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집: 참된 인생길 1971년 01월 15일, 한국 여수교회 Page #221 Search Speeches

참된 사람이 많지 않은 현실

세계에는 수많은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수많은 사람 가운데 과연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까지 사람들이 모두 공대할 수 있고 존경할 수 있는 참다운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것을 생각해 볼 때에, 이러이러한 사람이 참된 사람이다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여기에 모인 식구들 가운데는 `내가 이만하면 어디 가든지 부끄럽지 않은 참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참이라는 것은 둘이 될 수 없고, 그건 어디까지나 하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참된 사람이라는 것은, 세계에 수많은 인간이 살고 있지만 그들 가운데 참된 한 사람을 기준하여 자신이 그 사람과 같게 될 때에 자신을 참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준을 삼을 수 있는 참된 한 사람이 나오지 않고는 이 세계는 참된 세계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류의 시조가 참된 사람이 되지 못하는 자리에서 태어났느냐 하면 그것은 우리가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만일 우주를 지으신 절대자, 곧 하나님이 계신다면 그분은 참된 분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만이 절대자이시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참되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분에게 속한 일체의 생명이라든가 일체의 내용이 참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분에게 있어서는 사랑도 참된 사랑이어야 되고, 정신도 참된 정신이어야 되며, 생명의 기원도 참된 기원이어야 됩니다. 그러기에 그러한 참으로부터 시작한 모든 존재 세계가 참된 것이 못 된다면, 그것을 지으신 분도 참된 절대자가 못 된다는 것을 우리는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입장에서 존재 세계를 창조하신 절대자가 이 세계에 있어서 최고의 참된 인간을 맞이하기를 바라신다면, 우리 인류 시조가 그런 입장에 서야 된다는 것입니다.

만일에 우리 인류 시조가 그런 입장에 섰더라면 이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은 전부다 참된 후손으로 태어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인간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 이곳 여수면 여수에 모인 여러분을 중심삼고 볼 때에 `나는 참된 사람이다'라고 장담하고 나설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가 된다는 거예요. 인류 가운데 참된 인간이 있다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도 그 인간을 원하실 것입니다. 이렇게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참된 인간을 바라시는데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이 땅 위에는 참된 인간이 없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역사노정에 있어서 수많은 성현들이 왔다 갔습니다. 그 성현들의 가르침을 중심삼고 볼 때에 이런 분은 이렇게 가르쳐 주고, 저런 분은 저렇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성현들 가운데 하나님이 보시고 과연 `이 사람만큼은 과거 현재 미래에 있어서 인류를 대신할 수 있는 진정한 참된 사람이다'하고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누구겠습니까? 인류는 그가 누구냐 하는 것조차도 확실히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 성현들이 가르쳐 준 도리를 중심삼아 가지고 인륜 도덕을 세워 사회의 터전과 국가를 형성해 나왔던 것입니다. 역사는 이렇게 발전되어 나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가정이나 사회나 국가가 아직까지 무엇이 참된 것인지 규명을 짓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참된 인생길이란 어떤 길인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여기에 참된 사람을 규명짓지 않고는 참된 사람이 가는 길을 모색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