는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 감사드렸다구요. 알겠어요? 피난갈 때 날이 어두우면 선생님은 도망가 살 수 있지만, 기성교회 목사들은 죽는다구요. 그때는 내가 그들에게 '야, 이리 오라우, 오라고.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지…' 내가 그렇게 골목을 잘 찾아다닌다구요. 그때는 동무도 했고 같이 울고불면서, 선생님 뭐 어쩌고저쩌고 하더니 요즈음에는 선생님 같은 건 생각도 안 하는 모양이지요.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싸움은 끝나지 않았지만. 통일교회는 올라가면 올라갔지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기성교회는 올라갈래야 올라갈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내려가요. 올라가요?「내려 갑니다」 내려간다는 거예요. 그러면 내려가는 사람하고 올라가는 사람하고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어떻게 되겠어요? 어디서 만나게 될 것이냐? 어떤 자리에서 만나게 될 거예요? 대구 통일교회 이 자리에서 만나는 것 아닙니다. 알겠습니까? 이 교회 강당이예요? 시시하다구요. 대구교회 가지고는 기성교인들이 다 못 앉습니다. 그러면 어디에서 만나느냐? 세계 제일의 교회에서 만나야 됩니다.

그래, 한국에서 잘났다는 목사들 나서라는 것입니다. 구라파에 가서 한 번 싸워 보자는 것입니다.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미국에 가서 선풍을 일으켜 놓고, 선전 많이 하고 왔습니다. 선생님은 선전하는 소질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들은 앉아 가지고 '통일교회 문선생은 돈이 많아서. 어떻고 어떻고' 하고 있습니다. 자기들이 돈 한푼 주기를 했어요, 어땠어요? 기분 좋아 쓰고 다니는데…. 안 그래요? 내가 한국을 피알(PR)하고 다니는데, 동정은 못 하고 찬양은 못 하나마…. 한국 소개를 내가 틀리게 했나? 나를 반대하는 목사들이 교포들에게 가서 '통일교회 문선생이 어떻고 어떻고' 하고 속닥속닥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 말을 들은 교포들은 그들에게 '이놈의 자식아, 문선생은 한국 사람으로서 한국을 위해서 미국 천지를 주름잡고 돌아다니며 한국의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데 반대를 해?' 하면서 들이댄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조금만 더 가게 되면, 재미교포의 회장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으로 세우려고 합니다. 지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자기들보다 못해서 이런 놀음을 하는 것이 아니라구요.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우리 통일교회가 져야 되겠습니까, 이겨야 되겠습니까?「이겨야 됩니다」 져야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사람들은 '원수를 위해서 복을 빌라'고 했으니 져야지요. 져야지요. 져야 됩니다. 싸움하지 않을 때는 이겨야 합니다. 하나님이 싸움하라고 할 때는? 아직까지 문선생한테 통째로 안 들어왔다구요. 해봐라, 최후의 결전이다 할 때는 용서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