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집: 새로운 일과 수난길 1972년 09월 26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80 Search Speeches

선생님의 말을 "-"라면 달라졌을 대만의 운명

선생님이 이런 관점에서 1965년부터 지금까지 구보끼를 통해 가지고 그런 방향에 대해서 한 말이 적중했기 때문에, 구보끼의 비중이 상당하게 올라와 있는 것입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과도 연락돼 가지고, 여러분이 알지 못하지만 지금까지 대만의 누구도 만날 수 없는 이런 환경에서 세 번씩이나 선생님의 밀령을 받아 가지고 장개석을 만난 것입니다. 그곳에서 하지 못할 말까지 다 한 겁니다. 1971년, 작년이지…. 1971년 5월을 지나기 전에 일본을 쳐라 이거예요. 일본 사람을 통해서 그런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구요. 대만해협을 미국이 포기하려고 하는 입장이고, 일본도 그런 입장에 있기 때문에, 7함대고 무엇이고 들이 부딪쳐라 이거예요. 장개석이 발동만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보라구요. 미국이 중공과 이런 접근을 하고 있으니 의분심을 가진 젊은 함대장은 그럴 수 있지 않느냐 이겁니다. 이래 가지고 구축함을 몇대 깨뜨려 버릴 수 있고…. 그러면 그 사람만 처단하면 되는 거라구요. 중국은 간단한 거라구요, 중국은. 이렇게 문제를 일으켰더라면 유엔총회에서 밀려나지 않았을 겁니다. 선생님이 밀령을 내려 가지고 통고했던 것입니다. 요즘에 와가지고는 그것을 뼈에 사무치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유엔총회에서 쫓겨난 이후에 지난해 12월에 장개석 총통을 급거 면회했습니다. 미국에 가 있는 구보끼를 불러 가지고 면회를 하게 했던 겁니다. 그 자리에서 현재 대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이렇게 해야 된다고 한 것입니다. 장개석 총통이 제일 싫어하는 말을 한 거라구요. 장개석 총통하고만 밀회를 하고 있는 입장이라 단 둘인 줄 알고 그저 들이 죄기는데, 경호원들이 언제 들어와서 숨어 있었는지 장개석 총통이 제일 싫어하는 말을 딱 하니까 경호원들이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일시에 달려들어 구보끼를 끌어내는 난장판이 벌어졌었습니다. 만일에 장개석 총통이 말리지 않았으면 구보끼는 감옥에 들어가든지 했을 겁니다. 그랬으면 우리는 더 유명해지는 거라구요.

장개석 총통은 구보끼가 하는 말이 대만과 자기를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무례한 일이 어디 있느냐고 그 경호원들을 쫓아 버리고 한시간 반 가까이 밀담을 한 것입니다. 1차, 2차, 3차로 대만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을 통고시키기 위해 선생님이 그를 면접시킨 것입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구보끼라는 사람은 대만의 중요 각요들 앞에 추앙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또, 대한민국의 현 정부에 대해서도 구보끼를 시켜 가지고 박대통령을 만나 할 말을 다 한 거라구요.

이와 같이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이러한 내적, 천적인 책임을 하기 위해서 모진 투쟁을 해 나온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들은 밥이나 먹구 잠이나 자며, 세월을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뜻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아시아에 있어서 한국이 아담 국가라면 일본은 해와 국가가 됩니다. 해와 국가와 천사장 국가를 연결시켜야 되기 때문에…. 삼국을 연결시킬 수 있는 책임은 영적인 기준에서, 내적인 기준에서 책임을 하지 않고는 갈 길이 열리지 않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 놀음을 해 나온 것입니다. 이런 것을 예상해서 우리가 일본에 전도 내보낼 때, 밀선에 태워서라도 보낸 것입니다.

내가 지난 5월달에 돌아올 때, 장개석 총통과 만나기로 철석같이 약속이 돼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만나지 않았습니다. 내 책임은 다 했다 이겁니다. 약속이 돼 있었기 때문에 대만에 와 가지고 전화만 하면 만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안 만난 것입니다. 이러한 배후의 섭리의 터전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남 모르는, 세상에 드러 낼 수 없는 내적 싸움이 여러분 모르는 가운데 첩첩이 계속되어 나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