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집: 개척자의 사명 1970년 07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0 Search Speeches

천륜을 배반하면

선생님은 통일교회 지도자로서 나이 50세가 되었어도 지치지 않았습니다. 옥중의 수난 가운데서 채찍을 맞고, 피를 토하는 고문을 당하면서도 나는 채찍질하는 원수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참이신 하나님은 당신이 제일 사랑하시는 아들을 희생시켜서라도 원수를 구해 주고, 뿐만 아니라 제일 귀한 예물까지도 그 원수한테 내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채찍질하는 원수들을 위해서 눈물 흘리며 기도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도리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지금까지 그런 놀음을 해 나왔습니다. 그래도 나는 망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통일교회 문 아무개는 벌거벗고 춤춘다고 말을 하지만, 내가 정말로 벌거벗고 춤을 추고 욕을 먹었다면 한이라도 없겠는데, 벌거벗고 춤추는 것은 구경도 해보지 못했는데 벌거벗고 춤추는 괴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대한민국 백성이 복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하라는 것입니다. `나'라는 한 사람을 치고 저주를 해서 이 민족이 복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은 선한 것입니다. 그러니 고이 받겠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민족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의 발로에서 그랬다면 내가 그것을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의로운 것으로 소개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서 지금까지 나왔습니다.

선생님이 이미 60년대에 대한민국에 이럴 때가 반드시 올 것을 알고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기성교회 목사들이 전부다 망쳐 놓은 것입니다. 그런 목사는 눈 목(目)자에 죽을 사(死)자 목사지요. (웃음) 내가 그들에게 밥을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그들은 20년동안 단에 서가지고 `통일교회 문 아무개 이단 괴수다. 죽어라, 망해 버려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망하지 않고 더 신나게 나온 것입니다.

천륜을 배반하면 맨 처음에는 자기 동네에 있는 개가 전부 훌쩍 없어집니다.다음엔 소가 없어지고, 그 다음엔 종이 없어지고, 그 다음엔 그 아들딸이 없어지고, 나중에는 자기 가족까지 없어집니다. 전부다 데려간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거지 보따리를 들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천륜을 배반하고도 망하지 않는 자는 없습니다. 내가 천륜 앞에서 매를 맞으면 그것은 생명의 전선을 갖다 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보급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것을 거두어 가지 않으면 그 길을 통해서 자기의 아들딸들이 건너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반대하는 목사, 장로들은 나하고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그들의 아들딸들은 전부다 내 종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원수에게 복수하는 데는 그 이상의 복수가 없는 것입니다. 두고 보라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목사나 장로의 아들딸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펄썩 주저앉아 가지고 뭐 `기성교회 예배는 40분밖에 안 보는데 여기는 벌써 몇시간 됐어? 네 시간이 가까워 오는데 배도 안 고프나?' 하고 불평을 할 것입니다. 나도 아침을 안 먹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침 안 먹었지요? 아침 먹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하루쯤 안 먹었다고 해서 죽겠다는 어서 죽어 버리라는 것입니다. 나라를 갖지 못하면 죽어도 개죽음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나라 없는 사람들입니다.

지금까지 종교인들은 세상에서 찌르면 찔려 죽고, 밟으면 밟혀 죽고, 몰면 몰려 죽는 서러운 입장에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종교인들이 그렇게 피를 흘리며 나온 것은 부모를 갖지 못하고, 나라를 갖지 못하고, 세계를 갖지 못하고,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주권을 갖지 못한 입장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한을 풀어 줘야 할 책임을 대표적으로 지고 나온 사람이 통일교회의 문 아무개 라는 것입니다.